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1. 06:00ㆍ전라남도 견문록/담양 견문록
안녕하세요. simpro입니다.
simpro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인데요, 올해 담양군문화재단 서포터즈로 위촉돼 벌써 두번째 담양문화나들이를 했습니다.
오늘도 담양해동주조장에서 열린 문화공연에 대한 취재인데요, 지난 프로그램이 '해를 품은 담빛'으로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의 진한 울림과 함께 다양한 교육문화, 체험문화, 전시문화를 담양군민과 담양해동주조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선사했답니다.
9월에만 해동주조장에서 4건의 문화행사가 있는데요,
simpro는 바쁜 가운데서도 9일 공연과 17일 공연을 취재했으며 23일 공연취재까지 예약했답니다.
30일 마지막 공연도 있지만, 그날은 광주문화재단의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취재가 있어 아쉽게 되었네요^^
처음 갔을 땐 말 그대로 산업폐기물이었던 해동주조장.
1960년대부터 주조장에서 막걸리를 제조했다는데요, 현재는 폐업해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보니 원도심의 흉물이 되었었죠.
몇번 가는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바깥 담장에 무엇인가 걸 수 있는 시설을 해놨는데요, 아마도 열쇠나 리본 등을 다는 용도는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 다음에 왔을 때 하나씩 빼곡하게 쌓여가는 추억의 상징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해동주조장을 빛낼지 궁금해 집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방문해 해동주조장 이곳저곳을 탐험해 봅니다.^^
돌아다니다보니 사진찍기도 참 좋은 곳인데요, 담양에 오시걸랑 해동주조장을 배경으로 인생사진 남겨보시길 권합니다.
'응답하라 해동주조장'은 지역주민을 비롯한 담양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추억과 향수를 선물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인데요,
옛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해동주조장의 역사적 이해와 공간적 이해를 바탕으로 '추억'이라는 주제를 설정하여
그때 그시절 옛 추억을 회상하며 참여자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랍니다.
공연을 비롯 교육,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예술인, 지역주민,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유입과 문화활동을 통해 해동주조장의 공간적 재생과 지역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럼 simpro와 함께 '응답하라 해동주조장' 프로그램을 탐험해 볼까요?
입구에 우체통이 하나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각자의 소원을 담은 편지를 곱게 접어 넣더라구요.
2018년 '담양' 地名을 가진지 딱 천년이라고 합니다.
담양의 모든 관광지에는 이런 우체통이 있고 그 옆에 소원을 적을 편지지도 있다는데요, 이곳에 모인 소원편지는 담양 천년인 내년에 모두 배달된다고 합니다.
simpro도 하나 써볼까 했는데요, 모델인 중전마마가 오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루었답니다.
어른들에게 옛추억을 회상하는 가장 큰 이슈는 뭘까요?
바로 뽑기^^
simpro도 뽑기에 4등 당첨으로 쫀드기를 하나 받았는데요,
4등은 과자1개, 3등은 2개 이런 식으로 많이 준답니다.
뽑기와 더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달고나'만들기죠.
이거 은근히 만들기 힘든데요, 몇번의 시도끝에 멋진 작품들이 탄생했습니다.
1960년대 초반 부산에서 시작되었다는데요,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가면 달고나 가게는 항상 '줄을 서시오~~~'였는데
해동주조장도 역시 '줄을 서시오~~'였습니다.
담양 그리고 놀통 체험코너입니다.
담양의 이야기를 대나무 포토존 쉼터에서 들어보고 강돌에 글과 그림도 그려봅니다.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하니씩 예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문화공연이지만 먹거리가 빠지면 안되죠.
해동酒煎놀이인데요, 동동주에 전도 지지고 볶으며 놀아봅시다.
전통주에 어울리는 나만의 대나무 잔 만들기 프로그램.
꼭 전통주만 담그는 것은 아니겠죠? 대나무로 만든 나만의 컵도 의미가 있겠어요.
밖에서 뽑기와 달고나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였다면 체험관에서는 모래놀이가 최고 인기였답니다.
엄마들에게 가장 큰 인기였던 이끼정원 체험하기 입니다.
이끼는 구석지고 습한 곳에 자리하죠.
하지만 그 이끼를 주인공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바로 '정원, 문화를 심다]에서는 가능하답니다.
simpro도 하나 만들고 싶은데요, 오늘은 중전마마를 대동하지 못해 그냥 바라만 봤습니다.
와우..공예미술관 보임쉔은 북적북적한데요,
무엇을 담으려고 예쁜 보자기를 만드나요?
와우~!!!
아리따운 아가씨 인형이 탄생했어요.
치마 안에는 커피콩이 있는데요, 향기가 좋아 방향제로도 손색 없겠어요.
공연장 밖이 각종 교육, 체험, 전시 프로그램으로 북적댈 때 조용하게 공연준비하고 있는 팀은?
바로 풍물세상 굿패마루입니다.
simpro가 2014년 광주전통문화관에서 굿패마루의 '화통'을 취재한 적 있는데요,
여기서 만나니 엄청 반갑더군요.
공연장이 실내라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야외무대라면 많은 단원이 참석했겠죠?
신들린 듯한 장고솜씨..
사진보다 동영상으로 보면 더 실감나죠.
굿패마루의 신명난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봅니다.
9월 17일 해동주조장문화재생사업은 공예미술관 보임쉔이 주관하고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 담양문화예술활동가협회, 록색향이 공동 주관했는데요, 원래 아냐포의 공연계획은 없었지만, 굿패마루의 울림을 듣고 감명을 받은 나머지 즉석에서 아프리카 음악을 관중들에게 선사했습니다.
특히 댄서의 열정가득한 춤은 실내가 무너질 것 같은 박수를 받았는데요,
역시 동영상으로 보면 더 신납니다.
단원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관객들에게 너무 강렬한 인상을 줘 열정으로 남겨봅니다.
196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30여년 간 전통방식으로 막걸리를 주조했던 해동주조장.
폐허가 되다시피 버려진 산업폐기물을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문화공연으로 되살린 담양군문화재단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사람이 담양을 찾아 해동주조장의 문화공연을 즐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그럼 돌아오는 23일 토요일은 또 어떤 프로그램으로 만날 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아래 영상은 9월 17일 프로그램 전체를 동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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