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블로그를 살 찌울 카메라후레쉬 개봉기

2012. 12. 8. 08:05세상 견문록/세상 견문록

 

지난 5월 초 6년간 들고 다녔던 디지탈 카메라 캐논 파워샷 A640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나의 블로그를 살찌울 비장의 무기로 핵무기급 카메라인 캐논 5D MAKR 2(오두막2)를 구입했었다.

원래는 니콘 D800을 구입하려고 예약주문을 했다가 물건이 온 날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오두막2로 간 것이었다.

지금은 니콘 D800으로 가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지만 당시만 해도 카메라 구입자금으로 수백만 원이 투입되다 보니

오두막2와 D800을 놓고 수십번, 수백번 갈등을 하였고, 전문가와 작가들의 리뷰나 사진도 꼼꼼하게 들여다 보기를 수십번,

만상 오두막2를 사러 간 날도 오두막2와 소니의 알파 77를 놓고 또 갈등..이렇게 근 두 달동안 카메라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다.

 

결국 오두막2로 결정하고 렌즈도 24-70 이 아닌 24-105로 결정하고, 카메라 제습기까지 딱 구입하고 나니,

그 순간 부터는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당시 후레쉬는 아직 구입할 이유가 없어 구입을 미루었지만 이젠 빛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되다 보니 또 다른 빛에 대한

탐구욕심에 후레쉬를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정품 캐논 스피드라이트 430EX Ⅱ의 포장) 오늘 드디어 사무실로 배송된 후레쉬..ㅎ

285,000원에 구입했다. 카드 6개월 무이자..

다행히 둘째 아이의 우체국 보험이 지난 달 10년납이 끝나 여유가 생겼다.ㅋ

앗싸

 

오두막2는 어두운 곳에서도 후레쉬없이 사진이 잘 나온다.

그동안 후레쉬가 필요없을 정도로 어둠에 강했던 오두막2. 하지만 실내에서 촬영시 약한 조명에 의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잡는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하고...거기에 때 맞추어 동창회 정기총회도 열리게 되어

사진사로 호출을 받은 터에 친구들 얼굴을 후레쉬 없이 찍는 것에 일말의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정품박스를 뜯으니 주르륵 나오는 보증서와 사용설명서..그리고 각종 인화권과 다운로드권..ㅎㅎ

 

과거 캐논 파워샷 A640을 가지고 몇번의 동창회 행사를 찍어보았는데 후레쉬 도달 거리의 부족과 더불어

사진을 나중에 보니 친구들 박수치는 모습도 막 날라다니고 해서..얼마나 창피스럽고 우세스럽던지..

 

 

후레쉬 파우치와 본체, 그리고 거치대

 

그래서 지난 5월달 풀바디인 오두막2를 구입하면서 벼르고 별렀던 후레쉬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이젠 친구들 정기총회 행사를 빛이 어두운 실내에서 찍는 것에 두려움은 없을 것이다.

 

 

거치대에 후레쉬를 끼운 모습과 별도 구매한 옴니바운스(캐논 스피드라이트 430EX용)는 6,000원에 구입했다.

 

 

배터리 충전기는 산요에네르프+배터리4알을 17,800원에 구입.

 

 

옴니바운스를 장착한 모습..

 

 

좌측 사진은 노 후레쉬로 촬영해 보았고 우측 사진은 후레쉬 천정바운스로 촬영해 보았더니 아직 차이점은 모르겠다.

 

 

후레쉬를 나의 애마에 장착해 놓고 동네 한 바퀴 돌려보자..

 

 

오늘 후레쉬 캐논 스피드라이트 439EX Ⅱ를 구입하면서 이제 완성된 나의 무기는,

캐논 오두막2에 렌즈는 EF24-105mm F4L IS, 삼각대는 이태리제 Manfrotto삼각대로 진용이 갖추어졌다.

이제 남은 것 중에 첫 째가 100 이상을 커버해 줄 망원렌즈인 캐논 EF 100-400mm F4.5-5.6L IS USM , 이른바 백사이다.

아직 카메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기에 어떤 렌즈가 더 필요하고 어떤 필터가 필요한 지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저 여행하면서,산행을 즐기면서 또는 프로야구를 관전하면서 디지탈 카메라로 잡지 못하는 것을 잡아보자는 소박한 동기에서

출발한 DSLR카메라 구입이 오늘 후레쉬를 장만하면서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으나 주변의 수 많은 작가들의 무기를 보면 한없이

욕심만 늘어나는 것 같다.

그저 내 블로그를 찾아오는 수 많은 블친들에게 욕먹지 않을 만큼의 사진이 나온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어 더 좋고 더 멋있는 사진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이제 내 블로그를 살찌울 강력한 무기인 오두막2에 후레쉬를 장착하였으니 블로그 중흥기 제2기를 맞이했다고 해야 할까?

더 신나게, 더 멋있게, 더 즐겁게를 목표로 전국의 많은 블친들과 소통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블로거로 도약하기 위한 그 두번째

출발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지난 오두막2 개봉기 ☞ 캐논 5D MARK2로 블로그 제 2탄생을 자축하며

 

     (글 : 포토뉴스 코리아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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