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술축제 2012 광주비엔날레에 가 볼까?(3전시관)

2012. 9. 19. 08:30광주 견문록/광주 견문록

 

 

제1,2전시관을 둘러보며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벌써 17년이 지났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1995년 제1회 비엔날레 때 큰 아이가 태어났으니 당시 돌도 안 지난 큰아이를 안고 온 기억이 나며, 당시 YTN 이던가? 모 방송국의 9시 뉴스에 인터뷰 장면이 실렸던 기억도 생생

하다.

 

1회 비엔날레 때 와 보고 매 홀수 전시회에만 와 봤으니

벌써 5번째 비엔날레 방문이다. 건물은 예나지금이나 전혀 변함이 없건만, 주변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비엔날레를 바라보는 광주시민들의 시각이 1회 때

비해 많이 감소하였으나, 대신 갈수록 전국적 세계적으로

광주비엔날레가 널리 알려지면서 외지인들의 광주방문이

 

많이 늘었다. 특히 외국인들의 광주방문이 부쩍 늘어 미술과 예술의 이해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언어로 소통이 가능함을 알려주었다.

 

둘째는 광주시민들의 시각이 많이 줄었다는 것은 그 만큼 비엔날레가 이제 일상적인 것이 되어 흥미가 반감되었다는 뜻이 되기도 하다.

그 증거로 광주지역 사람들도 비엔날레가 열리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 수 이며 광주를 벗어나면 아예 비엔날레가 언제 열리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제 비엔날레도 미술 전문가들의 축제에서 과감히 틀을 허물고 나와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한 마당으로 만들어야 될 듯 한데

축제기간이 너무 길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일 듯 하다.

그저 한국 유일의 미술 전문 축제로 전문성을 유지하며 관람객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의 접근이 있어야 할 듯 하다. 

 

 

3전시관으로 가는 하늘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다.

 

 

방송국 취재도 활발히 진행되고..

17년전 나도 저렇게 취재하고 있는 방송국 기자에 잡혀...ㅎㅎ 인터뷰라는 것도 해보고..

 

 

 

 

굴나라 카스말리예바, 무라트백 듀말리예프의 비슈케크 아트이스트 컨템포러리아트 스쿨

 

 

 

              요제프 다베르니그의 스포츠그라운드 파노라마

 

 

 

 

엔디호프의 고요한 질주외

 

 

 

 

라시드 아라인의 서재

 

 

 

 

 

바르다 카이바노의 무제

 

 

 

보리스 그로이스의 역사이후

 

 

 

바르다 카이바노의 무제

 

 

광주비엔날레에는 유일하게 줄을 서서 관람순서를 기다리는 작품이 2개가 있다.

리 푸춘의 한 조각의 하늘이라는 작품과 4전시실에 있는 이상한 타임머신같은 작품이다.

 

 

 

한 번에 3명씩 들어가서 봐야 한다하기에 이렇게 줄을 서게되고..

 

 

이 젊은 아빠를 보니 딱 17년전 내 모습이 생각난다.

1995년생인 큰아이가 저 아이만 할때 꼭 저렇게 품에 안고 다니며 1회 전시회를 본 적이 있으니...

17년 세월이 흘러 18회 전시회쯤 되어 아이가 고교에 다닐 무렵이면 이제 즈그들 스스로 친구들하고 다시 찾겠지?

 

 

줄 서서 기다리다 들어간 곳..

 

 

화석화된 유물로 발굴된 인간의 뼈와 동물의 해골에 구멍을 뚫어 천장에 매달고 방 전체에 조각난 유리조각을 붙혔다.

붉은 레이저 불빛이 거울들 사이에서 튕겨져 나와 뼈에 난 구멍을 통해 움직이고, 리 푸춘은 빛이 돌아다니는 길을 섬세하게 조절하여

최종적으로는 빛을 측창을 통해 밤하늘로 쏘아 올렸다.

이것은 작가가 세상 바깥으로 보내고 싶어했던 개인적인 신호이자 자화상이라고 한다.

 

이제 3전시실에서 아래층에 있는 4전시실로 내려간다.

(글 : 포토뉴스 코리아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지도: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