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3. 06:00ㆍ광주 견문록/프린지페스티벌
지난 1편<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 엄지척! 광주의 토요일을 책임진다>에 이어 6월 10일 주요공연을 파트별로 나눠 사진 위주로 정리해 본다.
기획초청공연이 이루어지는 프린지 D무대인 전일빌딩 앞에서는 호남의병마임과 프린지학교 거리예술공연 등이 펼쳐졌다.
국가가 외침을 받아 위급할 때 국민 스스로 일어나 조직하는 자위군(自衛軍)을 위병이라 하는데 호남의병인 충렬공 제봉 고경명 장군, 충장공 김덕령 장군, 충무공 정충신 장군 등 광주가 배출한 호남의병장 3인을 기리기 위한 마임공연이다.
30분씩 몸도 움직이지 않고 표정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한 내공이다.
진행자가 몇번씩 좀 웃어주라고 해도 그들은 절대 웃지 않는다.
조각상 마임이 웃는 것 봤는가?
아이들이 쿡쿡 찔러보고 만져보고 신기한 표정들이다.
"엄마, 동상이야 사람이야?"
돌아온 엄마의 답 "'응 동상이야, 긍게 안 움직이지"
아까 분명히 걸어온 것을 본 아이들은 엄마 말을 그대로 다시 믿는다.
역시 새나라의 착한 어린이들이다.
그러면서도 진짜 동상인가? 자기들끼리 깔깔대GO, 신나GO.
5.18시민군상마임
역시 프린지 D무대에서 호남의병마임과 30분 간격으로 차례로 공연을 펼쳤다.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전라남도 및 광주 시민들이 군사독재와 통치를 반대하고, 계엄령 철폐, 민주정치 지도자 석방 등을 요구하여 벌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석고마임이다.
필자도 마임이란 공연을 자주봤는데 석고마임은 마치 석고상 같다고 해서 생겨난 마임이라고...
광주의 새로운 골목관광 '훈이오빠'도 등장했다.
주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을 거점으로 관광 자전거를 타고 광주 도심을 여행하는 것이다.
군산의 인력거 투어와 비슷하지만, 이것은 자전거라 훨씬 더 아늑하다.
다른 공연들이 지정된 장소에서 펼쳐진 것과 달리 금남로 전역을 무대로 하는 공연도 있다.
바로 프린지학교 배출작품들이 그렇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거리예술축제를 꿈꾸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거리예술가가 필요하다.
프린지학교는 거리예술에 관심이 있거나 전공을 하는 대학생, 광주에서 활동하는 연극인, 무용수 등을 대상으로 광주형 거리예술가를 양성해 광주를 소재로 하거나 배경으로 하는거리예술 콘텐츠 개발을 통해 거리예술플랫폼 역할을 하기위해 만들어졌다.
팀Other의 <컬러복싱>, 팀Together의 <Who is fastest?>, <웃음꽃밭>, 팀Extra의 <Newsboy>, <One day> 등 공연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팀Together의 <Who is fastest?>
마치 경주대회를 연상케 하는 격렬한 질주로 시도때도 없이 나타난다.
쫓GO, 쫓기GO, 한바탕 난리가 난 금남로.
포보절도, 박장대소, 웃음꽃이 떠나지를 않는다.
자유참가자 공연이 펼쳐진 프린지 E무대인 무등빌딩 앞에서는 시민참여퍼포먼스인 동해물과 백두산이, 미스터 봄의 해프닝쇼, 이상무 공연세상의 코믹저글링, 라뮤지카의 탭댄스, 삐에로빈 마임, 라쑨의 서커스, 저글링 공연이 이어졌다.
엄청나게 큰 도화지에 한국무용, 현대춤과 시민들의 참여로 프린지페스티벌만의 색깔이 있는 대형 태극기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 퍼포먼스이다.
기획초청공연이 펼쳐진 네파매장 앞 프린지 F무대에서는 극단 파랑새의 심술통과 깨봉이 인형극이 있었다.
전래동화 ‘금도끼은도끼’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각색하여 무대화한 공연으로 손인형극과 막대인형극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 공연은 어린이들의 정서적 감동과 또래집단의 관계촉진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음악과 인형들의 움직임을 통하여 즐거움을 전달한다.
광주프린지학교의 광주형 거리예술공연.
팀Extra의 <Newsboy>,
50년 전, 100년 전, 400년 전 오늘의 신문.
호외를 뿌리고 다니는 소년. 갑자기 총소리에 쓰러진다.
왜 쓰러졌을까?
오늘은 독자여러분께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 공연 중 <호남의병마임>, <5.18시민군상마임>, 프린지학교배출작품인 팀Together의 <Who is fastest?>과 팀Extra의 <Newsboy>, 시민참여퍼포먼스인 이수인 한국무용팀의 <동해물과 백두산이>, 극단 파랑새의 <심술통과 깨봉이> 인형극을 소개했다.
다음 편에서는 극장에 바로 올려도 호평을 받을 공연들을 차례로 소개하기로 한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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