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롯데전 2연속 스윕패의 그림자는 엄습해 오고.(8.24KIA:롯데)

2011. 8. 24. 23:29야구 이야기/프로야구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0 0 0 0 0 1 3 0 0 4 9 0 3
롯데 0 1 0 1 1 5 1 3 _ 12 12 0 6
승리투수 고원준 7승6패 세이브    
패전투수 로페즈 10승5패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롯데전 연패의 기록은 6게임으로 늘어나고)

오늘 경기를 보고 대부분의 KIA팬들은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마음을 접었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정도로 올스타전

이전까지 1위를 달리던 KIA가 팀승률 꼴찌를 기록하며 3위로 쳐지고

이젠 3,4위간 순위바꿈까지 걱정하게 되었다.

지금은 5위 LG가 4위권하고 5.5경기차로 떨어져 있어 KIA가 가을야구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LG에게 감사해야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오고 만 것이다.

 

특정팀 6연패도 올 시즌 처음이지만 특정투수에게 4연패도 흔치 않는 기록일 것이다. 그것도 새파랗게 젊은 투수에게 KIA의

주력선수들의 방망이가 연신 허공을 헤매고 있으니 마음속에 참을 인(忍)자를 수십번 새겨가며 봐야하는 이중고도 겪고 있다.

 

올스타전 이후의 승률
현재순위 삼성 SK KIA 롯데 LG 두산 한화 넥센
주별성적
07월 31일 4 1 3 2 2 4 4 1 1 1 0 3 1 2 1 2
08월 07일 5 1 4 2 2 3 3 2 2 4 2 4 2 3 2 4
08월 14일 3 2 3 2 3 3 3 2 2 3 3 2 2 2 1 4
08월 21일 2 2 1 3 1 5 4 1 2 1 2 2 2 2 3 1
08월 24일 0 2 1 1 0 2 2 0 0 2 1 1 2 0 2 0
승패 14 8 12 10 8 17 16 6 7 11 8 12 9 9 9 11
승률 0.636 0.545 0.320 0.727 0.389 0.400 0.500 0.450
승률순위 2 3 8 1 7 6 4 5

 

위의 표에서 보듯이 KIA의 하반기 승률은 오늘경기까지 0.320으로 8개구단 중 꼴찌다.

전반기를 2게임차 1위로 마쳐 한국시리즈 직행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KIA팬들을 한 껏 들뜨게 했던 타이거즈..

지금 순위는 3위지만 현재 승률로 보면 3위도  감지덕지이다.

 

반면 롯데는 전반기를 1위 KIA에게 10경기차로 벌어지며 5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하반기에는 무려 0.727의 기록적인

승률로 1위를 달리며 이제 KIA에게마저 한 경기차까지 따라 붙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하반기 성적이 극과 극을 달리는 관계로 광주에서의 스윕패는 어쩌면 필연의 결과였겠지만 이번 사직에서의

3연전도 일방적으로 2연패를 당해 두번째 스윕패의 위기에까지 몰려 이제 야구보는것 자체가 괴로운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로페즈의 눈빛도 희미해 지고.)

오늘 선발 로페즈는 부상으로 1군에 복귀한 이후로 오늘 두 번째 선발등판인 경기다.

앞선 광주 롯데전에서 잘 던지고도 아쉽게 패했던 것에 비해서 5이닝동안 95개의 투구로

홈런3개포함 8피안타 2볼넷 5삼진으로 8실점(8자책)을 기록하며 6회 한타자도 잡지

못하고 무사에 만루를 만들어 놓고 강판되었다.

 

5회까지는 단 4안타만 맞았을 뿐인데 그 중 3개가 1점홈런이 되어 3실점을 하였어도

이닝이터 로페즈에 대한 7이닝정도 투구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6회 김주찬에 2루타를 맞고 손아섭에게 사구를 허용하면서 부터 눈에 띄게

흔들리며 마운드에서 던지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해버린 것이 더 큰 아픔이다.

 

차라리 자신의 투구자체에 실망을 나타내는 과격한 몸짓의 옛날 로페즈가 더 그리워진다.

 

오늘처럼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벤치를 바라보며 바꿔줄 것을 요청하는 희미해진 눈빛은 정말이지 KIA의 지금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럽고 착잡하고 미안스럽기도 하다.

 

로페즈가 마운드에 있을 때 선취점도 올리고 득점지원도 좀 해주고 해야하나 꽉 막혀버린 득점루트로 인해 로페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그 어떤 방법도 없고 또 그에 따른 특단의 대책도 없어 조범현감독을 대신해서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원준에게 당하고 또 당하고 미치듯이 당하고..)

KIA는 오늘 고원준에게 또 당했다.

올 시즌 고원준이 거둔 7승중 4승을 헌납한 고원준의 피로회복제 KIA타이거즈..

7회까지 1홈런 포함 8안타 2볼넷 2삼진으로 4점을 득점했지만 힘이 떨어진 7회에 박기남의

홈런포함하여 4안타를 몰아쳐 3점을 만회할 때 까지 4안타에 1득점으로 철저히 농락을 당했다.

 

변화구로 들어오는 느린커브와 슬라이더는 거의 유인구성 투구이므로 철저히 버리고 오직

직구 하나만 승부해도 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확율은 이것 저것 다 칠려고 덤비는

것보다 높은 확율은 되기에 다른 구종은 다버리고 직구에만 노림수를 두고 쳐도 되겠지만

6회까지는 그 마저도 안되 대놓고 던지는 슬로커브에 방망이들이 연신 춤을 춰서 경기내내

오늘도 어렵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아니 오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고원준에게 또 당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어디서 부터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지

KIA벤치를 포함하여 KIA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은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해봐야한다.

전력분석팀의 분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타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KIA타격코치와 감독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왜 고원준만 만나면 집단으로 헤매는지, 그렇게 무려 5번에 걸쳐 헤맬 때 KIA벤치에서는 그 어떤 특단의

움직임도 없는 것인지, 정말 고원준이 마운드에서 백여우처럼 꼬리 아홉개를 흔들며 타자들을 홀리고 있는 마법을 부리는지,

묻고 따지고 알아보고 느껴보고 그 이유를 명쾌하게 들어봐야 할 것이다.

 

 

(오늘경기의 승부처)

0대1로 지고 있던 4회초 고원준을 상대로 김선빈이 볼넷을 고르고 김원섭의 번트타구를

고의낙구를 통해 병살로 처리하려 했던 고원준의 영리한척 한 본헤드플레이로 1루주자를

2루에서 살려주고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1,3루가 된 상황에서 차일목의 병살타로 추격하는

점수를 단 한 점도 얻지 못하고 자멸하고 만 상황이 오늘의 승부처다.

 

1사1,2루에서 김선빈의 3루도루는 작전에 의한 도루이진 아니면 김선빈의 단독스틸인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평소의 김선빈 스타일이라면 단독스틸은 아니었을 것이고 벤치에서 3루스틸에 대한

사인이 나온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1루주자 나지완은 왜 안뛰었을까..

벤치에서 더블스틸사인이 나왔는데 나지완이 놓쳤거나 아니면 2루주자 김선빈에게만 3루도루

사인을 냈다면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 된다.

 

그 어느 포수가 1,2루 주자가 더블스틸을 할 때 3루주자를 잡으려고 하지 2루주자를 잡으려고 하겠는가.

설사 그렇게 되었다 하더라도 차일목에게 3루주자의 득점을 책임지운 것 또한 조범현감독의 비겁한 행위이다.

1,3루에서 타자에게만 그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은 가만 있으면 면피가 되는가? 묻고 싶다. 그것이 최선이었는가 하고

 

로페즈에게는 단 한점이라도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또 팀의 사기를 돋구고 롯데에게도 기싸움에서 안 밀릴려면

3루주자 김선빈과 타자 차일목간의 스퀴즈라던가..아니면 거짓 스퀴즈번트 모션으로 1루주자를 2루에 보내려는 그 어떤

노력도 없이 차일목에게만 몽땅 3루주자의 득점을 책임지운 행동은 3할4푼대 타자도 어려운데 2할4푼대 타자에게는 더더욱

어렵지 않겠는가.

 

그 상황에서 한점이라도 따라붙었으면 5회초 이현곤이 선두타자로 출루했을때 1점차라서 무리한 강공으로

병살타를 또 치는 상황까지는 안갔을 것이다.

 

 

 

(내일의 경기)

내일경기의 선발은 박성호대 장원준이다.

원래 서재응이 나와야 할 순서이나 박성호로 바뀐것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

하지만 이대로 간다면 내일 경기마저 포기한다고 보면 맞다.

장원준은 올 시즌 KIA전에서 2승에 방어율 1.86을 기록하고 있어 2점 빼기도 힘든데 불붙은 롯데의 타선을 로페즈도

못 막는데 박성호가 어떻게 막는단 말인가.

불행하게도 내일 경기마저 진다면 글쓴이의 우울한 예고처럼 특정팀 상대 7연패라는 7의 숫자가 드디어 나타나게 되어

순위가 롯데하고 바뀌는 동시에 이제 4위도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몇주전만 해도 안정된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은 물론이요 잘하면 한국시리즈 직행티켓도 거머질 듯 한 KIA가 이제

4위도 간당간당하게될 정도로 어렵게 되가고 있다.

 

이렇게 되게된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일단은 외부에 알려진 원인을 두개를 꼽자면

첫째 도미노처럼 쓰러진 주력선수들의 부상이겠다.

김선빈, 로페즈, 트레비스,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등이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하였고 가끔 서재응과 안치홍이 일시적인

부상과 컨디션난조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최근엔 김주형마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어 부상선수들로만 올스타팀을 꾸릴

정도로 그들의 부상은 KIA의 하향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겠다.

 

둘째 계속된 강행군으로 인한 팀전체의 체력저하다.

현재 KIA가 치른 경기는 전체133경기중 113경기로 잔여경기는 20경기이다.

제일경기를적게 치른 두산 넥센이 97경기를 치러 잔여경기가 36경기로 기아보다 16경기나 적게 치렀다.

KIA다음으로 경기를 많이 치른 롯데의 104경기보다도 무려 9경기나 더 많이 치러 체력적인 부담도 많게 되었다.

우천중에도 치른 경기가 많아 평소경기보다 두세배는 더 힘든 경기를 펼친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두가지 원인이  KIA의 부진을 외형적인 면에서 단적으로 보여주었다면,

경기운용의 묘를 전혀 펼치지도 못하고 자신만의 뚜렷한 야구색깔도 없는 조범현사단의 무능이 내부적인 면에서

KIA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할 것이다.

이기기 위한 경기보다 지지않기 위해서 경기를 한다는 김성근 전 SK감독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지금 KIA의 야구를 보면 지지않기 위한 그 어떠한 최선, 최고의 노력도 볼수가 없기 때문이다.

 

1점씩 끈질기게 따라붙는 1점의 중요성도 모르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 2~3이닝 남으면 경기를 쉽게 포기해 버리고,

더군다나 슬럼프가 없는 발로 뛰는 야구는 생각도 안해보고, 선발투수를 제외한 불펜투수들을 데리고 온 자식처럼 취급하고,

매경기가 토너먼트라는 각오로 뛰어도 어려운 판에 멀리 보고 경기를 운영한다는 말로 언론플레이를 일삼는 현 상황이

참으로 KIA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팬들은 KIA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두말할 나위없겠지만지금 지금 처해있는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제발 부상선수없이 4강안에 라도 들어 가을야구를 통해 준플거치고 플레이오프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여 삼성을

누르고 대망의 한국시리즈 v11을 달성하기를 원한다.

 

남은 경기에서 정말 최선, 최고의 노력으로 KIA팬들을 더이상 우울하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조이뉴스24, 스포츠월드        

             

            simpro의 주관적인 프로야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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