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여행)죽기 전에 가봐야 할 강진 가우도. 갤럭시 노트 5로 담은 강진겨울바다여행

2017. 1. 23. 06:00전라남도 견문록/강진 견문록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를 한 겨울에 다녀왔다.

2017년도 강진군 블로그 기자로 위촉돼 팸투어 일환으로 다녀온 것이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그간 4번 정도 왔는데 겨울에 온 것은 처음이다.

 

강진은 다산과 영랑, 청자로 대표되는 고을인데 가우도가 2016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면서 남도답사 1번지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덕분인지 새해 첫날 무려 7천여 명의 방문객이 가우도를 찾았고

청자탑에서 대구면 주차장까지 이어진 1km 짚트랙까지 개장돼 주말이면 600여 명이 짚트랙을 즐긴다고 한다.

거기에 올해는 새롭게 도암면 망호마을에서 강진 겨울바다여행 축제까지 열려 그야말로 강진은 사계절 내내

여행객으로 붐비는 고을이 되었다.

 


 

전에 없던 조형물도 생겼다.

강진 청자축제의 마스코트 토비와 토미가 반갑게 맞이하는 곳은 도암면 망호선착장이다.

날이 너무 추워 가져간 대포는 배낭에 넣고 오직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로만 촬영했다.

하지만, 너무 아름다워 핸드폰에 담아도 예쁘기만 했다.


 


 

겨울답게 엄청난 칼바람이 출렁다리를 몰아친다.

검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건너 좌측 마을로 해서 정상에 새롭게 준공된 청자타워로 간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세차게 불어닥친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맞서본다.

모자가 달린 옷을 입지 않으면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러다 정신이 혼미해질 무렵 다리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괜스레 출렁다리가 아니다.


다리의 길이는 715m로 대구면과 가우도를 잇는 438m 사장교보다 훨씬 길다.

마치 중세 유럽의 바이킹 전사의 투구를 닮은 가우도 출렁다리 주탑은 바람에도 멀쩡하다.


 


 

복합낚시공원은 강풍과 거센 파도로 출입을 통제했다.

이런 날 낚시를 즐기는 간 큰 강태공은 없을 것이다.

 


가우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이 사진을 강진바다여행축제 스마트폰 촬영대회에 공모했는데 운 좋게 동상을 수상했다.

1등은 1명으로 20만원 상당 청자를 주고 2등 2명에게는 10만원 상당 청자.

그리고 6명의 동상에게는 청자 반상기를 준다는데 아직 상품은 오지 않았다. 



 


 

가우마을.

소의 멍에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우도는 한때 1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살았으나 지금은 10여 가구에 30여 명이 산다고 한다.

섬이 작아 농사보다 어패류 양식과 고기잡이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제는 다리로 연결되면서 펜션과 한옥마을 등 민박시설도 늘어

관광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청자타워는 마을회관 앞을 지나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한옥펜션을 지나 반대편 다리를 본 다음 청자타워를 오르기로 한다.


 


 

인적 없는 한옥펜션

30평 전통한옥으로 방 5개로 된 펜션인데 진사댁, 참판댁, 어사댁, 대감댁이라는 4채로 이루어졌다.

가격도 대략 25만원 선이라는데 독채를 얻어야 하는 대가족 여행에 적당하겠다.

문제는 여기까지 각종 먹거리 등 짐을 이고 지고 와야 한다는 것. 

그런 불편만 해소된다면 온 가족 나들이로 딱 좋겠다는...

 


 

한옥펜션을 지나 숲으로 난 길을 따라 반대편 다리로 간다.

바닷가 데크길과 달리 숲길은 한적하고 바람이 불지 않아 좋았다.



 


 

대구면에서 연결된 사장교.

이쪽으로 두번 건너왔다 다시 나갔고, 한번은 데크길을 따라 망호로 나갔다.

세번째는 망호에서 들어왔다 망호로 나가는 등 그간 가우도를 네번 다녀갔다.


 

 


 

이제 청자타워로 향한다.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팔라 가다쉬다를 반복한다.

하지만 거리가 짧고 솔숲 사이로 나무계단 길이 잘 조성되었고

가끔 뒤돌아보며 출렁다리 찾는 재미에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정상에서 은은한 청자 빛으로 사방을 둘러보는 청자타워.

2016년 10월에 개장했는데, 대구면 주차장으로 짚트랙이 연결되어 있어

여기까지 올 때는 쉬엄쉬엄 오고 나갈 때는 순간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층에는 매표소가 있다.

여기서 안전장비를 챙겨 입고 엘리베이터로 6층까지 올라간다.

횡단 시간은 1분으로 운영시간은 09시~18시

요금은 성인 25,000원(20인 이상 단체 20,000원), 강진군민 15,000원(신분증 지참), 고등학생 이하 17,000원이다.

성인 요금 중 5,000원은 강진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요금할인 효과까지 더했다.


 


 

전망대에 올라 출렁다리를 본다.

유리창에 보고자 하는 방향의 지명이 붙어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망타워만 본다면 입장료 1,000원(20인 이상 단체와 고교생 이하, 강진군민은 500원)


 


 

필자가 찾은 날은 강풍이 심해 짚트랙을 운행하지 않았다.

주말이면 평균 600여 명이 짚트랙을 즐긴다는데,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청자타워의 짚트랙은 3라인 973m로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동시에 3명이 탈 수 있으니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서로 마주 보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여인의 가녀린 허리처럼 잘 굽어진 청자타워.

가우도 정상에 높이 25m로 세워졌다.

총 23,862장의 소원을 담은 청자 타일을 붙였다.




 


 

청자타워를 내려와 제2사장교로 가면서 본 데크 산책로.

데크를 조금만 따라가면 영랑 나루쉼터가 나온다.


 

 

 

영랑쉼터에는 강진의 자랑 영랑의 대표적인 시와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랑을 만날 수 있다.

혼자여도 좋다. 영랑과 함께라면...

 


 

가우도 선착장에는 마을 식당과 카페가 있다는 것은 여행객에 반가운 정보다.

섬을 한 바퀴 빙 돌다 보면 출출한 배와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진은 남도답사 1번지이다.

명칭에서 보듯 남도 땅을 유람하려면 제일 먼저 들러야 하는 곳이다. 

강진여행은 다산과 영랑의 발자취를 쭉 따라가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찾아 여행하면 즐겁다.

거기에 강진 여행의 새로운 강자 가우도 출렁다리가 있으니 올해 강진으로 떠나는 여행이 잦을 수밖에 없다.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사양합니다. 자제 부탁드리며 방문하지도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 댓글은 즉각 삭제합니다. 

    3.제 글에 공감과 진심어린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