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꿈은 이루어 진다.

2015. 8. 28. 06:30광주 견문록/광주 견문록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성공기원(사진제공 :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

9월 9일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닌 2015지역희박람회 전시테마 기사입니다.

 

광주광역시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그 꿈은 이루어진다.

 

▲한국최초의 제작 자동차 : 국제시발 (사진제공 : 지식경제부)

 

◈한국의 자동차 제조역사

 

한국의 자동차 제조 역사는 1886년 벤츠의 창립자인 ‘칼 벤츠(Karl Benz)’가 세계 최초로 발명한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에 비교하면 무려 70년이나 늦습니다.

한국 최초의 제조 자동차는 1955년 국제차량제작이 제작한 ‘국제 시발’인데요, 6·25전쟁 후 미군이 버리고 간 차에서 얻은 엔진에 드럼통을 펴서 차체를 만든 수제품으로 한 대 제작하는데 무려 4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공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15초에 한 대씩(하루 평균 5,400대) 생산되는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은 이렇게 1950년대 걸음마 단계를 지나 1960년대 들어 르네상스를 맞는데요, 삼륜차를 만든 기아자동차 전신인 경성정공, 시발을 만든 국제차량제작, 쌍용차의 모체인 하동환제작소, 쉐보레의 전신 새나라자동차, 현대자동차 등이 자동차 생산을 주도했으며 1962년 외국의 자동차와 부품 수입을 전면 금지한 자동차공업 보호법이 제정되고 인천 부평에 연산 6천 대 규모의 새나라 자동차 조립공장이 문을 열면서 국내 완성차 산업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경성정공 등 선도 기업과 비교하면 1967년 다소 늦게 출발한 현대자동차는 한국 최초의 자체 모델 ‘포니’를 양산하며 일약 부흥기를 맞는데요, 1985년 엑셀을 국산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하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중흥을 이끌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은 1조 1천억 달러 (수출액 5천727억 달러, 수입액 5천255억 달러)로 교역 규모로는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기계, 선박, 자동차, 반도체 등 10대 주력산업이 힘을 보탠 결과로 수출의 12.8%를 국내 자동차 산업이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을 겪고도 2014년 4,525천 대를 생산해 중국,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이 되었는데요, 다른 나라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에 비해 한국만 0.1% 신장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국내시장 수요 한계와 글로벌 기업들 간 치열한 판매 전략에 의해 국내 자동차 산업도 위기를 맞게 되었는데요, 제2의 자동차 산업 르네상스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광주광역시가 미래 먹거리로 내놓은 광주의 100년을 책임질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산업밸리(사진제공 :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는 대통령 공약이자 민선 6기 역점사업

 

 

 

광주광역시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있는데요, 연 62만 대 생산규모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160여만 대에 한참 모자라지만, 광주를 친환경 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자동차 산업 밸리로 만들어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8,347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 전용 국가산업단지 조성, 친환경 자동차 유망기술 개발,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등을 조성할 예정인데요, 기초소재산업, 부품 단지, 연구개발, 교육 시설, 완성차 단지, 주거 및 문화시설, 수출 전용부두 등 자동차에 관련된 산업을 하나로 묶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시작해 민선 6기 윤장현 광주시장의 대표 공약이자 광주시의 최대 역점사업이 되었는데요, ‘2013년 산자부 국가기획 사업’에 반영돼 국비 10억 원으로 ‘기획사업 협약 및 용역’에 착수해 ‘2015년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가 착수되었고, ‘광주 자동차 산업 육성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서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는 가시화되었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이 포함된 20여 개의 기구가 움직이며 2014년 11월 출범한 ‘자동차 산업 밸리 추진위원회(이하 밸리 추진위)’가 사령탑을 맡고 있는데요, 아직 계획 중인 사업이라 눈에 띌만한 결과물은 없지만, ‘밸리 추진위’, ‘광주광역시 자동차 산업과’, ‘사회통합 추진단’,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련 부서 담당과 인터뷰를 통해 각자 맡은 역할은 무엇이며 사업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았습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사진제공 : 광주광역시 자동차 산업과)

 

 

◈광주광역시와 자동차 산업

 

세계 자동차 공업의 중심도시 디트로이트에는 제너럴모터스·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의 주력 공장이 집결해 있습니다. 185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살던 1950년대 수준은 아니지만, 파산을 겪으면서 다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디트로이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1960년대 한국에도 미국의 디트로이트를 꿈꾼 도시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시아자동차가 있던 광주광역시인데요, 아시아자동차는 1965년 설립해 현대자동차의 1967년보다 2년이나 앞섰습니다. 당시 아시아 자동차가 유능한 경영자와 건전한 재무구조로 탄탄대로를 달렸다면 광주는 울산을 넘어 세계적인 자동차 공업도시로 바뀌었을 것인데요, 1997년 IMF 여파를 넘지 못하고 부도 처리되어 법정관리를 받다 현대자동차로 인수되어 1999년 기아차에 흡수·합병되었습니다. 현재는 기아자동차(주)의 광주공장인데요, 기아차가 광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한국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현대자동차는 울산광역시에 주력 공장이 있는데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5만 톤 급 선박 3대가 접안할 수 있는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를 가지고 있으며 여의도 면적의 1.5배나 되는 5개의 공장에서 연간 150만여 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공장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울산시의 근로자 소득은 단연 전국 1위인데요, 통계청의 16개 시·도 지역 소득 잠정치(2013년 기준)를 보면 울산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6천42만 원으로 2위 충남(4천524만 원)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광역시 중 으뜸으로 부산광역시(2천40만 원·13위)와 비교하면 약 3배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잘 살고 있는 울산광역시를 보면서 광주광역시가 야심에 찬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바로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 육성으로 ‘광주 형 일자리 1만 개’ 창출입니다.

 

광주광역시 자동차 생산량 및 매출액 (단위 : 천억원, 대)

년 도

2009

2010

2011

2012

2013

매출액 합계(주1)

67

94

121

114

119

자동차(주2)

매출액

55

69

85

80

81

생산대수

323,066

411,196

488,154

443,394

479,880

자동차부품

매출액

12

25

36

34

38

 

※ 주1) 자료 : 통계청 광업제조업 조사보고서 주2) 자료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광주광역시 자동차산업 비중 (단위 : 억원)

년 도

2009

2010

2011

2012

2013

광주제조업

매출액

208,236

273,728

300,729

290,500

293,166

광주자동차

산업매출액

66,922

94,156

120,674

114,106

119,098

제조업

대비 비중

32.1%

34.4%

40.1%

39.3%

40.6%

 

자료 : 통계청, 광업·제조업 조사

 

위 표에서 보듯 광주광역시 제조업 매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0%가 넘는데요, 매출액은 11조 9천억 원으로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41%를 차지하며 지역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가 넘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만도 2만 명이 넘는데요,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비중에서 자동차 산업이 갖는 비중 12.1%와 비교해도 광주광역시의 자동차 산업 비중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동차 산업이 광주시를 먹여 살리는 효자 산업으로 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라는 뜻입니다.

 

 

▲기아자동차 쏘울 생산라인(사진제공 : 광주광역시 자동차 산업과)

 

 

◈광주광역시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기아차 광주공장은 2012년 2,800여억 원을 투입해 생산규모를 50만 대에서 62만 대로 증설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2011년 465만 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요, 완성차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미루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와중에도 기아차 광주공장은 12만 대의 증설을 이룬 것입니다.

 

생산규모가 증설되면 차량도 많이 생산하고 고용 효과도 높아야 하는데요, 증설을 이룬 2013년에는 48만 대를 생산했고, 2014년에는 56만9천 대를 생산해 12만 대 증설 규모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잦은 부분파업 등에 의한 결과인데요, 최근 기아자동차가 4월 민주노총 총파업 당시 주·야간 업무 중 4시간 이상을 파업하고 잔업을 거부해 생산 차질로 수백억 원의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며 기아차 노조 지부장과 지회장들을 경찰에 고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는 1991년 노조 설립 이래 2009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 매년 파업을 벌였으며, 파업으로 2012년만 차량 2만 2,400대의 생산 차질로 매출 손실만 3,380억 원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파업을 하면 기아차뿐만 아니라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까지 줄줄이 피해를 보게 되는데요, 기아차 광주공장이 재채기하면 광주 곳곳에 감기 환자가 속출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기아차 광주공장이 갖는 위상은 절대적입니다.

 

이렇듯 광주 자동차 산업은 증설이 이루어졌음에도 장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는데요, 과연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토론회(사진제공 : 광주광역시 자동차 산업과)

 

 

◈광주 자동차 산업의 미래

 

국내 자동차 산업은 현재 포화상태에 이르러 투자 대비 생산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좁은 땅과 한정된 인구로 내수 수요를 늘릴 수 없으며 완성차 업계의 고임금과 강성노조로 인해 생산 효율성도 크게 떨어집니다. 생산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환율도 불안해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거기에 반해 해외는 처음부터 자동화 수준을 높여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에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 투자보다 해외투자를 더 선호하는데요, 실제로 글로벌기업들은 자국 내 생산량보다 해외 생산량이 월등히 높습니다. 현대기아차의 현재 해외 생산 비중은 51%로 제너럴모터스(79%), 닛산(75%), 혼다(72%), 폴크스바겐(70%), 도요타(60%) 등 경쟁 업체에 크게 못 미치는데요, 현대자동차는 중국 허베이 성 창저우시와 중국 서부 충칭시에 각각 연산 30만 대 규모의 중국 내 4번째, 5번째 공장을 신설하기로 각 지방정부와 합의했으며, 기아차도 현재 연산 30만 대 규모인 중국 둥펑 위에다 기아 3공장의 생산능력을 45만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인근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짓는 방안을 확정하는 등 완성차 업체들은 국내 투자를 대신해 해외투자를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장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기업들의 몸부림은 당연한데요, 이런 완성차 업체의 해외투자 욕구를 국내로 돌릴만한 제안이 바로 광주광역시의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입니다. 정부에서 보조금 등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 시장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에 친환경 차 라인을 중심으로 국내에 새로운 자동차 생산기지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제공 :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

 

 

◈완성차에 친환경 차를 더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광주에 만들어질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는 현재 62만 대 생산규모에 38만 대를 더하는 상징적인 숫자인데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기차는 현재 많이 보급되었는데요, 전기차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으며 가장 문제가 되었던 충전시간도 가정용 충전기로 4~5시간 걸리던 완속 충전이 30분 정도면 급속충전이 되는 등 많이 개선되었으며, 지자체로 한정적이었던 충전소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주차장에 급속충전소가 마련되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매력은 바로 값싼 연료비인데요, 쏘울 EV 기준으로 한 달에 1,500km~2,000km를 탈 경우 전기료는 3~4만 원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차량 가격은 아직 비싸지만 쏘울 EV 기준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1,300만 원이면 살 수 있기에 충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경제적인 이점을 생각하면 고유가에 대비해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소차 현대 투싼ix 내부 모습

 

 

◈광주, 수소차의 허브 도시를 선언하다.

 

또한, 자가발전으로 달리는 수소차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미 현대차는 미래형 친환경 차로 주목받는 수소 연료 전지 차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투싼ix를 양산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선두주자 일본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런 세계 최초라는 개발과 양산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더딘 확산으로 지금은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후발주자였던 도요타가 자사의 수소차 미라이가 판매 1개월 만에 1,500대가 수주되며 연간 목표 400대의 4배가 넘는 폭발적 신장을 보이자 2017년까지 연간 3,000대 생산규모로 확장한다고 하는데, 현대차는 2013년 양산 이후 올해 5월까지 총 273대 판매에 그쳤다고 합니다. 확산이 더딘 이유가 바로 수소 충전소와 가격 때문인데요, 현재 국내엔 충전소가 11곳밖에 되지 않으며 그것도 모두 연구시설에 집중되어 있고 가격도 구매 보조금 없이 8,000여만 원에 이르러 선뜻 민간인들이 사기엔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수소차 현대 투싼ix

 

 

기자는 2015년 3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WEET 2015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에서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자동차 양산에 성공한 투싼 ix를 본 적이 있습니다. 수소 자동차는 수소를 엔진에서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배기가스의 청정도가 높으며, 재순환이 가능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무색, 무취, 무비, 무독성의 기체로 단위 질량 당 에너지가 매우 큰 특성을 보여 연료로서 우수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자기발전으로 무한대의 에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소 부족과 비싼 차량 가격으로 인해 확산이 더딘데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산업을 민선 6기 역점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수소차 분야 기술 개발, 충전소 운영 및 수소차 보급 등 수소차 산업 육성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 4월 진곡 산단 클린디젤 기반 시설 용지에 최신식 수소충전소를 착공해 현재 운영 중입니다. 또한, 6월에는 전국 최초로 수소차 2대를 구매해 운영하는 등 매년 차례대로 수소차의 숫자를 늘릴 계획인데요, 윤장현 시장 자신도 현대차에서 생산한 수소차 투싼 ix를 관용차로 애용하며 수소차와 관련 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소버스

 

 

지난해 11월 광주광역시는 환경부,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차,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 및 산업 육성과 구매, 충전 인프라 설치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광주시가 마련한 수소차 인프라와 함께 윤장현 시장의 수소차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산 정부는 각 지역과 대기업을 묶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하면서 광주와 현대차그룹이 수소차를 중심으로 파트너가 되도록 했는데요,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의 컨트롤타워인 자동차 산업 밸리 추진위(위원장 정찬용)도 11월 같이 발족했으며, 광주 형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위한 모델을 만드는 사회통합 추진단(단장 박병규)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도 이에 발맞추어 자동차산업과를 만들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는 이렇게 안정적인 네 바퀴로 굴러가는 것입니다.

 

 

▲광주 형 일자리 창출 간담회(사진제공 : 광주광역시 자동차 산업과)

 

 

◈광주 형 일자리 1만 개

 

완성차 업계가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국내 근로자의 고임금과 잦은 파업에 따른 낮은 생산 효율성인데요, 한국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의 평균임금은(기본급, 수당, 상여금 포함, 근로시간 감안하지 않음) 2014년 현대차가 9,700만 원으로 BMW(6,000~7,000만 원)의 1.5배 수준이며 도요타의 8,184만 원에 비해서도 1,500여만 원이 높았다고 합니다. 2014년 독일의 1인당 GNP는 44,999달러, 일본의 GNP는 37,539달러로 우리나라 24,328달러에 비하면 현대차의 평균임금이 1인당 GNP 대비 얼마나 높은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폴크스바겐의 ‘아우토 5000 프로젝트’를 본보기로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에는 연봉 4,000만 원짜리 광주 형 일자리로 완성차 업체들이 임금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 사회통합 추진단의 모델인데요, 해외로 떠났던 완성차 업체들도 이 정도 임금이면 국내로 유턴할만한 동기는 되며,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선진국 완성차 업체들도 눈여겨 볼만한 임금수준이라고 합니다.

 

 

 *아우토 5000 프로젝트 : 1990년대 후반부터 준비해 2000년대 초반에 폴크스바겐에서 건립한 독립 유한책임회사(GmbH)로 5천 명의 실업자를 고용해 5천 마르크의 급료를 지급해 공장을 이끌겠다는 프로젝트로 해당 프로젝트는 90년대 독일 제조업 주요 기업들이 유럽 주변국들로 생산기지 이전을 대거 감행하면서 독일 내 생산량 저하로 발생한 고용위기 상황을 적극적이고 혁신적으로 타개해 보려는 프로젝트로 종래 폴크스바겐 임금보다 20%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 가지 문제점은 노동조합의 양보 등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야 하는데요, 이런 문제는 윤장현 시장이 위원장인 노사민정협의회(노사민정)를 통해 조율할 수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생각입니다.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로 광주 형 일자리 1만 개 창출은 자동차 전용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인프라 시설 구축과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노사관계가 안정되어야 가능한 일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광주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친기업적인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지난 1월 용역에 들어간 한국개발연구원의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도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 출범식(사진제공 :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꿈은 이루어진다.

 

한국 자동차 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디젤차(투싼ix 2.0 디젤) 100만 대를 수소 연료전지차(투싼ix 수소 연료전지차)로 대체했을 경우 연간 1조 5,000억 원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소 연료전지차 100만 대는 1GW급 원자력 발전소 10기(구축 비용 30조 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210t가량 줄어든다고 하니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수소 산업은 반드시 필요한 산업입니다. 또한, 국내 연구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2040년 세계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약 17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광주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는 빛고을 광주를 미래 세계적인 수소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의 허브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원대한 꿈입니다.

적합이라는 예비 타당성 결과는 그 꿈을 이루는 첫걸음이 될 것이며, 뜨거운 공감대 형성은 두 번째 걸음이 될 것이며, 사회적 대통합은 그 꿈을 완성할 것입니다.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도움말과 사진 및 자료 협조

광주광역시 자동차산업과 진용선 주무관

광주광역시 사회통합추진단 이도국 주무관

광주광역시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 정종현 사무국장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정경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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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포토뉴스코리아,  지역발전포털 레디스 블로그 기자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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