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KIA 준플레이오프 명단의 암울한 그림자.

2011. 10. 7. 21:40야구 이야기/프로야구

 

 

 

2011프로야구가 팀당 133경기씩 모두 1,064경기를 마치고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삼성 롯데 SK KIA가 펼치는 포스트시즌이 드디어 10월 8일 그 화려한 레이스를 펼친다.

10월7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보여준 각 팀들의 전망은 4차전에서 승부가 결판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글쓴이의 생각은 1차전의 승리팀이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10월8일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 첫경기 KIA의 선발은 윤석민이고 SK는 김광현이 선발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우완과 좌완투수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인다면 상대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0의 행렬을 끝까지 가져가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칠것이다.

김광현은 부상과 재활을 거쳐 최근에서야 투구발란스가 갖추어지며 컨디션이 점차 오르고 있는 중이고,

윤석민은 9월24일 SK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17승을 따낸후14일만의 등판으로 어깨가 싱싱하다는 점으로 예상한 것이다.

더군다나 KIA는 전통적으로 좌완투수에게 타격의 약점을 보이고 있어 얼마만큼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오래던지게 하여 빨리

끌어내리느냐가 관건이고 SK는 올시즌 윤석민에게 1패를 안겨준 경험과 윤석민의 방어율이 SK전에서 그리 좋지 않았다는

점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종합해 보면 투수력은 백중세로 볼때 선발의 뒤를 받쳐주는 불펜역시 KIA의 선발들이 대거 불펜으로 돌아 백중세로

보기에 타격과 수비에서 시리즈의 명암은 갈릴것으로 보인다.

SK의 수비의 가장 큰 장점인 한 베이스를 더 못가게 하는 릴레이플레이와 필요한 1점을 내는데 어느팀보다 강한 SK로서는

박재상과 최정 정근우 박정권의 활약에 기대하고 있으며 중심타선의 힘이 SK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KIA로서는 중심타선

보다는 이용규와 김선빈 테이블세터의 출루와 안치홍 나지완 등 하위타선과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서 강한 KIA의 맏형

이종범의 활약에 더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멘탈경기인 야구의 속성으로 봐서 이렇게 전력이 팽팽한 팀끼리 붙는 포스트시즌의 단기전에서 1차전의 승리팀이 계속 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기에 양팀은 1차전의 승리에 올인하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여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고 타이트한

경기로 매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KIA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보면 과연 SK를 상대로 이기고자 하는 최선의 전술로 명단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KIA가 제출한 26명의 명단을 보면 투수11명, 내야수7명, 외야수6명으로 하여 SK의 투수12명, 내야수8명, 외야수4명으로

SK와 큰차이를 보인다.

KIA
투수 윤석민 서재응 로페즈 트레비스 양현종 심동섭 한기주  김진우 임준혁 손영민 유동훈 11명
포수 차일목 이성우                   2명
내야수 최희섭 안치홍 이범호 김선빈 박기남 이현곤 홍재호         7명
외야수 이종범 이용규 김상현 김원섭 신종길 나지완           6명

SK
투수 송은범 엄정욱 윤희상 이재영 고든 고효준 정우람 김광현 이승호 박희수 정대현 이영욱 12명
포수 정상호 허웅                     2명
내야수 이호준 김연훈 박정권 정근우 최정 최윤석 최동수 박진만         8명
외야수 박재상 김강민 임훈 안치용                 4명

 

투수자원을 11명으로 했을때 김희걸이 빠지고 트레비스, 유동훈이 올라온 것은 상당히 의외의 결과다.

단기전의 특성상 투수를 11명이나 할 필요가 있는가도 의문이지만 좌 우 언더의 배런스를 유지하고자 한 명단임을 보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포스트시즌은 꼭 상대타선에 맞게 좌 우 언더의 균형을 유지하여야 하는 고리타분한 패넌트 레이스가 아니다.

트레비스의 구위저하는 이미 앞선 경기에서도 확인하였고 또 자잘한 잔부상과 마운드에서의 마인드컨트롤 능력도 떨어지며

팀분위기마저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는 트레비스를 굳이 포스트시즌에 데려가는 것은 어떤 의도일까.

설마 내년 시즌 재계약의 의도는 아닌지 궁금하다.

그리고 유동훈의 활용도 역시 의문이다.

올시즌 승계주자 실점율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유동훈을 불펜으로 올린 것은 언더투수를 2명으로 가져가려는 구색맞추기

명단으로 밖에 안보이며 올 시즌 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 팀에 헌신을 한 김희걸의 탈락은 굉장한 쇼크이다.

구위나 제구로만 봐도 트레비스나 유동훈보다 훨씬 나은 김희걸의 탈락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투수진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로울 것이다.

 

 

그리고 야수에서 홍재호의 발탁도 상당히 의외다.

글쓴이는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이른 류재원의 명단입성을 예측했으나 내야자원의 부족으로 인한 또 구색맞추기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내야자원을 7명으로 하고 외야자원을 6명으로 가져간다면 내야수비가 가능한 김상현과 이종범이 있으므로 굳이 홍재호를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고 오히려 타격전을 예상하고 대타로도 사용가능한 류재원을 중용했어야 함에도 타력에서

한참 뒤지는 홍재호를 넣은 것은 SK의 막강 좌완불펜을 대비한 포석으로 보여지고 이범호가 아직 3루 수비를 할 수 없는데서

나온 궁여지책의 결과로 보여진다.

이범호가 정상수비가 된다면 굳이 홍재호를 올릴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홍재호의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어 생애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홍재호의 파이팅을 기다려 본다.

 

결과적으로 글쓴이의 예상 엔트리인 투수10명(11명) 야수16(15명)명에서  투수는 트레비스와 유동훈이 올라오고 김희걸이

빠졌으며 야수에서는 최훈락과 류재원이 빠지고 홍재호가 들어왔다.

이제 이 선수들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명단의 잘잘못은 매경기 상황을 보며 두고두고 격려와 지적이 될 것이다.

명단에 든 의외의 선수들은 어차피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므로 매경기 자신의 능력이상을 보여주어 팬들의 실망을

칭찬과 격려로 바꾸어나가는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도 통과하여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는 거침없는 하이킥을 한 번 날려보자.

 

(사진출처)mydaily,newsis,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osen,연합뉴스,아주경제,노컷뉴스, 조이뉴스24,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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