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해동문화예술난장 '해를 품은 담빛'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와 함께 했어요.

2017. 9. 13. 06:00전라남도 견문록/담양 견문록


담양군과 담양군문화재단이 주최한 해동주조장 문화재생사업 파일럿 프로그램인 '해동문화 예술난장'이 지난 9월 9일 토요일 오후 2시 담양읍 해동주조장에서 '해를 품은 담빛'이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simpro는 올해 담양군문화재단 서포터즈로 위촉되었는데요, 앞으로 심심치 않게 담양군문화재단의 해동주조장 문화재생사업 프로그램을 소개할 것 같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인데요, 9월 한달 동안 4번의 난장이 해동주조장에서 열립니다.

9월 9일은 '해를 품은 담빛', 9월 17일은 '응답하라 해동주조장', 9월 23일은 '통통통 문화6통', 9월 30일은 '정원, 문화를 심다'라는 주제로 열리는데요, 공연과 전시, 체험과 교육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멋진 난장입니다.




해동주조장은 1970년대 초 지역의 금성주조장을 합병해 지난 30년간 전통적인 방식으로 막걸리를 주조했던 주조장이었으나 2010년 수입개방과 소비폐턴의 변화로 사양길을 걷다 폐업해 방치된 산업폐기물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었죠. 그러던 것을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지금은 담양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아직도 당시의 흔적과 유산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막걸리 생산에 큰 역할을 했던 우물을 비롯 다양한 역사  문화적 가치들이 공존하는 공간이 예술적 가치를 더해 이제는 중요한 문화공간 및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9월 9일 난장은 해동주조장 Anya Fo! (아프리카타악그룹 아냐포), 쉿! 소리를 찾아서(공예미술관 보임쉔), 웃자, 즐기자, 풀자~술통&밥통(담양문화예술활동가협회), 정원, 문화를 심다(록색향)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럼 전국적으로 유명한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의 공연으로 9월 9일 난장을 시작해 볼까요?



 

아냐포는 광주가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프리카 타악 그룹 중 하나인데요, 서아프리카 전통음악과 악기, 그리고 그곳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성을 접목시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악 퍼포먼스 예술단체입니다.




아냐포(ANYA FO)는 서아프리카 말린케족 말로 '다 함께 연주하자'란 뜻이라고 합니다.




아냐포 단원들 인데요, 화려한 의상 못지 않게 재기발랄한 분들이랍니다.

아냐포 홈페이지는 facebook.com/anyafo1, blog.naver.com/anyafo





난장은 1체험장과 2체험장, 공연과 교육 등 크게 4파트로 나눠졌는데요,

2체험관에서는 도시락 만들기, 주걱 업사이클링 체험, 모래놀이 등이 이어졌습니다.



 

도시락 만들기 체험은 무료입니다.

오후 2시부터 난장이 시작돼 점심을 먹고 온 관계로 시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식으론 최곱니다.




커다란 주걱에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는데요, 어른들 솜씨보다 아이들 솜씨가 훨씬 낫더라구요..ㅎㅎ




한쪽에서는 아이들 모래놀이가 한참입니다.




1체험관 사진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꾸며봤어요.




공예미술관 보임쉔에서는 대나무를 활용해 나만의 악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는데요,




악기를 만드는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재미나는 것 같드라구요^^






부대행사로는 두니두니 아트마켓으로 풀밭위의 식사와 아프리카 소품샵이 흥미를 더했습니다.




이색적인 아프리카 음식과 한국의 정서가 담긴 막걸리가 함께 한 가든파티.




1접시에 3천원으로 아주 훌륭한 끼니가 되었습니다.^^




'정원, 문화를 심다'에서는 이끼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는데요,




장미꽃으로 유명한 담양 죽화경 사장님이 simpro를 알아봐 깜짝 놀랬답니다.

2011년 5월 중전마마와 같이 죽화경 산책을 갔는데 당시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분 좋은 산책을 포스팅한 것을 기억해 주더라구요^^








1체험관에서는 강돌아트, 강돌지압 체험, 호리병 목걸이 만들기 등이 있었답니다.




자그마한 손으로 강돌에 자신의 생각담기.



아이들에겐 최고 인기였죠.






서민들의 애환을 한 잔 막걸리로 달래던 해동주조장.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소통의 장이 되었던 그곳이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하게 퇴장했지만,

담양군의 문화재생사업으로 다시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12월까지 다양한 문화예술과 다 함께 어우러질 해동문화예술난장은 쭈욱 이어지니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있길 희망합니다.



향후일정

          -9월 17일 일요일, 두번째 해동문화예술난장 <응답하라 해동주조장>
          -9월 23일 토요일, 세번째 해동문화예술난장 <통통통 문화6통>
          -9월 30일 토요일, 네번째 해동문화예술난장 <정원, 문화를 심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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