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30. 00:00ㆍ한국의 산 견문록/한국의 산
작년 9월24일 병풍산을 오른 후 근 1년만에 병풍산을 다시 찾았다.
토요일인 8월25일 나주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같이 찾은 친구들과
일요일 번개산행을 모의 작당하고 나선 것이 아침8시..
오늘 산행의 목적지는 담양병풍산이었으나 늦장마끝에 한반도로 향하는 초특급 태풍 볼라벤을 앞두고
토,일요일 머리가 벗겨질만큼 뜨거운 날이 계속되어 병풍산대신 장성 불태산 마애여래상과 용추폭포를 찾으러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세명이 모두 모여 막 출발할 즈음에 또 한 명의 친구가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와 출발시간이 약1시간 30분정도 지체되었다.
그래서 마음먹은 산행지인 장성불태산 탐방은 뒤로 미루고 애시당초 친구들과 같이 가기로 한 담양병풍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오늘산행은 보통체력의 성인남성이면 3시간이면 갈 수 있지만 여자 한 사람이 더 오고, 또 쉬엄쉬엄 오르기로 하였기에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가는 산행이 되겠다.
점심도 하산하여 담양 수북에 있는 유명한 맛집 감나무집에서 먹기로 한 관계로 간식을 바리바리 쌓아온 친구들 보따리로 인해
배고픔을 모르고 갈 수 있었다.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담양 대치로 가면서 본 좌측 장성불태산과 우측 담양병풍산.(병풍산은 앞에 삼인산이 있기에 뒤쪽 산이 병풍산이다.)
작년 11월 말쯤 올랐던 장성불태산..
맨 우측 한재에서 시작하여 마루금을 따라 좌측 삼성산까지 올라 진원면으로 하산 하였었지..
작년 9월 24일 올랐던 담양삼인산과 병풍산.
우측으로 봉긋솟은 산이 삼인산. 그 아래 심방골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해서 병풍산으로 올라 한 바퀴 빙돌아 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다 용구산에서 길을 잃고 바심재로 내려가 버렸던 쓸쓸한 추억의 산..ㅎㅎ
한재에서 좌측으로는 장성불태산으로 오를 수 있고 우측으로는 담양병풍산으로 오를 수 있다.
한재에 주차해 놓은 수 많은 차량들은 대부분 병풍산으로 오르는 산님들의 차량이다.
이곳에서 병풍산 투구봉만 올랐다 내려오는 사람도 있고, 투구봉 거쳐 투구봉갈림길에서 만남재로 하산하여 임도를 타고 오는
원점회귀 산행도 가능하기에 대부분 오른쪽 병풍산으로 간다.
그러나 글쓴이가 작년 10월말쯤 불태산을 오르기 위해 병장산으로 오르다 본 편백숲 임도길 또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기에
대략 20%의 인원은 아마 그쪽과 불태산 정상만 찍고 내려오려고 이곳에 주차했을 수도 있다.
(09:40)오늘 산행은 파란색선을 따라 들머리 한재에서 출발하여 투구봉 - 병풍산 - 천자봉 - 송정으로 하산하는 약5.1km의 산행길로
보통체력의 성인이면 3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보라색선은 작년 9월24일 심방골에서 삼인산을 거쳐 투구봉 - 병풍산 - 천자봉 - 용구산 - 바심재로 갔던 10.6km의 여정이다.
한재에서 투구봉까지는 작년 10월 중순 옆지기랑 올랐던 산으로 투구봉까지는 햇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숲길이다.
이젠 늦여름이다 보니 600여미터만 올라와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
올해 7월 초순 충북 영동 민주지사 산행때부터 따라다니던 체력저하 현상도 이제 말끔히 사라졌나 보다.
30대초반때 일사병으로 한 번 쓰러진 뒤 부쩍 여름엔 체력이 달린다. 평지에선 괜찮은데 산에만 오르면 허벅지가 당겨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그러다 보니 산행에 자신이 없어지고 가을부터 봄까지 매주 토,일요일 나가던 산행도 여름이면 한달에 한 두번으로
줄여버리고 만다.
투구봉까지 오르는 길엔 벤치가 있는 쉼터가 2개소가 있다.
쉼터 2개를 모두 지나 올라가다보면 길이 두갈레로 나뉘는데 우측 오르막을 타야 투구봉으로 갈 수 있다.
좌측길은 투구봉을 지나쳐 병풍산으로 가지만, 투구봉을 거쳐서도 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꼭 우측 투구봉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그곳을 지나면 전망좋은 자리에 묘1기가 서 있다. 풍수지리에 능하지는 않지만 한 눈에 봐도 명당자리임을 알 수 있다.
좌측으로는 가깝게 불태산이 우측으로는 사진상으로 보이지 않지만 추월산이 자리하고 있고 앞은 장성이다.
한국사람들의 조상 모시기는 각별하여 이렇게 병풍산 투구봉까지 올라가는 전망좋은 곳까지 조상을 모시고 온다.
그러나 놀라지 마시라...이곳보다 더 높은 병풍산 정상근처에도 묘가 또 있다.
투구봉 정상 못가서 우측으로 조망좋은 곳에서 바라본 (左)장성불태산(725m)과 (右)병장산(685m)
장성 불태산은 위 사진에서 보듯이 병장산과 불태산을 가르는 임도를 따라 오르면 아주 편하게 오를 수 있다.
대게의 산악회가 대산농원으로 들머리를 잡으나 조금 더 올라가면 임도길의 시작점인 정상농원이 나오므로 그쪽으로 해서
안부에 올라 좌측 불태산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 된다.
우측의 병장산도 ☞편백숲길따라 담양병장산으로 가는 길 참고.
그리고 ☞반나절이면 오를 수 있는 담양병풍산 투구봉도 참고하면 병풍산과 불태산, 병장산, 병풍산 투구봉 일대를
확인할 수 있다.
병장산 뒤로 이어지는 편백숲길은 산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린 피톤치드가 옴팡지게 묻어나는 길이다.
병장산뿐만 아니라 한재를 지나 조금 더 자동차로 가면 나오는 홍길동 우드랜드로 편백숲이다.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힘들다면 가까운 주말을 이용해 한재에서 병장산으로 오르는 임도와 홍길동 우두랜드에서
스트레스를 치유해 보자..☞홍길동 우드랜드에서 기도 받고 피톤치드도 맘껏 마시고 참고.
조망처에서 바라본 투구봉정상.
불태산과 병장산을 배경으로 각자 셀카놀이에 흠뻑 빠져보고..
좌측 삼인산과 병풍산 만남재로 이어지는 임도길도 내려다 보고
(10:50)투구봉 정상엔 대전청년회에서 세워놓은 앙증맞은 투구봉 정상석이 서 있다.
이제 병풍산 정상으로 가기전에 넘어야 할 806봉.
806봉에 있는 명품소나무.
저 멋진 소나무는 병풍산이 바라보이는 장성 담양간 국도에서도 보이는 멋진 소나무로,
나를 맨 처음 병풍산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언젠가 오랜세월이 지나면 이곳도 무등산 너덜처럼 새로운 너덜이 생겨나겠지.
지나온 투구봉을 바라보고..
가운데 안부는 만남재에서 올라오는 길. 그 8부 능선쯤에 용구샘이란 샘이 있는데 왠만큼 떨어져 있어
다녀오기는 쉽지 않지만 만남재에서 올라온다면 꼭 들려보시길 바란다.
야생화 군락지엔 닭의 장풀의 새파란색이 녹색과 대비되어 빛나는 보석처럼 보인다.
투구봉에서 내려서니 친구들이 나무그늘아래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간식거리를 내 놓는다.
마치 아프리카 초원에 있는 한그루 나무그늘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은 치타가족 같지 않은가?
멀리서 보니 영낙없는 치타가족이다.ㅎㅎ
도시락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이렇게 친구들이 가져온
옥수수와 얼린 홍시는 요긴한 간식거리가 된다.
거기에 살짝 얼린 커피와 도라지배즙은 다른 식수를
마지지 않아도 충분한 에너지원이 된다.
그렇지만 아직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태흔친구의 배낭..ㅎㅎ
거기에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오늘은 하늘빛이 너무나 좋다.
파란 하늘에 얕은 뭉개구름이 둥실둥실 떠다니고..시야도 좋아 최소 100리는 쭉쭉빵빵이다.
병장산 너머 하늘금은 아마도 호남정맥 내장산에서 갈린 영산지맥이지 않나 싶다.
이쪽으로는 고창방면의 (左)방장산이나 (右)백암산과 내장산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에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진다.
가을엔 억새만발한 축제현장이 도처에서 열린다.
가까이 장흥 천관산의 억새축제에서도 나를 부르던데..그곳을 또 번개한번 때려봐?
나는 가을 타는 남자.
언제부터 쌓이기 시작했을까? 병풍산 돌탑.
달걀버섯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에서 주로 자란다고 한다.
식용이며 끓이면 약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고 주로 호박잎에 싸서 먹고 튀김이나 국, 찌개 등에 넣어서도 먹는다고 한다.
(12:00)병풍산(822m)은 광주 전남에서 지리산자락의 노고단(1507m), 광양 백운산(1222m), 광주무등산(1187m),
화순 모후산(919m), 순천 조계산(884m)에 이어 아마 여섯번째로 높은 산이지 않나 싶다.
작년에 본 이정표가 아니고 새로 만들면서 거리도 변동이 생긴 듯 하다.
한재로 추정되는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2.6km이고 여기서 날머리인 대방저수지까지가 3.4km로 오늘 총 산행거리는 6km가 되겠다.
이성계가 산신제를 지냈다는 삼인산을 거쳐 병풍산으로 올라왔던 1년전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고..
병풍산에서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지맥 능선길을 조망하고..
병풍산에서 가야할 천자봉(옥녀봉)까지 길도 조망해 본다.
봉우리 건너 추월산과 그 너머 금성산성도 조망해 보고..
가까이는 옥과 괘일산과 설산.
저멀리 봉긋 솟은 곡성 동악산과 그 너머 하늘금은 만복대가 있는 지리산 서북능선
병풍산 정상과 불태산 정상을 비교해 보니 100여미터 차이가 나는 것이 맞는듯..
병풍산 정상을 너머 천자봉까지 봉우리 2개가 연이어 나타나는데 철계단 내려서기 전 봉우리엔 이렇게 봉분도 있다.
한재에서 투구봉으로 올라오는 길에 있던 봉분과 마찬가지로 한국인의 조상섬기기의 대표적인 봉분 케이스.
남강처사 탐진최공 영호란 분의 묘로 후손들이 작년에 보니 벌초도 깨끗하게 하였던것으로 기억되어 관리를 잘 하고 있는 듯..
가다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송대봉으로 가는 길로 이쪽으로 가면 홍길동 우드랜드로 갈 수 있다.
철계단길 너머 말 잔등처럼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가 천자봉이다.
(13:00)천자봉, 옥녀봉이라고도 한다. 건너편 산불감시탑이 보이는 봉우리가 용구산이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을 해서 용구산 너머 병풍지맥을 따라 바심재로 갈 수도 있고
천자봉 아래 용구산 오르기전 쪽재에서 우측 대방리쪽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아니면 다음 봉우리인 용구산까지 가서 우측 능선을 따라 투구봉, 채일봉을 거쳐 대방리로 하산해도 된다.
그러나 그 길은 전문가들도 상당히 조심하는 구간이므로 일반산행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천자봉에서
대방저수지로 하산할 것을 추천드린다.
길이 가파르고 잔풀이 우거져 길도 희미할 뿐더러 낙옆으로 뒤덮힌 길은 상당히 미끄럽고 캄캄하기에 단체면 몰라도
한 두 사람이 움직인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천자봉을 뒤로 한채 우회전하여 대방저수지로 내려선다.
내려서며 병풍산에서 넘어온 능선을 보니 무등산 백마능선같이 잘 빠진 능선길이 보인다.
거기도 가 봐야 하는데..무등산 백마능선..
바위소나무(731m)를 지나고
용구산에서 우측 대방리로 이어지는 능선도 바라보고
작년 병풍산 산행때 저 길로 내려서야 하나, 산불감시탑에서 산악회 리본만보고 그냥 직진하여 바심재로 가면서도
올바르게 가는 줄 착각했던 적이 있다..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일이었지만...
(13:10)바라보이는 담양 수북면..
얼릉 내려가세..배고파~~~
(13:30)천자봉에서 30여분 내려서니 허기가 밀려온다.
도시락도 안 가져와 4시간 가까이 산을 타고 있으니 배도 고프지.
모두들 도시락도 안 가져오게 해 놓고 밥도 안 먹인다고 투덜투덜..
ㅋㅋ 어쩌겠는가..3시간이면 탈 것을 느림의 미학을 찾고
곧 돌아올 가을의 향기를 맡으며 쉬엄쉬엄 걸었으니 그럴 수 밖에..
같이 간 친구들을 위해 태흔 친구가 베낭속엔 이렇게 곱게 깎아
놓은 멜론과 참외가 큰 박스안에 가득 담겨 있었다.
쯪쯪..이렇게 많은 과일을 장정 4명이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남겨왔으니..ㅎㅎ 그양이 얼마나 많았고, 얼마나 무거웠을지
짐작이 된다..여기까지 이고지고 와서 친구들 먹여살린 태흔친구의
친구사랑에 다시 한번 감동먹고..
(14:00)또 30여분 내려오니 길이 갈리는데..아무런 이정표가 없다.
양방향으로 무수히 많은 산악회리본이 달릴 것으로 봐서 모두 대방리쪽으로 하산은 맞는 것 같은데..
우린 느낌으로 우회전해서 내려왔다...그러니 대방저수지로 떨어지더라는 사실..아마 직진하면 쪽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날 듯..
(14:10)
솔숲으로 내려서기전에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병풍산에도 생명이 근원인 물의 시작점이 있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들려 찾아보니 숲 깊은 곳에서 시작하여
발원지가 이 근처임을 알 수 있지만, 찾기가 쉽지는 않다.
물이 흐르는 곳에서도 길이 두갈레로 나뉘지만 계속 밑으로
내려가야지 우측길로 들어서면 대방저수지 위쪽 마을로 가버린다.
계곡물소리가 들리면서 나타나는 길에 헤깔리지 말고
계속 직진하여 아래로 하산..
(14:20)조그만한 계곡의 지류지만 물은 상당히 차갑다.
여기서 얼굴씻고 발도 담궈보고, 정비를 마치고 내려가면...
(14:30)이렇게 대방저수지 하부댐 근처가 나온다.
여기서 천자봉까지가 2.1km, 병풍산 정상까지가 3.2km로 병풍산 정상에서 본 거리보다 200m가 짧다.
이곳에도 주차장이 있으므로 천자봉으로 해서 병풍산에 오른 다음, 투구봉갈림길에서 만남의 재로 하산하여
성암청소년수련원쪽 임도로 대방저수지까지 내려와도 되는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대방저수지에서 바라본 병풍산.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삼인산 들머리 심방골 주차장으로 내려가며 본 풍경.
대방저수지 바로 옆엔 한이직기념도서관이라는 펜션이 있다. 도서관과 펜션기능을 겸한 곳으로 자세한 것은 ☞선한이웃 참고
(14:40)차량이 주차된 삼인산 심방골 들머리 주차장
현 위치가 삼인산 들머리 주차장으로 삼인산을 거쳐 병풍산 - 천자봉 - 대방저수지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산행을 할 수 있으며,
그외에도 여러갈레의 등산로를 이용한 다양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기에 평일이든 주말이든 병풍산은 수 많은 산행 동호인들이
즐겨찾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해마다 새해 첫날 대전 주민자치위원회와 청년회 주최로 삼인산과 병풍산 정상에서 해돋이 행사도 열린다고 한다.
일출을 보고 하산하여 떡국도 먹을 수 있는 병풍산과 삼인산으로 내년 새해 첫날 해돋이 번개 한 번 때려볼까?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로 돌진하고 있던 8월26일 일요일.
토요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30도를 넘는 습한 무더위에 산행 내내 땀으로 온 몸은 흠뻑 적셨지만,
정상에서 느낀 시원한 바람과 억새에서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 수 있었다.
손바닥만한 나무 그늘만 들어가도 바로 시원함을 알 수 있으며, 바람이 전해 오는 가을 소식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이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담양숯불돼지갈비로 유명한 담양수북면의 감나무집으로 간다.
지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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