2014. 10. 21. 07:00ㆍ한국의 산 견문록/한국의 산
광주 무등산이 광주사람들의 어머니 산이라면 대구 팔공산(1193m)은 바로 대구사람들의 어머니 산이라 할 것이다.
높이도 최고봉인 비로봉이 1,193m로 무등산보다 5m가 높으며, 중계탑에 가린 비로봉을 대신해 실질적 정상인 동봉은 1187m로 무등산의 높이와 똑 같다. 이렇듯 각자의 고을에서 진산 노릇을 하며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대구 팔공산의 가을을 만나기 위해 동창회 산악회의 1년에 한 번 있는 특별산행으로 올랐다.
1972년 도립공원을 지정된 무등산에 비해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대구의 진산(鎭山)으로 신라시대부터 중악(中岳)·부악(父岳)·공산(公山)·동수산(桐藪山)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팔공산(八公)이란 명칭은 신라 말에 견훤(甄萱)이 서라벌을 공략할 때에 고려 태조 왕건이 신라를 구원하기위해 5,000의 군사를 거느리고 견훤을 정벌하려 나섰다가, 공산 동수(桐藪)에서 견훤을 만나 오히려 포위당하고 말았는데 그 때 전라도 곡성출신 신숭겸(申崇謙)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사함으로써 왕건은 겨우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때 신숭겸·김락(金樂) 등 8명의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팔공산이라 하였다.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이 방가산(756m)·화산(828m)·팔공산(1,193m)·도덕산(660m)으로 이어져 팔공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산 정상부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봉과 서봉이 있고, 대구를 비롯해 군위, 칠곡, 영천, 경산 등 4개의 시·군에 걸쳐 있는 큰 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하곡이 깊어 동화사, 은해사, 송림사, 부인사, 파계사, 관암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비로(毘盧)·부도(浮屠)·양진(養眞)·염불(念佛)·거조(居祖)·백흥(白興)·운부(雲浮)·묘봉(妙峰)·중암(中巖)·내원(內院) 등의 암자가 곳곳에서 팔공산을 빛내고 있다.
9월 하순부터 시작한 설악산 단풍이 절정기에 이르려면 10월 15일은 되어야 하지만, 이곳 팔공산은 그 때쯤이 첫 단풍이 들 시기지만, 놀랍게도 산 곳곳은 노랗고 빨간 단풍으로 속 깊이 물들어가고 있었다.
팔공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다양하다.
길이 약 40㎞에 이르는 팔공산맥은 주봉인 팔공산(八公山:1,193m)을 중심으로 봉황이 날개를 펼친 듯 동서방향으로 뻗어있으며, 대구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남동쪽의 초례봉(醮禮峰:648m)에서 시작하여 환성산(環城山:811m)·인봉(印峰:887m)을 거쳐 주봉인 팔공산과 북서부의 가산에 이르는 팔공산맥은 국립공원 지리산 종주 능선의 길이와 맞먹을 정도로 곳곳에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있어 경북과 대구방면에서 팔공산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무려30개나 이른다. 하지만, 정상까지 가장 편하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팔공산케이블카는 매주 월요일 휴무(월요일이 법정공휴일인 경우 정상운행)지만, 이번 단풍철에는 11월11일까지 휴무 없이 운행한다.
강풍이나 폭우, 낙뢰, 고장, 점검 시에는 운행을 중단할 수 있으며 탑승시간은 09:30~17:00, 요금은 아래표 참고.
케이블카는 정원이 6명으로 모두 24대의 케이블카가 40초 간격으로 왕복한다.
하늘로 올라가는 천사들의 놀이기구처럼 앙증맞게 생기 노란 광주리를 타고 약 7분간 1.2km를 올라가면
바로 해발 820m높이에 있는 팔공산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앞뒤로 팔공산과 동화사지구의 시원스런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등산로가 같이 있어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팔공산 전망대에 있는 마운틴블루는 아음다운 팔공산을 마음껏 조망하면서 동시에 120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야외에도 200명 정도가 앉아 식사할 수 있는 멋진 콘솔이 있어 마음이 들뜬 친구들은 산행보다 동동주가 우선이다.^^
팔공산 전망대는 동봉을 거쳐 사방팔방으로 등산하는 출발점이기도 하지만, 산림욕장이 잘 조성되어 있어 숲속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고 신림봉에서 바라보는 팔공산의 파노라마를 보면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팔공산은 봉황포란 (鳳凰抱卵) 형상으로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앉아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봉황이 알을 낳는 이곳 신림봉의 3바위(코끼리, 고인돌, 달마바위)는 기가 맑은 곳으로 명당 중의 명당처라고 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석탑 뒤의 바위가 신림1봉 코끼리 바위로 봉황의 생명을 온전히 가진 알을 품는 위치로 물리적[에테르적] 기운이 표출
되어 바위를 손으로 쓰다듬으면 신체적 기력 회복에 좋다고 하니 한 번씩 쓰다듬고 가시길...
팔공산 산행안내도이다.
1년에 한 번 있는 동창회 산악회의 1박2일 특별산행이 바로 대구 팔공산이다.
1일차에 팔공산에 오른 다음 포항 구룡포로 이동해 저녁을 먹고, 바로 숙소가 있는 호미곶으로 이동한 다음,2일차에 호미곶 일출과 더불어 등대박물관 등을 보고 경주에 들러 불국사, 안압지, 첨성대, 천마총 등을 보고 광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오늘 갈 코스는 전망대에서 동봉으로 올라 염불봉~병풍바위~도마재~느패재~인봉~노적봉~관봉~약사암지구로 하산하는 코스로
거리는 약 11km, 걸리는 시간은 점심시간 포함 6시간 정도지만, 사진을 찍지 않고 산행만 한다면 4시간 30분이면 가능하다.
오늘 팔공산 산행의 의미는 관봉 갓바위 부처님을 뵈러 가는 것으로, 원하는 소원 하나는 꼭 들어준다는 기도하고자 함이다.
팔공산 전망대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봉황의 좌우 날개를 조망해 본다.
좌측 가산봉에서 치키봉, 파계봉, 서봉으로 이어지는 팔공산맥 서부능선,
팔공산맥은 정상인 비로봉을 가운데 두고 계속 동봉, 염불봉으로 이어지고,
도마재~바른재를 거쳐 은해봉~노적봉~관봉으로 이어져 오늘 가야할 최종 목적지인 팔공산 갓바위까지 이어진다.
이제 전망대에서 팔공산 전체를 조망해 봤으니 앞에 보이는 낙타봉을 넘어 중계탑 오른편의 동봉으로 향한다.
전망대에서 낙타봉까지는 0.6km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모두 22명이 1박2일 특별산행에 나섰는데, 전 산악회장인 홍정 친구만 정상인 비로봉을 정복하기위해 먼저 출발하고
남은 21명이 사진 한 장 남기고 출발했다.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 부근은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굳이 팔공산에 오르지 않아도 숲속 트래킹으로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
산림욕은 이른바 '그린샤워'라고 해서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심으로써 심신의 피로회복과 휴양에 큰 도움을 준다.
곳곳에 정자와 쉼터, 산책로 등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팔공산 산림욕장은 이곳에서
하산하는 코스도 다양하고 짧다보니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타고 오는 사람보다 편도로 끊고 오는 사람이 더 많았다.
팔공산 낙타봉.
가까이서 보니 전혀 낙타봉 같지 않지만 팔공산 능선에서 보면 마치 낙타의 혹처럼 솟아 있다고 해서 낙타봉으로 불린다.
낙타봉에도 전망대가 있어 올라온 케이블카 정상역을 조망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 동봉까지는 1.7km로 1시간이면 오를 수 있으며, 케이블카 정상역부터 동봉까지 2.3km에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팔공산의 첫 단풍은 10월 19일경이라고 하는데, 해발 1000고지급 동봉 근처는 산행이 있던 10월 11일 벌써부터 절정에 이르러
숨이 턱에 차는 고통 속에 동봉에 오르는 등산객들을 기쁘게 해 주었다.
2014년 단풍 절정시기를 보니 팔공산은 10월 28일로 나타났지만, 잠시 후 동봉에서부터 시작되는 관봉까지의 능선길에서 바라본
팔공산 산자락은 온통 노랗고 빨간 단풍으로 물들어 절정시기를 조금 빨리 잡는 것이 좋을듯하다.
팔공산 낙타봉에서 1시간에 걸쳐 동봉에 올랐다.
밑에서 보면 까마득한 산이라도 이렇게 걷다보면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 인생의 이치나 마찬가지다.
왼편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서봉(1150m)이고, 가운데 중계탑 있는 봉우리가 정상인 비로봉(1195m)이다.
팔공산 정상에 있는 이 많은 중계탑을 보니 무등산 장불재의 중계탑이 생각난다.
그래도 팔공산은 그나마 무등산보다 낫다. 정상이라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주 무등산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해 이 땅의 주인인 시민들에게 겨우 일 년에 4번 만 정상을 개방할 뿐이다.
동봉에서 보니 최종 목적지인 관봉 갓바위까지는 7.3km에 이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봉부터 갓바위까지 점심시간 포함해서 3시간 50분이 걸렸다.
동봉에서 치산계곡방향
동봉에서 관봉 갓바위 방향.
봉우리에 모자를 쓴 등산객 머리 위쪽이 관봉으로 갓바위는 관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봐도 엄청난 거리이다. 크고 작은 봉우리를 약 십여 개는 넘어야 갈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를 보러 가는데 이 정도 고통은 감내할 수 있지 않겠는가.
동봉에서 바라본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 방향.
팔공산 정상은 이렇게 노랗고 빨간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단풍의 절정은 아니지만, 10월 28일로 예정된 절정시기는 분명 앞당겨지고 있음이다.
병풍바위 쪽에서 바라본 팔공산 비로봉.
이 정도면 수준급 단풍 아니겠는가? 산자락 아래서부터 물밀듯이 밀려오는 저 노랗고 빨간 단풍의 쓰나미..
과거 선운산, 속리산에서 봤던 단풍의 절정과 유사한 멋을 보여주고 있다.
팔공산 염불봉에서 본 병풍바위.
염불봉은 동봉에서 0.7km지점에 있으며 내려오는 길이 험하고 암릉을 타야 올 수 있는 스릴 넘치는 곳이다.
이곳에서 염불암(0.8km)이나 동화사(2.8km)로 내려갈 수 있으며, 관봉 갓바위까지는 6.6km이다.
팔공산 도마재.
오도재라고도 하며 대구방향 동화사와 영천방향 수도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도마재에 앉아서 후미를 기다리기위해 한 참을 쉬고 있는데 날라온 한 통의 전화.
염불봉을 지나면서 선두조와 많이 떨어진 후미조가 모두 동화사 방면으로 하산해 버렸다능..
후미조와 보조를 맞추려고 천천히 걸었는데...
할 수 없이 앞서 간 친구를 따라잡기 위해 혼자서 관봉 갓바위까지 능선길을 타기 시작했다.
오른편으로 주능선에서 살짝 비켜선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당겨본 팔공산 코끼리바위.
바른재에서 가는 길이 있는데 팔공산 숨은 명물바위라고 한다.
기암괴석들로 가득 찬 코키리 바위는 바위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암봉으로,
조물주가 팔공산에 선사한 선물이었다.
이제 능선재로 내려서면 인봉과 노적봉만 지나면 갓바위가 있는 관봉이다.
오른쪽 산자락 아래엔 팔공컨트리클럽이 보인다.
능선재 헬기장을 지나려는 순간 뒤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리길레...
돌아봤더니 세상에나 만상에나..
친구들 5명이 나를 따라잡기 위해 바람처럼 달려왔다능..^^
그것도 여성이 2명이나 낀채..
뒤 돌아보니 출발지점인 동봉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언제 이곳까지 왔을까? 약 3시간 정도 팔공산 이곳저곳을 드려다 보면서 걸었지만,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능선과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뒤섞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왔다.
팔공컨트리클럽.
대구에 있는 유일한 회원제 골프장으로 팔공산 도립공원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한때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라운드 비용이 들어간다는 유명세를 받았다고 한다.
18홀 72파로 총면적 26만 평에 이르며 코스전장은 7,006야드에 이른다.
드디어 팔공산 관봉이 보인다.
갓바위는 관봉 바로 너머에 있어 보이지 않지만,
이 갓바위 부처님을 보기위한 일념으로 5시간 가까이 걸어오지 않았는가.
바로 아래 보이는 선본사가 관봉 갓바위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로 491년(신라 소지왕 13)에 극달(極達)이 창건하였으해 몇 번의 중창을 거쳐 현대에 이르렀으나,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431호인 관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坐像)을
비롯하여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15호인 3층 석탑, 석등대석(石燈臺石) 등이 있다.
팔공산 갓바위지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분기점. 동봉에서 7.2km지점으로 갓바위지구에서는 1.8km를 올라와야 한다.
이곳에서 갓바위까지는 80m.
한때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추어 팔공산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팔공산 관봉좌측250m지점까지 왕복식 케이블카를
건설하려고 추진한 적이 있다.
케이블카를 추진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소원을 빌기 위해 갓바위를 찾는 노약자들과 지역민이 대구 쪽에서 갓바위로 올르려면 1시간20분이나 걸리므로 접근의 편의성과 관광객유치, 그리고 등산시간의 절약을 위해서 친환경케이블카를 설치하자 주장했고 갓바위를 관할하고 있는 선본사의 향적 주지스님과 허운 동화사 주지스님 등 불교계와 지역 환경단체는 기존케이블카와 순환도로, 골프장등으로 환경파괴가 많이 이루어져 더 이상의 생태환경파괴를 중지해야 하고 케이블카 신설이 불교문화와 연계관광의 기대치도 낮기에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했었다.
지금은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주장과 실질적인 법규미비로 논의자체가 중단되었지만 언제 다시 망령처럼 들고 일어나 케이블카설치를 주장하고 나설지 모른다.
보물 제431호인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께 소원을 빌러 온 신자들.
팔공산을 유명하게 만든 관봉 석조여래좌상, 이른바 갓바위는 돌부처가 머리에 커다랗고 평평한 돌을 이고 있어서
'갓바위부처님'이라 불리는데, 신라 선덕왕 때 의현대사(義玄大師)가 어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였다고 전해진다.
관봉 석조여래좌상은 해발 850m에 위치하며 높이는 약 6m이며 머리의 갓 지금은 1.8m이다.
머리에 쓴 갓의 모양이 대학학사모와 비슷하게 생겨 해마다 입시철이면 합격을 기원하는 행렬로 북새통을 이룬다한다.
그런데 만약 케이블카가 신설되었다면,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님께 아주 편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과연 무슨 소원을 빌고자 하는가.
오체투지 [五體投地]나 삼보일배[三步一拜]까지는 아니어도 최소 1시간 30여분 정도 오르는 고행길 정도는 걸어서 올라야
기도의 효험도 있지 않겠는가..
만약 그런 노력도 없이 편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갓바위 부처님께 가서 소원을 빌면 갓바위 부처님도 돌아 앉아 버릴 것이다.
케이블카는 지금 있는 팔공산전망대 하나 만으로도 족하다.
더 이상의 난개발로 대구의 영산 팔공산의 갓바위 부처님이 뒤돌아 앉지 않게끔 케이블카 신설의 여론자체가 기억 속에서 삭제
되어야 할 것이다.
지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며, 영험이 많다는 갓바위 부처를 예불하기 위하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음력 그믐날부터 새달 초이레까지는 하루 2,000명의 신도들이 참배한다고 하며, 입시철이면 철야로 기도하는 신도들의 모습이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장면이 방송에 단골로 나오는 곳이 바로 갓바위 부처님이다.
오늘 놀멍쉬멍 동창회 산악회에서 유일하게 팔공산 동봉~관봉을 종주한 친구들.. 자랑스런 친구들이다. 한 친구는 약사암지구로 하산해야하는데 갓바위지구로 하산하는 바람에 다시 올라오느라 갓바위조 사진에서 빠져 아쉬움이 있다.
팔공산 관봉 갓바위에서 가장 빨리 하산하는 코스는 약사암 방향이다.
갓바위에서 약사암까지는 0.75km로 13분이면 내려갈 수 있다.
대형버스 주차장.
대형버스 주차장과 약사암 사이에 소형차량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갓바위까지는 약1km로 갓바위로 오르는 최단거리이다.
갓바위에서 대형버스 주차장까지는 약 1.35km에 30분이 소요되었다.
오늘 종주에 성공한 친구들..
노란점퍼의 친구만 무릎이 안 좋아 낙타봉에서 동화사로 하산해 이곳으로 온 다음 관봉 갓바위까지 다녀왔다고 한다.
제일 먼저 출발한 홍정친구도 여기서 만나고..
염불봉에서 동화사로 하산해 버린 친구들을 데리러 여기서 기다리던 버스가 동화사로 다시 다녀오는 바람에 단체 사진이 빠져버렸다.
철모른 단풍물이 산 정상에서 계곡을 따라 산자락까지 붉고 노란 물감을 흘려보내고 있는 팔공산.
팔공산맥 100리 능선을 좌우로 대구와 경북을 나누며 대구를 봉황의 양 날개로 포근히 감싸 안고 있는 천하의 명당인 팔공산.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를 보러 20리 산길을 걸어 빈 소원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여러분도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사진으로나마 보면서 각자의 소원 하나씩을 빌어보자.
아마 틀림없이 들어주실 것이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2015광주 유니버시아드 블로그 기자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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