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놀란 남항시장 재기돼지국밥집/부산영도맛집

2014. 1. 27. 07:05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12시 정각에 치러지는 영도대교 도개식을 보고 점심을 영도에서 먹게 되었다.

신입생 체적검사라고 해서 신체치수를 측정하는 시간이 10시부터 12시까지 있었고 1시간 점심후 13시부터 17시까지가

오후 일정이기때문에 어차피 점심을 먹고 대학교에 가야했다.

출발전에 부산맛집블로그의 대명사 '개코냐옹이'님의 중구.영도구 맛집 중 영도 남항시장의 '재기돼지국밥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남항시장으로 차를 몰았다.

  

 

어디를 가든 주차하기가 만만치가 않다.

길가에 주차해 놨다가 견인당하거나 주차위반 스티커 끊기는 것 보다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신경 덜 쓰이고 편하다.

네비게이션에는 주차장 위치가 안 나오길레 부산대교를 지나 남항시장으로 가면서 제일먼저 주차장부터 찾았다.

마침 남항시장 공영주차장이 눈에 띄길레 그곳에 주차를 했다.

주차요금은 점심먹고 시장 둘러보고 나왔는데 1,200원의 주차요금이 나와 저렴한 편이었으며,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해

차를 주차증 받는 곳에 놔두고 내리면 주차장 직원들이 주차를 해 주어 편리했다.

처음엔 잘 몰라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데 고함소리가 들리길레 깜작 놀라 뒤 돌아보니 입구에 차를 대놓고 가면 된다고...

나머지는 직원들이 알아서 주차해 놓은다고 한다. 물론 내릴때 귀중품은 모두 가지고 내려야...

 

 

남항시장 사이로 보이는 산은 영도 봉래산(395m)으로 영도8경중 하나이다.

아들이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는 관계로 조만간 저 산을 오를 날도 머지 않았음이다.

 

 

재기돼지국밥집을 찾아 남항시장을 왔는데, 자꾸 위치가 헷갈린다.

분명 어디어디라고 쓰여있던 것 같은데..ㅎ

공영주차장에서 6호출입구 끝까지 쭉 가면서 찾는데 안 보여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다시 오던길로 돌아가

첫번째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라고 한다.(주차장에서 온다면 좌측)

세상에나 만상에나다...이 많고도 많은 상가가 남항시장안에 있는데 길거리에서 야채파는 할머니께 물었더니

바로 시원스럽게 위치를 가르켜 주신다.

 

 

중간에 가면서 또 물었더니 역시 돌아온 답은 쪽집게처럼 가르켜준다.

얼마나 이 집이 유명했으면 시장에서 무작위로 물어본 상인들도 가르켜 줄까?

이 분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다른곳에서 자신의 가게를 물어봐도 이렇게 가르켜 주었음 일 것이다..ㅎㅎ

 

 

7호 출입구 끝쪽에 재기돼지국밥집이 있다.

입구에 순대가 가득 쌓여있어 국밥집임을 한 눈에 알 수가 있었다.

개코냐옹이님 포스팅에 나오는 돼지국밥집 입구 사진과 많이 달라 헷갈렸지만,

전화번호가 같아 같은 집임을 알 수 있었다.

 

 

광주에도 꽤나 유명한 국밥집들이 많다.

특히 광주공원앞 국밥집골목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지어진 빛고을시민문화관으로 인해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모두 옮겨갔지만,

아직도 근처에서 명맥을 유지해 가는 국밥집들은 점심과 저녁때면 광주공원 국밥을 먹고자

찾는 사람들과 주변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다.

 

 

 

돼지국밥 두그릇을 시켰더니 빨간 다대기양념이 앙증맞게 올라선 국밥이 이내 나왔다.

거기에 부추를 넣고 휘휘 저었더니 놀랍게도 가라 앉았던 수육이 마구마구 솟구쳐 오른다..ㅎ

 

 

부산까지 와서 넘사스럽게 카메라 들이대기 거시기해서 스마트폰으로 찍다보니 사진은 좀 구리지만...ㅋ

내용물은 충실하게 다 표시됐다.

비린내도 거의 없고 국물맛도 깔끔하니 좋았다.

 

 

광주는 내장국밥, 순대국밥, 머리국밥은 있어도 돼지국밥은 없는데, 이곳에는 수육넣은 국밥을 돼지국밥이라 부른것 같다.

아들녀석이 학교앞 국밥집에서 맨날 내장, 머리국밥만 먹다가 생전 처음 수육 넣은 국밥 먹어보고 살짝 놀랜다.

특히 가격이 5,000원이라 더 놀란 듯...내용물도 푸짐하고, 맛도 좋아 세번 놀랬다는....ㅋ

 

 

밥을 먹고 시장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우천시에도 편하게 장을 볼 수 있게끔 천정을 씌운 것이 눈에 띄었으며,

간판들을 통일시킨 것도 보기 좋았다. 햇빛따스함은 없지만, 눈이나 비오는 날의 꿀꿀함은 없어

재래시장에서 마트처럼 시장보기가 편하다는 것이 바뀐 남항시장의 큰 매력이지 않나 싶다.

매주 2,4주 일요일 휴무 ☎051-418-0526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을 추천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맞추천은 기본이구요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도 댓글 올립니다.   

    4.스크랩은 자유롭게 하되, 꼭 퍼감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스크랩글의 추천은 당연한 예의겠죠?^^)

    5.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