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곡성 세계장미축제'

2016. 5. 26. 06:00전라남도 견문록/곡성 견문록

 

천만 송이 장미꽃 향기에  취해 볼 거나

제6회 곡성 세계장미축제


기   간 : 2016년 5월 20일(금) ~ 5월 29일(일)

장   소 : 전남 곡성군 곡성읍 섬진강 기차마을


입장료 : 대인 3,000원/소인, 경로우대 2,500원/단체는 500원 할인

곡성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1~3급)은 무료


K T X :  용산역 출발 08:53, 14:20, 16:50, 20:50

             곡성역 출발 08:26, 10:27, 14:45, 18:42

 

 

해마다 5월이면 곡성 삼기에 홀로 사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곡성 세계 장미축제를 다녀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 기차마을을 다녀왔는데요, 몇 년전부터 서울 사시는 외삼촌 내외 분과 정읍 사시는 이모님까지 축제 기간에 맞춰 곡성 어머니 댁에 놀러 오십니다.

이렇게 일 년에 한번 삼 남매가 한자리에 모여 낮에는 장미축제를 즐기고 밤에는 그동안 못다 핀 이야기꽃으로 온밤을 하얗게 지샌답니다. 덕분에 simpro도 주말을 맞아 효도 한번 합니다.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520일부터 529일까지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 '1004장미공원'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6회째인 장미축제는 향기(Scent), 사랑(Love), (Dream)'을 주제로 수천만 송이 세계 명품 장미, 그 동화 속으로라는 부제로 개최되는데요,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우수한 장미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 축제 세부사항은 곡성 세계장미축제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http://www.simcheong.com/?r=home&c=4/68/223/287

 

 

 

 

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여러 번 가봤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사 함께 발표한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네티즌이 뽑은 2015베스트 그곳'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1998년 전라선 직선화로 폐선이 된 17.9km 구간 중 섬진강 기차마을을 따라가는 13.2km 구간의 철길과 옛 곡성역을 비롯한 철도시설을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한 대표적인 폐역 관광지인데요, 봄에는 장미축제, 가을에는 심청 효축제가 열린답니다.

 

 

 

 

 

곡성역은 지금은 새로 지어 옮겼지만 옛 곡성역은 아주 유명한 역입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SBS 대하드라마 '토지' 등 각종 근현대사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인근에 영화 세트장도 있는데요, 해방 무렵 시가지를 재현해 놨습니다.

그리고 드림랜드놀이시설과 동물농장도 있어 꼭 축제 때만 아니어도 곡성 기차마을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고 합니다.

 

또한,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왕복 20km를 다녀올 수 있는 증기기관차와 침곡역까지 운행하는 5.1km의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약을 못하더라도 기차마을 내 500m를 도는 레일바이크도 있으니 실망하지 마세요.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의 장미 밭은 무려 4만 평방미터라고 하는데요, 꽤 넓죠?

이곳에서는 100438천 그루의 장미에서 무려 천만 송이의 장미꽃이 피어나고 그 향기에 취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이  몰린답니다.

 

 

 

 

전국 대부분의 장미축제장에는 다정한 연인들이 항상 몰리는데요, 혹시 그 이유를 아시나요?

바로 장미가 수천만 년 동안 연인들의 사랑의 증표였기 때문인데요, 곡성 장미축제에도 연인 가족 친구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몰려들고 있었답니다.

 

 

 

 

또한, 더블 딜라이트, 파파 메이앙,파스칼리, 저스트 조이, 뉴든, 잉그리드 버그만, 보니카, 엘리나, 그레이엄 토마스 등 세계장미협회에서 명예 입상한 14개 품종의 이국적인 장미들도 같이 전시되어 장미 애호가들의 환성을 자아냅니다.

 

 

 

 

그럼 장미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볼까요?

장미는 용도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꽃가게에서 파는 장미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데 절화장미라고 하며, 곡성 장미축제장처럼 야외에서 감상하기 좋은 품종은 정원장미라고 합니다. 정원장미도 대략 7가지 정도로 분류된다고 하는데요, 하이브리드 티 장미, 플리로분다 장미, 파티오 장미, 미니어처 장미,지피형 장미, 넝쿨 장미, 관목형 장미 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장미에는 왜 가시가 있어 다가서기  어려울까요?

 

 

 

 

 

장미에 얽힌 전설이 하나 있는데요, 큐피드가 장미꽃의 아름다움에 끌려 꽃에 키스를 하려는 순간 벌이 큐피드의 입술을  쏘아 버렸답니다. 큐피드의 엄마 비너스는 이를 알고 화가 나서 아들의 입술을 다치게 한 벌의 침을 뽑아 장미 줄기에 붙여 버렸다네요. 그래서 장미의 줄기에 가시가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가시는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수단이면서 상대방을 딛고 오르며 성장하는 장치라고 하니 생물학적 의미보다 전설이 더 가슴에 와 닿죠?

 

 

 

 

또한, 장미는 예쁜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전쟁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1455년부터 1485년까지 영국 왕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귀족 전쟁을 장미전쟁이라고 합니다.

랭커스터가(家)는 붉은 장미를 문장(紋章)으로 삼고, 요크가(家)는 흰색 장미를 문장(紋章)으로 삼은 것에서 유래했는데요, 결국 랭커스터가의 헨리 7세가 등극하면서 튜더왕조를 열었고 요크가의 엘리자베스를 아내로 맞으면서 전쟁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통일과 평화를 의미하는 바깥은 빨간색, 안쪽은 흰색의 장미를 문장으로 삼았는데요, 이 튜더 장미는 지금 영국 왕실의 문장과 국화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장미는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약 3천만 년 이상 되는 장미 화석이 발견되어 선사시대 이전부터 장미꽃이 있었다는데요, 고대 로마인들은 연회장 바닥을 이집트에서 수입한 장미꽃으로 뒤덮고 잠자리에도 장미꽃을 깔 정도로 장미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음식, 포도주, 향수 등에 장미를 사용했고 귀족 여인들은 장미가 주름을 없애준다고 해서 찜질 약으로 쓰기도 했답니다.

또한,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군인들에게 장미꽃을 색종이처럼 뿌리기도 했다고 하니 고대 로마인들은 모두가 로맨티시스트였나 봅니다.

 

 

 

 

고대 로마에 이어 지금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인 장미는 개량을 통해 약 3만 종의 원예종이 있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장미에 대한 환상은 끝이 없나 봅니다.

 

 

 

 

 

서울에 사시는 외삼촌과 외숙모님인데요,

여든이 훌쩍 넘으셔도 매우 건강하셔 매년 장미축제가 열리는 달 곡성을 찾으신답니다.

장미 꽃말이 애정, 사랑의 사자, 행복한 사랑이라고 하는데요, 두 분 애정과 사랑, 행복이 남다르시죠?

 

 

 

 

축제 이틀째를 맞아 정말 많은 사람이 곡성 세계 장미축제가 열리는 섬진강 기차마을을 찾았는데요,

4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축제장은 장미꽃이 품어내는 향기가 어지러울 정도로 가득 찼답니다.

 

 

 

 

때마침 KTX 열차도 지나가는데요,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곡성역까지 하루 네 차례 운행합니다.

2시간 15분 정도면 도착하니 멀다고 생각되지 않죠?

 

 

 

 

 

 

그런데 지난해 뉴스를 보니 개막 3일째 오전까지 유료 입장객 수가 1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곡성군 전체 인구가 약 3만 명인데 개막식 날에만 무려 5만 명이 몰렸다는데요, 곡성 경찰서도 하루 종일 몰려드는 차량들로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곡성읍 입구부터 교통경찰과 자원봉사자가 교통을 통제하고 임시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있더군요.

작년에 비해 덜 혼잡스럽지만, 아직도 새치기, 끼어들기 등 행락질서를 어기는 차량이 많습니다.

행사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려들더라도 이를 소화할 능력과 힘을 이제는 갖춰야겠습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된 2016곡성 세계장미축제.

이달 29일까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열리니 주말에는 아침 일찍 다녀오시고요,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주차하기 힘드니 인근 곡성 전통시장이나 천변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그럼 곡성 기차마을로 장미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이 포스팅은 산림청 블로그 5월 기사로 소개되었습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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