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를 마치며

2011. 5. 23. 11:00simpro의 친구들/simpro의 새블아

 

          

 

 

10주전의 일이다.

우연히 다음 블로그 공지에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를 시작하니 관심 있는 블로거는

수강 신청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블로그 라는 것을 막 시작하여 혼자 책을 보며 공부하던 나는 주저 없이

그 강의를 신청하였다.

하지만 곧 수강인원은 300명 정도 뽑는다는 말을 듣고 실망도 많이 했다.

인터넷상의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수강인원을 제한 한다는 것이 좀 우습지 않은가?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던 참에 합격을 축하한다는 메일이 날라 왔다.

날듯이 반가웠다..내가 그 300명 안에 들었는가? 족보에 남을 일이네...혼잣말로 웃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다시 들여다보니 열화와 같은 수강생들의 호응 때문에 일부만 강의를 수강하게 하는 것에

미안한 감이 들었는지 신청인원 모두에게 수강을 할 수 있게 하였다는 말을 듣고 새삼스레 다음과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배려에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그래 사회적기업의 배려는 이런 것이야..

그러면서 시작한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지금 이 과제가 마지막 과제다.

10주 동안 달려오면서 한 번도 과제를 빼먹은 적은 없다.

그동안 과제를 제출할 때 마다 신청자중 수많은 사람들이 과제 제출이라는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것을 보며

더욱더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부족하면 동영상강의를 더 듣고 책도 봐가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다.

 

1주차에 2772명의 수강생중 제1강 과제 때 1,282명이 과제를 제출하였다.

무려 1,490명이 과제를 제출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2주차에 1주차 과제 제출인원 1,282명중 1,000명이 과제를 제출하였다. 여기서도 282명이 제출을 못했다.

3주차에 1,000명중 672명이 과제를 제출하여 328명이 탈락하였다.

이정도면 심각한 것이다. 첫 강의 때 보다 무려 2,000여명이 탈락한 것이다.

두려움이 앞섰다. 내가 과연 끝까지 이 강의를 완주할 수 있겠는가?

여러 가지 일로 바쁘게 살면서 맞이하는 주말엔 또 여러 가지 일이 많이 생긴다..

각종 경조사 그리고 친목모임, 산악회모임, 친구들 모임 등등 수많은 일이 과제로 부터 나를 구속하여

본의 아니게 그러한 행사에 소홀한 점이 없잖아 있었다.

 

4주차에 들어서니 672명중 608명이 과제를 제출하여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있다.

5주차 608명중 537명이 과제를 제출하여 500명 선도 아슬아슬하다.

6주차 537명중 461명이 과제를 제출하여 드디어 500명 선이 무너졌다.

뭐 그 정도야 애초에 300명 선의 수강생을 모집 할려고 했으니 큰 문제는 아니었으리라...

7주차에 들어서니 461명중 361명이 과제를 제출하여 300명 대로 떨어졌다. 이 상태로 라면 300명 선도 위험하다.

8주차 저작권에 관한 강의에서 과제 제출인원이 다시 늘어난다. 아마도 이벤트 때문일 것이다.

379명이 과제를 제출하여 데드라인을 구축한다. 아마 이벤트가 없었으면 300명 선도 위험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9주차엔 352명이 과제를 제출하였다. 실질적인 마지막 온라인 강의인 이번 9주차 강의까지 과제 제출인원이

모두 수료하는 인원이 될 것이고 그 인원 중에 나도 끼었다는 사실에 대만족한다.

 

2,772명이 수강을 시작해서 2,420명이 중도에 탈락하고 352명이 남은 것이다.

그중 하나인 나도 대단하지만 나머지 351분도 대단한 분들이다.

이렇게 지난 10주를 돌아보니 중도에 나도 위기가 있었다.

엮인 글에서 정공법으로 하려다 많이 해매서 과제를 못 낼 뻔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카데미 강의를 제대로 들었다면 별 어려움 없는 과제 였음 에도 당시에는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탄생한지 128일째 되는 나의 블로그는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를 통해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까지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리라.

 

아쉬웠던 것은 사는 곳이 광주광역시인 관계로 세 번의 오프행사 때 참석을 못한 것이다.

일정을 주말에 잡았다면 참석 했을 것인데 평일인 관계로 참석을 못하여 나의 과정에 옥의 티로 남는다.

온라인상의 수많은 친구들과 이번 아카데미를 진행한 수많은 관계자들과의 오프 만남을 통해 그들의 수고 와 노력에

치하의 말을 남기고 싶었는데 회사 일정이 그런 시간을 허락하지 않아 많이 아쉽다.

 

10주가 지난 지금 마지막 과제를 제출하면서 나의 블로그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처음 시작할 무렵엔 단순한 일기장 수준의 블로그가 지금은 view랭킹80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채널별 랭킹에서도 야구채널에서 20위권을 유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첫 포스팅이 등산관련 포스팅 이었지만 한 달에 한 번 가는 등산으로 인한 포스팅에 한계를 느끼고 2011년 프로야구

시즌을 맞이하여 프로야구 관련 포스팅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 1개의 포스팅은 가능했고 2월 달에 순수 방문객 367명이었던 것이 3월 달에 1,557명 4월 달에 5,470명

그리고 5월 달은 22일인 어제까지 6,586명이 방문하였다. 포스팅도 3월에 34개, 4월에 41개, 5월달은 22일까지 28개를

올려서 1일 1포스팅 이라는 애초의 목표를 초과달성 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 일련의 포스팅을 보면 3월과 5월의 포스팅에서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또 수준도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첫 시작이 나의 친구들과 산행을 하면서 느꼈던 소회를 적으며 친구들과의 소통을 시작한 단계였다면 이제는 나를 모르는

전국의 수많은 친구들과의 소통이 시작된 것이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나의 블로그에도 질적 양적으로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게끔 품질 좋은 포스팅에 주력하였고 또 사진찍는 것에도 심혈을 기울여 찍기 시작했다.

나를 위한 블로그에서 이젠 남을 배려하는 블로그로의 변화는 나를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위대한 첫걸음이었던 것이다.

이제 나에게도 꿈이 생겼다.

블로그를 통한 나의 주장에 힘이 붙기 시작했고 어느덧 광주광역시청 공식블로그인 빛이 드는 창의 집필진으로 참여를

시작했고 야구전문, 여행전문 블로거로도 점차 인정을 받고 있으며. 제2의 도전으로 야구 전문 싸이트인 MLB스페셜의

필진으로 참여하고자 신청도 해놓은 상태다.

프로야구팀중 타이거즈를 사랑하는 블로거로 다시 태어난 나의 블로그..

그렇게 야구 전문 블로그로의 발전이 1단계라면 2단계는 여행작가 블로거가 되는게 두번째 목표다.

나의 어릴적 꿈은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당시엔 이렇게 컴퓨터가 있던 시대도 아니고 더군다나 인터넷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하던 시대 아닌가.

지금와서 난 새로운 인생의 목표에 도전한다.

야구블로그를 넘어 여행 전문 작가의 꿈이 영그는 여행블로그.

사진과 글과 시와 수필이 있는 여행블로그..

10년후 내가 은퇴하여 새로운 삶을 살때 나의 블로그는 야구와 여행을 다루는 세계적인 블로그가 되어 있으리라.

 

이제 10주의 마지막 강의가 끝났다.

돌아보면 참 짧으면서도 긴 시간이었다.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다음커뮤니티 관계자 여러분과 삼성전자 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들의 수고와 노력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인원이 졸업할 수 있었겠는가.

메일로, 문자로, 까페 공지로 세 가지 방법을 통해 강의 업로드를 알리고 또 과제 제출을 독려하여 잠시도 방심할 틈을

안 준 그들이 있었기에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훗날 나의 위치가 어떻게 변하던 간에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 1기생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살겠다.

영원히 내 블로그에 그 앰블런을 가지고 갈란다.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1기생...

그 뒤를 이어 2기생, 3기생이 계속 나오길 또 기대한다. 그래서 블로그상의 새로운 학연이 태어나길 기대한다.

당연히 그 중심엔 영광스러운 새블아 1기생들이 있을 것이다.

 

새블아 1기생 동지 여러분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고 고마웠습니다.

 

2011년 5월 23일 광주광역시 평동공단의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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