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으로 본 수출과 수탈의 차이/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2015. 10. 15. 06:00세상 견문록/세상 견문록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TV 밤 뉴스 중 유일하게 보는 것이 바로 JTBC 뉴스로 뉴스룸까지 봐야 제대로 본 것이다.

그런데 오늘 JTBC 뉴스룸 특집토론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때 아닌 수출과 수탈에 대해 격론이 벌어졌다.

그것도 다 큰 어른들로 명색이 국회의원이고 교수들이다.

방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둘째에게 물어봤다.

 

 

- “아들, 수출하고 수탈하고 같은 말이야, 틀린 말이야?”

 

아들 - “아빠. 초등학교 안 나왔어요? 수출은 외국에 우리나라 물건을 돈 받고 파는 것이고 수탈은 그러니까 강제로 빼앗기는 거고, 강제로 빼앗은 것은 강탈이잖아요.”

 

- ‘아들 그럼 돈을 다 안주고 조금만 주고 빼앗는 것은 뭐여?“

 

아들 - “그것도 수탈이나 강탈 아닌가요?” “칼만 안 들었지 강도나 마찬가지지요”

 

 

어린이집4년, 초등학교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2년 을 다니면서 머릿속에 확고하게 정립된 단어로 국어사전을 검색해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수출(輸出) : 국내의 상품이나 기술을 외국으로 팔아 내보냄.

수탈(收奪) : 강제로 빼앗음

강탈(強奪) : 남의 물건이나 권리를 강제로 빼앗음. ‘억지로 빼앗음’으로 순화.

 

 

 

그럼 오늘 있었던 뉴스룸에서의 대화를 다시 복기해 보자.

출연자는 국정화 찬성 2사람, 반대 2사람으로 찬성토론자는 권희영 한국학 중앙연구원 교수 (전 한국현대사학회 회장, 교학사 교과서 대표 집필)와 강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이고, 반대토론자는 유기홍 새정치연합 국회의원과 이신철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역사연구소 교수이다.

 

그중 수탈과 수출 부분만 대략적으로 발췌한다.

말이 길고 주제도 왔다 갔다해 불필요한 부분은 정리했다.

 

 

이신철 : 정부가 만든 초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에 우리가 일본에 쌀을 수출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수탈당한 것이지 어떻게 수출한 겁니까?

 

권희영 : (꼬나보며)수탈과 수출의 차이는 뭐죠?

 

이신철 : 그건 여기서 말할 가치가 없고요.

(을사조약 화제로 잠시 옮겨졌다가 권희영이 먼저 작심한 듯 화제를 바꿨다)

 

권희영 : 수출과 수탈의 차이는 수출은 돈을 받고 외국에 내 보내는 것이고 수탈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 가져가는 것이라는 뉘앙스가 있는데 그것을 잘못된 것이다. 돈을 주지 않고 뺏어갔다는 것은 그 당시의 현실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돈을 주지 않고 뺏어간 것은 없다. 당시 교역에서 조선과 일본의 교역조건에서 조선이 불리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지 그것을 수탈당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안된다.

 

유기홍 : 100원짜리 물건을 10원에 빼앗기면 그게 수탈이지 수출입니까? 돈 하나도 안 주고 가져가는 것만 수탈이 아니다. 국어교과서까지 새로 쓰십니까?

 

(개념을 가지고 갑론을박)

 

이신영 : 수출이라는 것은 당시 우리가 국권을 상실한 식민지 상황이었기에 수출이란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수탈이라는 것은 조선에도 쌀이 모자란 상황에서 일본이 쌀을 강제로 가져간 것이다. (즉 수출할 쌀이 없었다는 요지).

식민지라는 것을 빼놓고 돈 문제로만 보는 것은 안되는거죠.

 

권희영 : 강제로 빼앗아 간 것은 공출이라고 합니다. 돈 주고 가져갔으니 수출입니다. 정상적인 교역이었습니다.(몇 번이고 정상적인 교역이었다고 주장한다) 역사적인 사실을 믿고 안 믿고 하는 게 맞습니까? 사실을 가지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신영 : 그렇게 교과서에 쓰시겠다는 것인데 그것이 검정에 통과된다면 저는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난, 이 토론을 보고 초등학교 역사교과서가 국정화가 되면 절대 안 되겠다는 생각을 굳게 가지게 되었다.

주권이 없는 식민지 국가가 수출을 했다는 무식한 소리를 신조처럼 내뱉는 권희영 교수가 집필위원이 되어 국정역사교과서를 집필한다면 이신영 교수의 말처럼 정말 이상한 나라가 되기 때문이다.

즉, 권희영은 쌀을 가져가면서 돈을 조금이나마 줬기에 수출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과 조선의 교역에서 조선의 교역조건이 조금 불리했다고 주장한다. 그에게 당시 조선은 식민지 국가가 아니라 일본과 정상적인 무역을 하고 있는 독립국가였다는 것이다.

 

난 왜 이때까지 몰랐을까? 당시 대한제국은 일제의 식민지가 아니었구나. 대한제국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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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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