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8. 23:48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양현종 3이닝 73개, 김희걸 1.1이닝 34개, 박경태 0.2이닝 17개, 신용운 2이닝 37개, 박성호 1이닝 27개
이 숫자는 오늘 두산전에서 타이거즈 5명의 투수가 9이닝도 아닌 8이닝까지 던진 투구수다. 합계200개이다.
4월5일 한화전에서 로페즈가 8회까지 던진 공이 100개이다. 마무리로 나온 신용운은 1이닝동안 11개를 던졌다.
딱 8이닝 기준으로 두배다..이쯤되면 감독도 손을 쓸 수가 없다.
양현종 3이닝 5개, 김희걸 1.1이닝 3개, 박경태 0.2이닝 1개, 신용운 2이닝 3개, 이것은 4명의 투수가
허용한 볼넷이다.
사구 포함해서 볼넷이 13개이다, 두산이 때려낸 안타는 9개인데 볼넷은 13개이다.
이정도면 그 게임은 거저 먹는 것이다.
양현종은 작년 169.1이닝을 던지면서 무려 사구포함 104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피안타도 169개이니 1이닝에 1.6명 정도의 주자를 평균적으로 내 보냈다.
볼넷 허용 1위이고 피안타 2위다.
그쯤되면 16승을 올리며 2년 연속 10승투수가 된게 신기하기만 하다.
볼의 파워는 최고인데 구위나 제구력, 위기관리능력면에서는 최하다..
이정도면 프로선수라 할 수 있겠나?
투수는 투구로서 자신의 모든것을 표현해야 한다.
작년시즌엔 그가 선발로 나와서 5회에 이르면 이미 한계투구수를 넘어 버린 경기가 태반이다.
그것은 그만큼 그 뒤를 이어 던지는 불펜에 부담만 잔뜩 안겨주는 프로답지 못한 선수가 된 것이다.
양현종의 투구폼은 전혀 문제가 없다. 문제가 있다면 제구가 안되어 답답하다 보니 볼이 사인대로 안들어간다.
포수가 아무리 사인을 잘내면 뭐하나..투수가 그곳에 공을 못던지는데.
지금 양현종은 맞으면서 클 선수가 아니다.
자기의 볼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볼이 많아 지다보니 자신감이 없다.
나는 지금 양현종에게서 과거 김진우가 겪었던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을 의심한다.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은 무엇인가?
1972년 19승을 거두며 미국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피츠버그의 스티브 블래스는
1973년 급작스런 부진을 보이기 시작했다.
88이닝 동안 그가 범한 4구는 무려 84개.과도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증후군에 시달린 것이다.
이후 사람들은 이 같은 증상을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라 불렀다 볼의 파워는
좋은데 스트라잌을 못던지는 이른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제구력 난조를 말한다.
올시즌 2번의 등판에서 3이닝동안 8개의 볼넷을 냈다.
특히 4월 3일 삼성전에서는 한명의 아웃카운트도 못잡고 0이닝 볼넷 3개를 내주고
내려왔고 오늘은 3이닝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었다.
1이닝에 1개의 볼넷을 내주면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 환자로 생각하면 된다.
과거 타이거즈 김진우, 최근엔 삼성의 권현, 그리고 야수로는 롯데의 홍성흔, 과거
삼성의 양준혁 등이 그런 증세로 자신의 수비위치를 잃었다.
야수는 다른 대안이라도 있지만 투수는 대안이 없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야 하는 임무이기때문에 타자 전향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기아 코치진은 그런 양현종을 정밀 진단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라도 그를 정밀진단하여 과연 그런 증세가 보이는지 면밀히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이제 만23세이다. 타이거즈 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이다.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어 자신의 볼을 때릴 타자가 없다라는 마인드 콘트롤을 가지고 또 실제로
그렇게 마운드를 지배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사진출처)스포츠조선,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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