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아들과 함께 한 요트훈련.

2015. 9. 10. 06:30대한민국 견문록/부산 견문록

 

1편 아들과 함께 오른 부산금정산

2편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계속

3편 동백섬에서 본 해운대 해수욕장, 하와이 같더라

4편 제16회 부산시장배 요트대회가 열린 수영만 요트경기장

5편 감천문화마을, 나의 부족한 감성을 자극한 달동네에서 계속 이어짐

 

7월 30일 새벽 금정산에 도착해 잠깐 차에서 눈을 붙이고 오른 금정산.

하산 후 동래온천 허심청에서 온천욕 후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둘러보고 광안리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날 동백섬에서 본 해운대는 하와이로 착각될 정도로 아름다웠다.

누리마루를 둘러본 다음 수영만 부산요트협회에 들러 출전등록을 마치고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았다.

 

이렇게 부산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이제 아들과 함께 학교로 돌아가 다음날 출전하는 요트대회를 위해 훈련하는 일만 남았다.

 

 

 

 

학교로 돌아가기 전 아들 친구와 후배랑 같이 태종대 버스정류장 앞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목포별미식당은 전라도 분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인데, 아들도 자주 간다고 한다.

전라도 음식 맛에 길들여져 있어 어디가든 상호부터 본다고...

 

 

 

 

한참 클 나이에 식욕도 왕성하지만 먹는 것 만큼은 소소했다.

즐겨먹는 메뉴가 두루치기라고...ㅎ

4인분을 시켰더니 손주같은 아이들 밥심으로 산다고 머슴밥으로 담아 내신다.

 

 

 

 

계란말이에 두루치기

한 명당 밥 두그릇이 뚝딱이다.

혹시라도 태종대를 구경갔다면 점심은 이곳에서 두루치기로 드셔보시길...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맛도 그만이다.

 

 

 

 

 

그리고 돌아온 학교.

해 떨어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훈련을 해야 한다고 부지런을 떤다.

 

 

 

드디어 부산앞 바다에 요트를 띄웠다.

 

 

 

 

처음 요트를 탄다고 했을 때 위험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체력훈련을 해서 지금은 타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바람만 불어준다면 어느곳으로든 갈 수 있다.

안정된 자세로 요트를 모는 폼이 영낙없는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가?

 

 

 

 

그러다 요트가 전복되고

돛은 바다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서브카메라로 가져간 캐논 sx60hs는 줌기능이 1365까지 당길 수 있다.

육지에서 상당히 떨어졌지만 손각대로 이만큼 잡아 냈으니 이젠 어느정도 내공도 쌓였다 보다.

 

 

 

 

뒤집어진 요트를 다시 세우는 것도 기술이다.

물에 빠졌다고 겁에 질린다면 죽는 것은 금방이다.

지금 아들은 장래 바다와 함께 살아나갈 자, 용맹스러운 해양인이지 않는가?

이 정도야. 아빠도 놀라지도 않는다.

 

 

 

 

아들 친구도 늠름하게 요트를 타고...

 

 

 

 

내 아들은 더 늠름하게 타고..ㅎㅎ

 

 

 

 

아빠앞에서 재롱떠는 모습..정말 아빠는 즐겁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겠는가.

아빠에게 '시퍼런 바다에서 요트를 즐길만큼 컸으니 이제 바다 걱정은 마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고2 때부터 해양대를 목표로 공부한 아들.

국제 해사기구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아들.

그 꿈을 하나씩 밟아 나가는 멋진 모습에 아들에게 반한 아빠가 되었다.

 

 

 

 

 

 

 

 

 

(사진출처 : 부산요트협회)

이틑날 요트대회 사진이다.

나는 광주로 돌아와 요트 대회 상황을 알지 못했지만, 며칠 후 요트협회에 이렇게 사진이 올라왔다.

아들의 요트는 17번이다.

학교에서 타던 것에 비하면 작지만, 첫 대회 출전치고는 1라운드 성적은 준수했다.

 

 

 

1라운드 결과 전체 3위. 2라운드 성적이 신통치 않해 종합성적은 6위로 첫 대회를 마쳤다.

5위까지가 서로 근소한 차이라 누가 2라운드에서 실수를 줄이는냐에 따라 누구나 1등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라운드 결과가 너무 좋아 많이 방심한 듯 하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한다. 첫 출전치고 이정도면 잘 했다는...ㅎㅎ

 

 

학교에서 땅거미가 떨어질 때까지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아들과 선배, 친구, 후배와 작별을  고하고 광주로 돌아왔다.

짧은 휴가를 겸한 아들과의 부산 1박 2일 여행. 다시 아들과 함께 떠날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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