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6. 23:32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
SK | 0 | 0 | 0 | 0 | 0 | 2 | 0 | 0 | 0 | 2 | 6 | 1 | 0 |
KIA | 1 | 1 | 0 | 0 | 0 | 0 | 1 | 0 | _ | 3 | 11 | 0 | 2 |
승리투수 | 서재응 | 7승8패 | 세이브 | 한기주 | 6세이브 | ||||||||
패전투수 | 송은범 | 8승5패 |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
(서재응리더쉽의 승리)
어제 롯데에게 굴욕의 2연속 스윕을 당하며 4위로 내려앉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배수의 진을 친 KIA타이거즈는 오늘 트레비스까지 불펜에 대기시키며
서재응 트레비스 한기주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진으로 오늘 승리에 대한 갈망
으로 목타는 수많은 타이거즈 팬들에게 모처럼 타이거즈다운 강력한 투수력에
의한 승리를 보여주어 한치 앞도 안보이며 점입가경을 보이는 2위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나이스가이 벤치의 삐에로 서재응의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마운드에서의 모습은
그가 왜 타이거즈의 진정한 리더인지를 보여준다.
어린 선수들이 실수했을때는 삼촌처럼 격려해주고 파인플레이로 위기를 넘어설
때는 친구처럼 환호하며 마운드에서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강력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팀 전체를 아우루고 어루만지는 서재응다운 리더쉽으로 오늘 참으로 어렵게 3연패를 끊었다.
팀의 에이스가 해야할 덕목은 공만 잘던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팀을 위해서 자기희생도 두려워하지 않는 솔선수범한 덕목도 에이스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는 것을 오늘 서재응은 마운드에서
직접 보여주었다.
서재응은 오늘 7이닝동안 올 시즌 최다투구수인 111개를 던지며 1홈런포함 5피안타 5삼진 무볼넷으로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귀중한 7승과함께 삼성과 같은 팀62승, 그리고 3연패를 마감하는 소중한 승리를 올렸다.
(한기주의 2이닝 슈퍼세이브)
지난 8월19일 넥센전에서 장기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된 뒤로 7일만에
등판한 한기주는 3대2로 앞선 8회 선발 서재응의 뒤를 이어 중간불펜없이 바로 등판하여
2이닝동안 23개 투구 1피안타 2삼진으로 서재응의 승리를 지켜내며 6세이블 째를
올렸다.
8월14일 삼성전부터 시작된 6연패를 넥센과의 마지막경기에서 끊고 다시롯데에게
3연패를 당하며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1승9패로 폭포같은 추락을 맛보며 선발진 뿐만 아니라 불펜까지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시달리며 과부하가 걸렸 있었는데 오늘 그동안 최강이었을 때의 KIA처럼 서재응과 한기주 단 두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하여 투수력이 다시 전열을 가다듬케 하는데 최고의 공헌을 세웠다.
직구 최고시속이 151km에 이르렀고 슬라이더도 138km에 달해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압도하는 힘은 오랜시간 짓눌렸던 마운드에 대한 불신과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진 그야말로 쾌투였다.
서재응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리더쉽과 한기주의 쾌투로 2위를 향한 원래의 발전모델을 찾은 KIA의 오늘 승리는 분명 희망적이다.
2위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SK, 롯데와의 경쟁에서 절대 힘알탱이 없이 물러서지 말고 오늘처럼 맞불을 놓으면서 임전무퇴
의 정신으로 상대하면 지지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분명 타이거즈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줄것이다.
(오늘경기의 승부처)
오늘 서재응은 모두가 아디시피 80여개의 투구까지는 그야말로 언터쳐블급 투구롤 하는
선수다. 빠르지 않는 직구지만 코너코너에 걸치는 제구력과 써클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는 서재응에게 선취득점은 엄청난 호투의 밑거름
이자 엔돌핀이다.
그런점에서 이종범을 2번 김선빈을 3번으로 내세우며 타선을 짤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을 조범현감독의 두통을 시원스레 풀어준 1회 김선빈의 적시타는 서재응의 어깨를 더
신나게 하였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취점을 먼저 내놓고 실점을 하기전에 도망가는 점수가
최대한 빨리 나왔다는 것이다.
2회초 1사1루의 위기에서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한 후 이어진 2회말 1사1,3루에서 1루주자 신종길의 2루도루시 중간에 잠시 멈칫 하는 플레이로 2루에서 도루사하여 2사3루가 되어 자칫 경기의 흐름이 끊겨버리고 SK에게 넘어갈 상황에서 나온 차일목의 적시타로 2점째를 낸 안타가 오늘의 승부처다.
그 상황에서 차일목의 적시타가 안나왔다면 1대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자체는 살얼음판을 딛고 선 것처럼 모두를 피곤하게 하였을 것이고 경기분위기를 SK에게 뺏겨서 언제든지 뒤집힐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신종길의 횡사로 2사가 되버린 상황에서 차일목의 집중력있는 타격으로 먼저 도망가는 점수를 뺀 것이 오늘 승리의
주요인이다.
그리고 이종범의 희생타3개 역시 무시못할 승리의 요인이다.
희생번트 3개중 2개가 득점으로 이어 졌으며 특히 7회 2대2로 동점인 무사1,2루 상황에서 안전하게 주자를 2,3루로 보낸 보내기번트는 번트의 교과서로도 불릴만큼 완벽한 번트여서 우리나이로 43세인 이종범의 연륜이 잔뜩 묻어난 번트로 팬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이종범의 자기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KIA도 없다.
올 시즌전에 글쓴이가 쓴 글의 하나에서 5년간 더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종범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반드시 그리 될것이다.
(내일의 경기)
내일경기의 선발은 윤석민대 이영욱이다.
이영욱에게는 이미 8월5일날 윤석민과 맞대결을 하면서 호되게 당하며 패한 기억이 있다.
윤석민도 절치부심하며 뭉개지고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내일을 기다려 왔을 것이다.
내일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없다. 정말 누구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공만 던진다면 한국을 넘어서 세계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윤석민이지만 최근들어 외부적인 환경에 익숙치 못해 승수를 챙기지 못한 분풀이를 내일 경기에서 보여주기 바란다.
이미 8월2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7이닝 9삼진으로 1실점과 경기개시와 동시에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1차 분풀이는
했으니 내일은 7이닝 이상을 던지며 다시 마운드를 호령하기 바란다.
내일도 트레비스는 불펜에 대기할 것으로 보이며 SK를 2연패로 밀어붙히고 일요일 경기에 트레비스를 출격시켜
SK를 스윕을 시키며 잠시 뺏겼던 2위를 되찾아 오자.
돌아온 김상사가 드이어 오늘 복귀 첫안타를 뽑으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으니 잠시 쉬었던 최희섭이 타석에 들어서면
LCK포 대신 새로운 NCK포로 대체하게되니 상대팀의 투수들과의 기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중심타선은 된다.
일요일이 지나면 우천으로 취소되었던 잔여경기 16경기를 쉬엄쉬엄할 수 있으니 그 모든 경기를 다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면 1등도 못할 것도 없다.
그때쯤이면 집나간 이범호와 김주형도 돌아오므로 16연승을 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자.
KIA팬들은 단지 가을야구를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우뚝설 KIA타이거즈를 원한다.
잔여경기가 펼쳐질 때 잃어버렸던 타격감도 되찾고 몸도 추스리면서 다시 한 번 날개달린 호랑이가 되어 1위를 향한
진격을 하도록 하자.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조이뉴스24, 스포츠월드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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