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25평 옥상방수공사, 친구들과 함께 하기...

 

지난 5월 28일 토요일, 방수 전문가인 친구와 함께 곡성 어머니 집 옥상 방수공사를 위해 다녀왔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당시 옥상 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집을 지은지 17년이 넘었는데요, 7년 전 서울 외삼촌이 모르타르와 방수액을 섞어 옥상 전체 방수작업을 했었는데,

세월이 흘러 뜨고 터지고 갈라지다 보니 물이 고인 곳이 많아 누수의 위험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마가 오기 전에 옥상 방수공사부터 해야 되겠기에 서둘러서 다녀왔습니다.

 

 

 

 

물이 고이는 곳은 이렇게 터지고 갈라져 물이 샐 염려가 많았습니다.

물이 새면 내부에 곰팡이가 슬고 철근이 부식되며 슬라브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태였죠.  

문제는 옥상 전체에 1~2센티 두께로 깔린 7년 전 방수작업 흔적을 싹 깎아 내야 한다는 것.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라인더로 먼지 풀풀 나게 밀고 마대자루에 담아 밖으로 내야 하는데...

 

 

 

 

지난 금요일인 6월 3일부터 작업한다기에 오후에 조퇴하고 거들어 주렸더니 도착했을 땐 그 작업은 이미 끝냈더라고요.

마대자루 7개에 담긴 폐기물은 건축폐기물 처리업체에 갖다 줘야 하는데, 곡성에는 없는 것 같아 광주까지 운반해야 합니다.

 

 

 

 

 

페인트 공사도 해야 하는데...

다행히 적벽돌로 외관을 쌓아 칠할 면적은 많이 않습니다.

 

 

 

앞집과 경계인 담장을 칠하는 것도 포함이군요.

그런데 자그마한 정원이 한결 시원해 보입니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톱과 가위로 싹~~이발을 해 놨군요.

덕분에 일거리가 늘었습니다. 잘린 나뭇가지는 어디다 버려야 하나요?

 

 

 

도배도 해야 하고...

방 3개에 거실 1개인데, 견적을 빼보니 55만 원 달라고 합니다.

장롱과 살림살이를 들어내고 해야 하나...

그런데 어머니가 시원스럽게 장롱 뒤는 하지말라고...ㅎㅎㅎ

모든 방에 걸려있는 커튼은 모두 떼어내고 창문 쪽만 브라인드 커튼으로 교체하고,

장판은 한지이니 그대로 놔둘 생각입니다.

 

 

 

옥상에 올라갔더니 바닥 연삭 작업 후 깨끗하게 청소하고 바닥에 프라이머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균열된 곳이나 롤러가 닫지 않는 구석은 미리 2차 중도 작업을 합니다.

 

 

 

2층 전체를 바르는 동안...

 

 

 

simpro도 장갑 끼고 일손을 거듭니다.

계단에도 꼼꼼하게 발라 줍니다.

 

 

 

 

이제 방수층을 형성해야 하는데요, 탄성 우레탄 중도 작업을 합니다.

 

 

 

규사와 시너를 넣고 믹서기로 잘 섞어야 합니다.

 

 

 

우레탄은 몇 개가 잘 섞어져야 하나의 완성품이 되더군요.

 

 

 

다음 날입니다.

중도 작업을 마쳤으니 이제 상도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롤러로 칠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포합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홈이 있는 큰 밀대로 물 흐름이 원활하게 상도 작업을 합니다.

방수전문가인 친구가 꼼꼼하게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오후로 예고된 비가 9시부터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면 작업을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중도까지 마쳤으니 비가 와도 물이 새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곰보딱지가 생겨 보기 사나울 따름이죠.

어떻겠습니까.

날이 화창하게 갠 날 바짝 말리고 위로 한꺼풀 더 덮든지 해야죠.^^

 

현충일에 마무리 작업을 하렸더니 또 아침에 살짝 비가 내려 아무래도 수요일에나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옥상 방수작업이 끝나고 일주일 뒤에나 페인트 공사를 하고, 내친김에 도배공사까지 하려고 합니다.

자금이 꽤 들어갈 것 같은데요. 혹시 이 글을 보고 25평 단독주택 옥상 방수공사, 페인트공사, 도배공사를 얼마에 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총 공사금액을 마지막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옥상 방수 공사 마무리 포스팅은 다음에요~~~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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