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인심에 통큰 주인장, 포항구룡포 등대식당

2014. 10. 22. 07:00맛본집 견문록/맛본집 견문록

 

1년에 한 번 있는 동창회 특별산행은 대구 팔공산이었다.

케이블카로 신림봉에 올라 동봉에서 팔공산 갓바위까지 가서 각자 소망하는 한 가지씩의 소원을 빌고 오는 것이

이번 산행의 목적이었는데, 중간에 14명이 염불봉에서 동화사로 하산한 바람에 갓바위 부처님께 소원을 빌고 온 친구는

8명에 불과하고 말았다.

원래 계획은 오후 3시에 하산을 완료해 포항 구룡포로 이동해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를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팔공산을 너무 만만하게 본 바람에 시간이 2시간이나 초과해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관람은 포기하고 바로 저녁식사가 예약된

구룡포 등대식당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곳은 이미 보름 전 답사차 들러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간 집이다.

구룡포에서 고르고 고른 집으로, 주인 아주머니가 친정 어머니랑 단 둘이서 운영하는 조그만 식당인데,

이곳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식당 앞에는 이렇게 오징어가 주저리주저리 걸려있었다.

 

 

자연산 모듬회 대(大)에 오징어 회가 오늘 주메뉴이다.

원래 포항 구룡포하면 과메기하고 대게를 먹어야 하는데, 과메기는 제철이 아니고 대게는 엄청나게 비싸 포기했다.

한편으로는 고래고기도 순위에 올랐으나 고래고기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친구들의 반대로 결국 이곳 모듬회로 최종 낙점했다.

전라도에서 먹는 맛, 그대로의 횟감의 식감이 살아 있는 등대식당.

 

 

기본반찬은 이렇게 나오고.. 

 

 

 

각종 회가 모아진 대형 모듬회의 등장은 배가 고플데로 고픈 우리 일행에게는 폭풍 흡입 그자체였다.

 

 

대구 팔공산으로의 특별산행에 이어 구룡포에서의 늦은 저녁식사.

산행의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린 시원하고 깔끔한 자리였다.

 

 

덤으로 준, 말린 오징어.

다 집어가고 겨우 이것 남았다.

말린 오징어도 팔던데, 개별적으로 산 친구들도 더러 있었다.

 

 

강원도 평창에 살다 18년전 포항 구룡포로 와 음식장사를 시작한 주인댁.

친정어머니와 단 둘이서 오붓하게 식당을 꾸려가고 있으며, 아둘 둘에 바깥분은 근처 오징어 건조장에서 일한다고..

구룡포 다른 곳에서 14년간 영업하다, 현재 이곳으로 온 지는 4년째.

우리 일행이 마음 편하게 먹고 놀게 하기위해 그날 식당 문을 닫아버린 시원하고 통큰 누님이었다.

 

 

거리 곳곳에는 이렇게 오징어가 말리는 풍경이 있는 포항 구룡포.

그 신기한 광경은 계속되었다.

 

 

어둠이 짙어가는 구룡포항.

오징어 잡는 배사이로 등대가 밤길을 밝히고 있었다.

구룡포에는 많은 식당이 있다. 이곳 등대식당도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면 너댓번 등장하는 식당이다.

먹어본 음식도 다양하다. 대게찜, 아구찜 등이 주류인데 모듬회 포스팅은 없다..^^

구룡포 읍민도서관 바로 뒤에 위치했으며 공용주차장이 바로 코앞이라 대형버스도 주차할 수 있다.

 

구룡포맛집 구룡포대게 구룡포아구찜 등대식당

포항시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63-202

HP : 010-8596-2992

☎(054)276-2120

 

 

 

(글 : 포토뉴스코리아, 2015광주 유니버시아드 블로그 기자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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