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전라병영성과 하멜의 빗살무늬돌담

2015. 9. 14. 06:30전라남도 견문록/강진 견문록

 

강진 병영성에는 하멜 기념관이 있다.

하멜은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해 1656년 3월까지 약 2년 7개월간 제주도에 머물렀는데, 이후 한양으로 압송되었다가 다시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어 7년간 강진 병영성에서 지냈다.

조선에 머문 14년 중 절반을 강진에서 보낸 하멜.

강진 가우도에 들렀다가 광주로 돌아오면서 잠깐 들렀지만, 제주도에서의 기억이 돋아나 그의 강진 흔적을 둘러보았다.

 

 

 

강진 전라병영성은 사적 제397호이다.

조선 태종 17년 (1417년)에 초대 병마도절제사 마천목 장군이 축조하여 1895년(고종 32년) 갑오경장까지 조선왕조 500년 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53주 6진을 총괄한 육군의 총지휘부로 1998년부터 복원을 시작해 지금은 거의 복원되었다.

 

 

 

 

전라병영성의 하멜기념관.

제주도 하멜기념관이 그가 타고 온 스페르웨이호에 있다면 강진은 병영성에 있다.

 

 

 

 

내부는 하멜의 표착이후 행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하멜이 병영성에 유배되어 노역을 하면서 쌓은 빗살무늬방식 돌담이다.

우리네 골목 돌담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모습

 

 

 

 

흙과 돌이 15도 정도 눕혀져 엇갈리게 쌓은 빗살무늬 방식으로 하멜식 돌담이라고도 한다.

이 기법은 작업하기도 편하고 잘 다져지고 맞물려 지금까지도 잘 견뎌오고 있다.

 

 

 

 

몇 군데 무너진 곳도 있는데,

태풍의 영향이라고 한다.

 

 

 

 

덕분에 담장의 구조를 볼 수 있었는데, 이런 돌담장 골목이 하도 길어 '한골목'이라고 불린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병영성의 역사를 지켜 본 은행나무가 마을 수호신으로 자리하고 있다.

800살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천연기념물 제385호이다.

 

 

 

 

이 은행나무는 하멜표류기에도 나온다고 한다.

당시 병영성 일대에서 노역에 시달리던 하멜 일행은 이 은행나무 아래 고인돌에 앉아 수인산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강진 병영성에는 이외에도 하멜에 관한 유적지가 많다.

석장승, 돌담, 나막신 등 특이한 생활용품 등 하멜의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빗살무늬돌담, 납작한 돌을 쌓아 덮는 관개수로 등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면 수인산까지 올라 병영성을 내려보고 싶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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