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티-브라운카페/양림동 둘레길 카페

2013. 10. 2. 06:3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광주 양림동은 광주근대문화의 보고이다.

양림동은 190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가 광주 양림동에 들어와 교회와 병원, 학교를 만들면서 서양의 근대문화를 맨 처음 받은 곳이다.

아마 글쓴이의 부친이 양림동에 사셨다면 글쓴이의 인생도 달라졌을 것이다.

그만큼 광주 양림동 주민들은 이들 시설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인권에 대한 의식을 꽃 피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애국, 계몽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광주 정신의 발원지이자 최고의 부자들이 산 곳이기도 했다.

1960년대 초 까지만도 양림동은 광주의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양림동은 문화, 예술적으로 가치가 높아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영화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한 양림동의 유적들을 돌아볼 수 있는 양림동 둘레길이 있어 1년이면 십수만 명의 사람들이 양림동을 찾는다.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떠나는 양림동 투어에 먹거리가 빠진다면 앙꼬없는 찐빵이요, 오아시스 없는 사막일 것이다.

그래서 양림동 투어길에 값싸고 품격높게 분위기 좋은 까페2개소와 식당 1개소를 소개하기로 했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카페이다.

이 3곳은 모두 둘레길에 있어 접근하기도 용이하고 무엇보다 값이 저렴하다는 장점과 분위기가 고급스러운 까페나 식당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양림동 둘레길이 지나는 호남신학대학교 교내에 있는 'T-브라운'이다.

정문앞을 통과하여 좌측으로 올라가면 된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 바로 옆에는 유명한 찻집이 하나 있다. 호남신학대학교 도서관 건물 1층에 있는 카페 ‘T-Brown’이 그곳으로

2005년 5월 창고를 리모델링해 카페로 문을 열었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을 보려면 ‘T -Brown’앞을 지나가는데 대학교 건물인줄 알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왼쪽으로 테라스가 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이 멋져 보인다면 뒤를 돌아보라. 바로 그곳에 ‘T-Brown’ 카페가 있다.

‘T-Brown’은 안에서도 넓은 유리창을 통해 무등산을 바라볼 수 있어 양림동 투어객 뿐만 아니라 무등산을 보며 차 한 잔 마시려는 사람들도 자주 온다. 물론 학생들은 값싼 커피를 마시며 과제에 대한 토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 이름 'T-브라운'호남신학대학교의 설립자 조지 톰슨 브라운의 이름이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무등산과 양림동의 모습. 가을에 이 곳에 앉아 떨어지는 낙엽아래 바라보는 무등산도 멋질 것이다는 느낌.

 

 

건너편 8층에도 전망 좋은 곳에 ‘T-Brown’2호점이 있지만 두 번 모두 방학 때 가다보니 문을 안 열어 가보질 못했다.

혹시 이곳에 가걸랑 기숙사 건물 8층에 있는 ‘T-Brown’2호점에서 광주의 멋진 모습을 꼭 보시도록...

 

 

양림동 둘레길은 호남신학대학교 구내를 지난다.

이곳에는 김현승 시비, 선교사묘원, 양림산 산책로,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 사택, 호랑가시 나무 등 양림동 둘레길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희귀한 나무를 만날 수 있다.

 

 

‘T-Brown’은 커피 맛 좋기로 정평이 났지만

주이용객이 학생이라 커피 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하다.

아메리카노 핫 커피 1,500∼냉커피 2,000원으로 아주 예쁘다.

제일 비싼게 3,500원.

1,000원짜리 4장이면 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숙사 동에 있는 2호점은 500원이 더 비싸다.

이곳은 1층 부터 8층 카페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한다.

그러므로 엘리베이터 직행료와 전망대 값이라 생각해도

너무 착하지  않은가?

 

양림교회 옆에 있는 어비슨 카페도 이곳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똑 같다.

양림동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편하게 다가서는

'카페 T-브라운'

 

 

 

 

 

 

 

 

 

 

 

 

점심시간이 막 지난 무렵이라 학생들이 주로 보이고...

 

 

내부 시설은 심플하기 그지없다.

 

 

 

한 잔에 2,000원짜리 아메리카노 냉커피

 

 

넓지 않지만 공연장도 있어 가끔 멋진 음악회가 열린다.

점심시간대가 지나니 한적해 졌다. 넓은 통유리 창가에서 바로 무등산이 바라보인다.

가을이면 바깥 테라스에 앉아  운치있게 마실 수도 있다.

'카페 T-브라운'차를 이렇게 싸게 팔 수 있는 것은 양림교회옆 어비슨까페처럼 영리목적이 아니라 학생들의 친교목적으로 운영하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수익금은 모두 장학금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이런 카페가 광주양림동에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교회에서 단체행사가 있으면 카페를 통채로 빌려준다고 하며 자그마한 세미나실도 갖추고 있다하니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는 카페와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카페 T-브라운

주소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 77(양림동 226번지)

전화 : 062-650-1655

영업시간 : 오전 12시~ 저녁 10시

휴일 : 일요일

 

양림동 둘레길 이야기 

1.광주양림동 둘레길, 그 보석같은 공간들

2.광주가 낳은 세계적 음악가 정율성

3.110년 역사의 양림교회와 <각시탈>촬영지 오웬기념각

4.커피맛에 놀라고 가격에 더 놀랐다./어비슨카페

5.영화<위험한 상견례>촬영지.이장우 가옥

6.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 최승효 가옥

7.양림동 둘레길의 오아시스 '한옥식당'

8.양림동 효자비와 뒹굴동굴, 양파정

9.광주사직공원에는 7080의 추억이 있다.

10.한국전쟁 고아들의 보금자리 충현원

11.호남신학대, 김현승 시비, 선교사묘원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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