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여행)폭염속 여름휴가는 물 반 고기 반이 있는 장흥으로..

2012. 8. 5. 00:00전라남도 견문록/장흥 견문록

 

8월1일 부터 3일까지 여름휴가를 2박3일 일정으로 남도의 땅 장흥과 여수로 떠났다. 

폐막일이 하루 남은 장흥 정남진 물축제에 들러보고 폐막이 2주 남았지만 연일 기록적인 입장객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여수엑스포에 가서 일생에 단 한번 볼 기회가 있는 세계해양엑스포를 이틀간 관람하기로 하였다.

 

이번 장흥 정남진 물축제는 이 글을 쓰는 순간 폐막되었지만 폭염속 장흥 탐진강은 지금도 수 많은 물놀이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내년에도 장흥 물축제는 계속되고 미리 내년을 기약하는 것은 장흥 물축제의 시원한 물맛과 더불어 편백숲을 거닐어 보고 싶었는데

여수엑스포 관람으로 시간이 부족하여 보지 못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작은 아이가 친구들과의 오래된 계획이 있다 하여 홀로 남겨 놓고 오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은

이미 여수엑스포를 학교에서 다녀왔고 넓은 세상을 알아보기 위해 가끔 홀로 또는 친구들과 여행도 떠나보는

도전정신이 강한 아이이기 때문이다.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장흥 정남진 물축제는 매년 7월말 장흥읍을 관통하는 탐진강과 우드랜드에서 열린다.

올해가 제 5회 행사로 탐진강 서식 물고기의 치어 방류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문화, 체험, 생태, 교육, 향토프로그램으로

일주일간 열리는 축제는 남도땅 폭염을 시원하게 적셔주는 대표적인 물축제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그 축제의 현장을 사진으로 스케치 해 본다.

이미 여러 블러거들이 장흥 축제를 취재하여 다소간 식상하더라도^^ 휴가일정상 중요한 하루였기에 어엿삐 봐 주시기 바란다.

 

 

장흥은 많이 지나가고 들르고 했지만 탐진강을 이렇게 거닐어 보는 것은 두번째이다.

아주 오래전인 약 10여년 전(?)에 탐진강에서 연어치어 방류행사를 할 때 큰 아이와 같이 온 적이 있다.

그때 유치원에 다니던 큰 아이와 2박3일 일정으로 광주 00협회에서 주최한 아버지와 자녀의 여행이라는 행사로

탐진강에 들러 연어 치어 방류도 하고 진도까지 다녀온 기억이 있다.

10년만의 탐진강 나들이 길이지만 전혀 낮설지 않은 것은 연어가 어른이 되어 고향에 돌아오듯 나도 기억을 되돌아

탐진강으로 왔기 때문이다.

 

엄마랑 징검다리를 조심히 건너는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이 처럼 아름다운 강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 일것이다.

 

 

희망의 줄배타기 체험장.

 

 

공연장은 공연외에도 시원한 그늘막을 제공해 주고..

 

 

 

물축제에 왔으니 당연히 물속으로 풍덩해야겠지? ㅎㅎ

 

 

물축제의 각종 체험료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세계 물 기근 국가의 어린이 식수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카약이나 카누, 나무보트, 오리 보트 등 단돈 1,000원이면 체험해 볼 수 있다.

 

 

 

 

아마 장흥에서 제일 시원한 곳은 바로 이곳 탐진강 무지개 다리 밑일 것이다.

한 여름 불볕더위에 잠 못 드는 사람들을 위해 밤에도 탐진강가와 이곳은 개방되겠지?

 

 

물 위를 지난 다리 밑은 그곳이 어디든 간에 그야 말로 장흥에서 제일 시원한 곳..

 

 

나도 해 볼까? 도전 드림팀.

 

 

야외 풀장의 유아풀에선 축구시합도 열린다..

 

 

 

야외풀장은 물축제가 끝나도 계속 이어질 것이고..

 

 

 거대한 텐트촌도 형성되어 있고..

 

 

 

무지개 다리와 마찬가지고 예양교도 좌우에서 물을 시원하게 뿜어댄다.

 

  

 

시원한 물줄기 속을 이렇게 지나가다 보면..

 

 

뼈속까지 한기가 스며든다고.. 큰 아이가 덜덜 떤다..ㅋ

 

 

                물을 퍼 올리는 농기구인 무자위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저기 사방이 물 천지다..

 

 

거대한 물레방아도 돌아가고...

 

 

 

 

 

 

예양교 건너편의 무지개 다리에서도 똑 같이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오고...

 

 

무지개 다리 뒤로 수인산 시루봉이 보이고.

 

 

캬약을 하루종일 즐기는 큰아이..

처음부터 빠르게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가르는 자세에서 천부적인 스포츠맨의 피가 흐르고..ㅎ

 

 

엄마도 열심히 저어 보지만..마음과 달리 배는 안 나가고..ㅋㅋ

 

 

결국 보다 못한 큰아이가 카약을 반납하고 엄마배를 저어가고..ㅎㅎ

 

 

배를 저어 무지개 다리에서 예양교까지 수십번을 왕복하여도 지치지 않는 아이..

나중에 혼자서 다시 타 보고..ㅋㅋ 시간제한이 없기에 타고 싶은데로 타면 된다. 

 

 

 

이제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그런데 주제가 잘 못 되었다. 쪽대로 물고기 잡기..ㅎㅎ)

쪽대는 3,000원에 대여해 주고 면장갑과 고기를 담을 그물망은 두개 합쳐 1,000원에 대여해 준다.

나중에 잡은 고기를 담을 아이스박스는 얼음포함해서 3,000원에 파니..얼음값이네..

 

 

오늘 잡을 물고기는 잉어, 붕어, 뱀장어, 매기 등 4종류이다.

뱀장어와 매기만 잡으면 밥값은 하는데..ㅋㅋ

 

 

오늘 원없이 붕어만 잡아 보는 큰아이.

잡아도 잡아도 끊임없이 잡혀 나오는 물고기...물고기가 눈이 먼것이 틀림없을 겨~~`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사람이 태반인데.ㅎㅎ

 

 

그물망이 찢어질 정도 잡아대자..놀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ㅋㅋ

지 엄마는 정말 맨손으로 고기를 잡아 한 마리도 못 잡은 아이들에게 모두 나눠주고..ㅎㅎ

그날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의 히어로는 당연이 큰 아이였다...

배포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물고기를 나눠준 미덕까지~~~

 

 

이제 눈 먼 고기는 다 잡히고...잘 도망다닌 베테랑 고기는 지금까지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고..

 

 

결국 2마리만 남겨 나오고..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는 장흥 물축제의 최고 인기 체험프로그램으로 신발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하는데 잡은 물고기는  가져가도 되고..주최측에 반납해도 되고 방생하여도 되고..

 

 

오후 4시가 다 되도록 고기잡는데 열중인 사람들 틈에 큰아이와 지 엄마는 보이지도 않는다.

후참에 들려준 말에는 매기를 그렇제 잡고 싶었다는..ㅋㅋ 무려 30분을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버티고 있었다는..

놀랄만한 지구력도 보여준 큰 아이. 

 

 

 

 무지개 천연 약초탕은 편백, 표고버섯, 헛개, 동백, 석창포, 매실, 다시마 등

 일곱종류의 약초를 넣은 각자의 탕을 만들어 놓고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 물썰매장은 높이가 있어 타기가 겁나는 모양..있는 내내 타는 사람없이 썰렁..ㅋㅋ

 

 

그곳에서 아주 시원하게 물을 맞고 있는 젊은 청춘 둘.

 

 

   

 

  

                    물고기 잡기 체험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홀연히 서 있는 옆지기를 발견하고..이제 여수로 가자고 졸라본다..

 

 

 매기 한 마리만 더 잡고 나온다고 하니..ㅋㅋ 무지개 다리위로 올라가 본다.

축제의 현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무지개 다리에서 예양교쪽으로 본 모습..

 

 

 무지개 다리 반대쪽으로는 각종 전시관 및 체험관이 들어서 있다.

 

 

 수상 자전거는 이쪽에서..

 

 

                무지개 다리위에는 물축제를 알리는 청사초롱이 걸려있고..

 

 

 

 

 공연장에서는 장흥에 있는 유치원생들의 공연이 열리고..

 

 

 무대밖 선생님의 율동을 따라하며..

 

 

 모두 10개 유치원에서 이번 공연에 출전했다고..

 

 

             이제 여수로 가기 위해 잡아서 물에 담궈놓았던 붕어 2마리는 다시 탐진강으로 돌려 보낸다.

 

 

 

 

 

장흥을 오후 5시에 출발하여 여수로 간다.

장흥의 유명 먹거리인 한우삼합을 먹어보지 못하고 우드랜드에 들러 편백숲길을 걸어 보지도 못했지만

내년을 기약해 보는 1년의 기다림이 있다.

우드랜드 휴양림에서 1박을 하며 장흥을 더 둘러보고 가려던 애초의 계획이 예약불가로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내년 휴가때는 일찌감치 우드랜드 산막을 예약하여 편백숲길과 물축제를 동시에 만끽해 볼 계획을 세웠다면 너무 거창할까?

 

  (글 : 포토뉴스 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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