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름하고 걸죽한 '예사랑' 십전대보차 /광주맛집/전통찻집

2013. 10. 20. 06:3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도심속 전통찻집 예사랑

 

 

전통찻집인데 클래식이 흘러나온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색적이었다. 분위기도 전통찻집이라고 하기보다 크리스마스가 내일인 것처럼 창문가에 반짝반짝 빛나는

꼬마전구에서 카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눈을 감고 코를 킁킁대면 바로 찻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쌍화탕 냄새도 나고,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한약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광주는 빛과 예술의 도시답게 전통 찻집도 많다. 이곳 예사랑도 그 중 하나이다.

보통 찻집 하면 떠오르는 것이 쌍화차이다. 그러나 이 집은 쌍화차 뿐만 아니라 십전대보탕 등 건강차와 녹차 등 전통차, 국화차 등 꽃차

그리고 커피와 팥빙수도 팔기에 퓨전전통찻집이라고 해야 어룰리며 전통찻집의 변신은 무죄이다.

 

처음엔 십전대보닭, 대보약오리 등 특화된 몸보신 식사류도 특별히 만들었지만 대다수 마음의 여유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지금은

식사류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수입은 줄었지만 행복한 손님들의 표정이 더 반가웠다고.

 

 

 

 

 

예사랑은 건물 2층에 있다보니 찾기가 쉬운편은 아니다.

광주 첨단지구 119소방센터 바로 앞 네거리 성곡빌딩 2층에 있지만 건물 주위가 요란스러워 바깥 풍경은 생략하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본다.

찻집이라 하지만 예사랑 추천차로 핸드드립 더치커피, 눈꽃 팥빙수 등도 같이 있어 퓨전임을 알 수 있다.

 

 

 

실내 첫분위기 부터 아프리카 토속 가면이 있어 생경스럽다.

하지만 이 것들은 오신 손님들이 선물하고 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차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 차를 가져와 같이 마시는 소통의 장이 되고 또 그 분들에게 세계의 차들도 선물 받는다고 한다.

 

 

차를 끓이고 다리는 공간에다 주인장의 업무공간이기도 하다.

 

 

실내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마루가 있고, 그것이 불편하면 오른쪽으로 푹신한 쇼파에 등 기대고 차를 음미하는 곳도 있다.

원목을 반듯하게 잘라 탁자로 만들어 나무 냄새도 난다.

 

 

       소품들은 하나하나 직접 주인장이 모두 손수 준비했다고 한다.

 

 

 

전혀 전통찻집 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는 전통찻집 예사랑. 하지만 가만히 둘러보면 금새 찻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만 업자가 했지 그릇과 소품들은 모두 직접 구입했다고 한다.

특히 차를 담는 그릇은 매우 중요하기에 여주까지 가서 직접 선택해 왔다고...

 

 

 

 

 

 

 

 

 

마시는 물도 녹차우려낸 물이다.

 

 

 대추차와 십전대보차, 홍삼차가 나왔다.

 

 

 

 십전대보

 

 

 십전대보차 안을 들여다 보니...

 

 

십전대보차 비주얼은 말로 표현이 힘들다.

한끼 식사대용으로 훌륭하다.

 

 

 홍삼차

 커피가 하루 3잔이 적당하듯..홍차는 하루 5잔 정도가 좋으며, 5잔을 마시면 커피류나 다른 음료는

가급적 마시면 안된다는 말을 꼭 남겨달라고...

 

 

대추차는

1. 피로회복, 불면증 회복

2. 노화방지, 스트레스 완화

3. 간기능향상

4. 호흡기질환, 감기, 항암효과

5. 수족냉증 등에 효능이 있다는 대추차는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손발이 찬 수족냉증에 도움을 주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기력을 회복하는 쌍화차는 정읍이 유명하지만 이제 쌍화차를 마시러 일부러 광주에서 정읍까지 갈 필요가 없다.

예사랑의 쌍화차 뿐만 아니라 십전대보차를 한 잔 마시는 순간 격이 달라진다.

막 구워낸 가래떡과 같이 나온 십전대보차에는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 등 사물과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등

사군자가 들어가고 거기에 황기와 육계를 넣어 달인 것이 십전대보탕이다.

 

 

사물에 황기와 육계만 넣은 것이 쌍화탕이니 십전대보탕의 몸보신은 더 크다고 하겠다.

이 십전대보탕은

1.기와 혈이 모두 허약한 허로증

2.신체가 허약해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저절로 흐르는 사람

3.겨울에 추위를 타거나 손발이 찬 사람

4.여름철 더위로 심신이 쉽게 피로한 사람의 원기보충용

5.성장 발육이 늦은 어린이 청소년

6.노쇠로 인한 무력증 허약증의 노인

7.감기가 자주 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

8.밥맛이 없고 식사량이 적으며 식욕이 부진한 사람

9.산 후의 빈혈과 전신쇠약 또는 허약한 사람

10.새살이 잘 돋지 않는 피부 트러블이 심한 허약한 사람

11.큰 병을 앓고 난 후나 수술을 하고 난 후 기력이 쇠약해 졌을 때 좋으며

 

4살부터 아흔살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체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한방차 이지만 더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 예사랑에서는 더 연구하고 더 오랫동안 다려낸다고 한다.

 

 

최근 커피바리스타 교육수료와 자격증도 취득했고, 식품의약안전처장 표창, 광역광역시장 표창 등 표창도 넘친다.

차문화예절지도사와 성공창업패키지교육 이수증까지..

 

 

가족과의 단절된 대화를 차를 통해 풀었다는 찻집 주인 .

준비없이 시작하여 4년이 지났지만 한국 차문화협회의

차문화예절지도자 과정을 이수하여 차에 정통하다.

2급 지도사범과정을 가을학기가 끝나면 취득한다고 한다.

 

오시는 손님들이 차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예사랑만의 건강차로 조금이나마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대만족이라는 주인장은 차에 대한 사랑을 예절을 다해 대한다는 뜻으로 상호도 예사랑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시작한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원가개념 생각없이 그릇마다 예사랑의 정을 넉넉하게 담아주는 인정많은 주인장. 

 

앞으로도 그런 원가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싶다고 말을 남긴다. 회계학을 전공하고 건설회사에서 경영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글쓴이로써는 전혀 이해하기 힘든 말이지만, 그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주인장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찻집에 정이 없다면, 그게 찻집이겠는가. 그래서 계속 정성으로 차를 다려내겠다는 말씀이다.

 

겉모습은 퓨전이지만 속깊은 전통을 고수하는 오리지널 전통찻집 예사랑.

인스턴트에 익숙해 있는 현대인들의 입맛에도 전혀 까다롭지 않은 예사랑의 십전대보차와 대추차, 홍삼차. 겨울에 내놀 달콤한 단팥죽도 연구중이라고 한다.

그 쌉싸름하고 걸죽한 맛에 없던 원기가 솟아나는 듯 하다.

 

영업시간 : (11시~23시)

휴무일 : 일요일

전화 ; 062-971-8677~8

홈페이지 : 전통찻집 예사랑

주소 : 광주광역시 광산구 쌍암동 682-4 성곡빌딩2층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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