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4. 07:05ㆍ세상 견문록/세상 견문록
(2011년 1월 14일 첫 포스팅 사진) 광주 무등산
안녕하세요. simpro입니다.
Daum view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데 블로그 한 지 몇 년이나 되었다고 벌써 회고록을 쓰나 하며 그동안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쓰지 않으면 안 될 만큼 Daum view에서 얻은 소득과 영광이 많기에 간단하게나마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 도움이 안 되더라도 꾹 참고 끝까지 읽어주시면 더없는 영광이겠습니다.
Daum view와 만난 지 1004일
블로그를 시작한 지 정확히 1,054일이 지났으나 Daum view를 만난 지는 2011년 3월 6일이 처음이었으니 2013년 12월 3일 오늘이 딱 1,004일입니다.
천사일에 view 회고전이라니 어쩐지 행운이 많이 따르는 의미가 있군요^^
Daum view는 블로그로 세상에 나를 드러낸 것을 몇 곱절 뻥튀기시켜 세상의 모든 블로거와 소통하게 하였고, 오늘의 simpro를 있게 한 촉매제였습니다.
일기장과 사진저장소에 불과했던 블로그에 방향을 제시해 준 것이 2011년 3월 초순 다음에서 의욕적으로 시작한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에 수강신청 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주 한 번의 온라인 강의를 듣고 과제를 제출해야 했으며 그렇게 10주간 진행된 새내기 블로그 아카데미는 처음 신청한 2,772명 중 1강에서 무려 1,490명이 탈락하고, 2강에서 282명이 탈락하는 등 강의 때마다 과제를 제출하지 못해 탈락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며 저 또한 완주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용케도 살아남았으며 마지막까지 남은 352명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일종의 블로그 사관학교를 1기로 졸업한 셈으로 그때 처음으로 다음 view를 알게 되었지요. Daum view로 송고한 첫 글이 2011년 3월 6일로 그 전에 비망록 형태로 써 놓았던 금연에 관한 이야기를 올린 것이 처음이었으며 바로 이어 무등산 산행기를 올리면서 Daum view와의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Daum view를 하기 전과 한 후의 일상을 비교해 보면 적나라하게 차이가 납니다.
블로그 문을 열었지만, 일기장과 사진저장소에 불과했던지라 회사에서 퇴근 후 집에서의 일과는 항상 그랬듯이 옆지기가 차려준 저녁 밥상 후다닥 치우고 8시 드라마를 누워서 빈둥빈둥 보다가 9시 뉴스가 끝날 무렵이면 누운 채로 잠들곤 했지요. 그렇다고 일찍 잤으니 일찍 일어난 것도 아니었답니다. 보통 7시가 다 되어 일어나곤 했지요.
하루 9시간은 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 간 밥상머리 대화와 드라마 대화는 자주 있었죠. 가끔 드라마 보며 싸우기도 하고요.ㅎ
원래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니, 평일에는 친구들과 즐길 일도 드믈어 무엇인가 삶의 활력소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단조로운 생활을 벗어나고자 Daum에 블로그를 만들고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지만, 그때까지도 블로그는 단순히 저의 일기장과
사진 저장소였습니다.
Daum view에서 황금 펜을 달다
하지만 Daum view와 만나면서 제 생활은 180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 프로야구 포스팅을 하면서 퇴근과 무섭게 집에 들어와 야구를 기록하며 관전하게 되었고 경기가 끝나면 관전평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알다시피 야구경기는 보통 밤 10시경에 끝나죠. 연장까지 가게 되면 밤 11시를 훌쩍 넘깁니다. 야구 글 쓰는데 3시간 정도 걸리니 거의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에 글을 마무리하고 자곤 했습니다. 기상 시간도 항상 6시였죠. 마무리 지은 글 어디 수정할 곳이 없나! 다시 확인하고 6시 30분에 Daum view로 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출근 전까지 Daum view에서 다른 블친들과 소통하였고, 회사에 출근하여서도 간간이 블친들과 소통하였죠. 이렇게 하루에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투자한 시간이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과 맞먹을 정도였으며 수면부족으로 건강에도 많은 지장을 줬답니다. 옆지기는 항상 구시렁댔죠. 회사야 한 달 지나면 딱딱 월급이 나오지만, 블로그는 단 한 푼도 벌지 못하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뺏기니 서방님 얼굴도 못 보겠다며 그만둘 것을 하소연했답니다. 하지만 view랭킹이 오르면서 블로그 지원금을 받게 되었고,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view를 지속하게 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결국 옆지기도 서방님이 좋아하는 야구를 같이 보면서 이제는 관전기 쓸 때 커피와 간식을 주면서 자기 생각을 말하는 협력자가 되었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2013년 5월 어느 날 5월 셋째 주 베스트view 블로거로 선정되어 펜촉이 황금 펜으로 바뀐 것을 알면서 그동안 탐내왔던 것을 마침내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황금 펜이라는 펜촉을 받게 된 것도 모두 저와 교류하고 저와 소통을 하며 저를 아끼는 블친님 덕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이 자리를 빌려 1,411분의 구독자, 419분의 친구, 125분의 즐겨찾기 해 주신 블친님들 모두에게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황금 펜을 주신 블친님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랭킹에 따른 view지원금이 없어지고 새로운 방식의 view지원금이 나온다지만, 예전에 비하면 겨우 음악 몇 십곡 살 정도의 지원금이라 의욕이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애초에 view지원금을 위해 블로그를 한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상위 블로그 중 전업으로 하는 분들은 많은 충격을 받았죠. 전 직장에 다니며 블로그를 운영하니 재정적으로 궁핍하지는 않았지만, 시간 투자에 비해 얻은 결과물이 없어 속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블로그 정체성이 의심되다.
지금 전 블로그 정체성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그동안 우수블로그는 스포츠분야로 받았지만, 총 포스팅 1,370편 중 프로야구가 581편으로 약 42%를 차지하고, 여행 관련이 442편으로 약 32%, 광주와 무등산 관련이 167편으로 약 12%, 그 외 친구와 세상 이야기가 145편으로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전체 포스팅 중 프로야구 이야기가 절반을 넘지 못해 스포츠 블로거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스포츠블르그도 아니고, 여행블로그도 아니고 simpro 넌 도대체 누구니?
그러다 보니 각 채널에서 모두 전문성이 떨어져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체불명의 블로그가 되고 만 것입니다.
여행이면 여행, 맛집이면 맛집, 야구면 야구. 이렇게 한 우물만 진득하게 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거리며 전문가 흉내로 잡식성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광주문화재단의 문화관광탐험대 활동과 지역발전위원회의 포털 레디스(REDIS) 블로그 기자 활동으로 올 한해를 바쁘게 보내면서 더욱더 심화하였습니다.
다시 신발끈 질끈 동여매고
물론 결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광주문화재단에서는 책도 한 권 발간해 프로필이 늘었으며, 레디스에서도 책을 한 권 발행해 또 프로필이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블로그로서 프로야구 비시즌인 지금 일주일에 겨우 1편 정도 글을 쓰고 있으니 스포츠분야 우수블로그로서 직분을 망각한 것 같아 사실 지금 매우 혼란스럽습니다만, 갈 길은 뚜렷하니 걱정은 없습니다.
여기서 더 욕심내지 않고 늘 했던 것처럼 하면 될 것이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블로그와 Daum view를 떠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 스포츠채널의 우수블로그지만 여행채널과 맛집채널의 블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view 순위도 맨 처음 12,000 등에서 출발하여 지난달까지 평균 30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많은 블친들과 진정한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블로그 이벤트도 3번에 걸쳐 진행 해 나눔도 실천했습니다.
지금의 저를 돌아보면 이 모든 것은 1,411분의 구독자, 419분의 친구, 125분의 즐겨찾기 해 주신 블친님들 덕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시작하는 블로거나 자신의 블로그가 답보상태에 있다고 판단되는 분들은 지금 그 출발을 view를 통해 다른 블친님들과의 진정한 소통에서 시작할 것을 권유해봅니다.
저 simpro는 앞으로 신발끈 질끈 동여매고 더욱더 좋은 글과 사진으로 Daum view에서 많은 블친님들과 진정한 소통으로 사이버 세계에서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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