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 윤석민의 시즌1위 자축완봉승(7.15KIA:삼성)

2011. 7. 16. 06:26야구 이야기/프로야구

 

 

(KIA 4 : 0 삼성) 승리투수 : 윤석민 (11승)

 (통산40번째 1안타 완봉승으로 투수부분 4관왕의 시동을 건 윤석민)

다승1위, 승률1위, 탈삼진1위, 방어율2위 그리고  선발6연승에 개인 한 경기 탈삼진 최고기록.....

삼성을 잔인하게 셧아웃 시켜버린 미소가 아름다운그 청년...이 화려한 성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오늘 128개의 투구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는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 그는 KIA의 에이스

윤석민이다.

윤석민은 오늘 128개의 투구로 9회를 던지며 1피안타 1사사구에 11탈삼진으로 11승을 거두며 본인의 힘만으로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올려놓았다.

분명 1이라는 숫자가 무려 일곱번이나 나온 것으로 봐서 하늘의 KIA우승에 대한 메세지는 분명하다 할 것이다.

특히 7회말 1사1루에서 박석민의 펜스직격2루타성 타구를 이용규가 펜스에 기대며 점프 캐치하여 실점을 하지 않은것이

윤석민을 감동케 하였을 것이다.

선수를 믿고 자신들의 에이스의 완봉승을 위해 온 몸을 던진 야수들의 희생에 대해 KIA의 에이스 윤석민은 감동의 9이닝

완봉역투로 화답을 하였다.

 

프로야구 30년사에 40번째 1안타 완봉승이자 자신의 올시즌 두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다승단독1위, 탈삼진1위,

승률1위, 방어율2위로 투수부분 트리플 크라운의 첫 출발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용규의 타격4관왕의 시동을 어제 걸기 시작했다면 윤석민은 오늘 투수4관왕을 항하여 출발을 알리며 한 지붕에서

무려 3명의 선수가 시즌 MVP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말았다.

자신의 선발경기에서 투구수가 128개에 달할 때까지 마운드를 지킨다는 것은 여간해서 결정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불펜을 편하게 쉬게하고 또 좀 무리하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팀의 에이스라도

행동으로 옮기기엔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이제 25세의 젊은 나이이지만 대선배들 못지않게 의젓한 결정을 내릴 정도로 윤석민은 팀의 기둥으로 성장해

있다는 것이다.

석민어린이에서 이제 의젓하게 아름다운 청년으로 성장한 윤석민의 완봉역투가 더욱 더 아름다운 것은 그러한

어른스럽고 속깊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승부처)

선발투수들의 방어율이 3.73으로 1위인 KIA와 불펜투수들이 방어율이 2.59로 1위인 삼성의 방패대 방패의 대결로

시작된 오늘경기는 올 시즌 상대팀 전적이 4승4패인 것에서 보듯이 전통적인 라이벌팀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두 팀 다 7승3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두 팀의 운명적인 만남은 과거의 해태 대 삼성간의

라이벌 대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대로 가면 한국시리즈에서 틀림 없이 맞붙을 공산이 제일 큰 두 팀이기에 오늘의 승부의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었으나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한 윤석민과 13일만에 선발등판한 차우찬은 양팀의 에이스로서 한 치도 양보없는 마운드 싸움을

보여주어 초반부터 2~3점 내외에서 승부가 가를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선취점이 중요하게 되었다.

 

사실 오늘의 승부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별다른 위기도 없었고 실점위기도 없었으며 팀이 승리로 필요한 딱 1점만 뽑으면 되었기에 굳이 이아기 하자면 팀의

선취점을 올린 3회 1사2,3루에서 이범호의 2루땅볼로 1점을 먼저 선취한 것이라 하겠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빠른 시간내에 도망가는 점수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윤석민이 마운드에 있을 때 1점으로는 항상 불안하다. 그의 방어율이 2점대 후반이기에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3점은

뽑아야 한다.

그런점에서 3회 선취점이후 4회 김주형의 우중간2루타로 추가점을 내고 5회 이범호의 2점홈런으로 또 도망가는 점수를

차곡차곡 내어주어서 윤석민이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오늘의 승부처는 윤석민이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최고의 여건을 만들어 준 5회 이범호의

2점홈런을 첫째로 선택했다.

한가운데 높은 실투가 된 직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한 이범호의 타격감에 저저로 박수를 보낼 정도다.

바햐흐로 타격에 눈을 뜬 이범호의 스윙궤적은 다른 선수들과 많은 차이점이 있다.

이른바 골프스윙이라 해서 밑에서 퍼 올리는 타격을 선보이는 이범호에게서 과거 김봉연의 모습이 언뜻 오버랩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둘째는 7회 이용규의 호수비다.

1사1루에서 박석민을 맞이하기 전까지 93개의 볼을 던지고 있어 어쩜 7회가 한계이닝 이었을지도 모른다.

박석민의 팬스직격성 2루타를 팬스를 두려워하지 않고 혼신의 점프로 솟아올라 타구를 잡은 이용규는 본인도 놀라고

윤석민도 놀라고 보고있는 모든 관중들도 놀랄정도의 감동의 수비를 하고야 만다.

만약 그 타구를 못잡았다면 1점을 실점하여 4대1로 추격당하고 주자는 1사에 2루내지 3루까지 가서 추가 실점을 당할

위기에도 봉착했으리라..

그 멋진 호수비 하나가 결국 윤석민의 승리를 확정시켜주고 그를 마운드에서 9회까지 버틴 힘이 되었다.

그래서 두번째로 승부처로 삼았다.

 

 (타점1위로 올라선 이범호의 타점본능)

오늘 선제타점으로 마운드에서 호투하는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또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5회 2점홈런으로

모두 3타점을 올려 68타점으로 이대호를 2개차로 누르고 타점1위를

드디어 탈환했다.

 

득점도 57점으로 2위그룹인 이용규보다 3개를 앞서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장타율3위 홈런3위 출루율2로 타격 거의 전부문에 걸쳐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어 타격부분에서 이용규와 더불어 3관왕

이상을 노리고 있어 보는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용규 역시 최소경기 100안타고지는 오늘 1개에 그쳐 내일 6개를 쳐야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되어 불발로 끝났으나

 

오늘도 1안타 1볼넷으로 0.381로 2위그룹과 3푼차로 벌렸으며 출루율1위

최다안타3위 득점2위로 이범호와 더불어 타격3관왕이상을 노리게 되어

어떤 선수를 응원해야 하느냐라는 웃지못할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하고 있다.

 

이범호냐 이용규냐 윤석민이냐..

시즌 MVP는 이들 세 사람중에 한 명일 것이라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치 않을 것이다.

 

신들린 방망이와 신들린 호투를 벌이고 있는 이용규와 이범호 그리고

윤석민에게는 분명 타이거즈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실력으로 패넌트레이스1위로 올라선 KIA)

1위를 질주하던 삼성을 완봉패 시키고 팀간 맞대결에서도 5승4패로

앞서기 시작해 그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 선발대결은 서재응대 카도쿠라로 2경기에 나와 무려 19점을

실점한 카도쿠라가 과연 명예회복을 할 것인지 아니면 삼성전에 2경기에

나와 7.1이닝동안 단 1실점으로 짠물투구를 한 서재응 제구력에 의한

승리가 될 것인지는 내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다.

 

다만 공격력이 갑자기 무뎌진 것처럼 보여 카도쿠라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있을지는 역시 내일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이현곤이 좀 살아나나 했더니 나지완과 김주형에게서 공격의 흐름이 딱 막힌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불꽃같은 타격솜씨를 뽐내던 나지완이었기에 그의 부진은 거의 충격적이다.

규정타석 미달이었지만 한때나마 공격 거의 전부문에서 1위를 달리던 그 였기에 받아들이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공격의 맥이 나지완에게서 자꾸 끊긴다면 그 역시 고통스러울 것이다.

 

또 김주형의 타격부진도 계속되고 있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당장 최희섭이 부상으로 빠졌잇어 1루를 봐 줄만한 선수기근에 시달리는 KIA가 울며겨자먹기로 쓰는 수비수가 김주형이다.

수비는 기대이상으로 잘해주는데 공격에서 정확한 힛팅포인트도 못찾고 타격발란스도 무너졌으며 타석에서 어떤 생각을

하길레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말똥말똥 쳐다만 볼까..

두 선수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리고  김선빈의 공백을 말 그대로 100%이상 해내며 분전하고 있는 이현곤이 있기에  KIA의 우승전망은 밝다고 봐야

할 것이며, 야구천재 이종범의 눈에 보이지 않는 팀에 대한 헌신의 노력이 없었다면 KIA의 우승으로 가는 길은 암울했을

것이다.

자신의 옛 영화는 잊어버리고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순간 과감히 은퇴를 선언할 것이다라는 그의 말에 100%신뢰를 보낸다.

다만 그 은퇴시기가 당분간은 오지 않을 듯 보여 그를 매일 보는 즐거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자리에서 자체발광하는 이종범의 표효는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될 것이다.

 

이렇게 1,2위팀간의 맞대결은 고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파생상품인 ELW와 같다.

서로 다른팀과의 경기는 서로 이기거나 질확율이 높기에 순위를 역전시키기가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맞대결에서는

누군가는 이겨야 하고 또 누군가는 분명 져야하기에 승패가 확실히 구분지어져 순위가 반드시 바뀐다.

 

더군다나 연패 또는 스윕까지이루어낸다면 순식간에 승차가 3게임까지 벌어질 수 있다.

KIA가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도 SK를 스윕 시켜버린 순간부터 였으니 내일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로페즈의 선발로 예상되는

해피 썬데이에는 삼성을 스윕도 시킬수 있을 것이다.

 

팀의 1위로 올라서게 된 과정에서 수고하고 고생한 타이거즈의 모든 감독,코치, 선수단의 노고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 1위로 올라선 후가 중요하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골인지점까지 힘껏 엑셀레이터를 밟고 질주할 일만 남았다.

어디가 부족한지 어디가 남는지를 잘 구분하여서 적재적소에 인원을 배치하고 끌고가는 야황 조범현감독의 리더쉽이

이제 빛을 발휘할 때가 되었다.

팀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로서 또 아버지, 삼촌, 형님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마주침으로 선수단을 골인지점까지 잘 끌고

가기를 팬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한다.

 

 (벌떡 일어나라...선빈아..너의 의지와 용기를 보여다오.)

 

작은거인 김선빈선수의 쾌유를 기원하며...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엑스포츠뉴스,osen,연합뉴스,노컷뉴스,기아타이거즈

(기록출처)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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