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로 지정된 옥과 설령산 성륜사

2017. 3. 13. 06:00전라남도 견문록/곡성 견문록



지난 일요일 아침 일찍 집 근처 한새봉에 올랐다가 곡성 삼기에 사시는 어머니를 뵈러갔다.  

한달에 한두번은 꼭 다녀오지만, 설이후는 거의 매주 간다  

여든이 다 되가시니 전화 안부보다 직접 뵙고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나을듯 해서다.

 

12시에 옥과 터미널에서 뵙자고 하고 산에서 내려와 옥과로 출발했는데 1시간 빨리 간 이유가   

바로 옥과 성륜사를 보기 위함이다.









성륜사는 올해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전통사찰은 전통사찰보존법(傳統寺刹保存法)에 의해 문화관광부장관이 지정해 각 시도에 등록한다고 한다.

 

지정요건을 보니 불교사찰 중 민족문화의 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있는 사찰을 사찰 측의 신청에 의하여 지정 등록한다는데,

문제부 조사에 의하면 20158월 현재 전국의 사찰 수는 약 22,000여개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중 전통사찰로 지정 등록된 사찰은 938개 사찰로 전체 사찰 대비 4.3% 비율이라고 하니 전통사찰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산의 천년고찰들은 모두 전통사찰인데 성륜사도 그럼 그렇게 오래된 사찰이었던가?








사찰이 있는 산은 설산인데 일주문에는 설령산 성륜사라고 쓰여있어 설산의 옛이름이 설령산임을 알 수 있다.



 




謹告淸衆(근고청중)

 

生死事大 삶과 죽음이 가장 큰 일인데

無常迅速 덧없는 세월은 빨리 가 버리니

寸陰可惜 짧은 시간도 한껏 아끼며

愼勿放逸 방심하고 게으르지 말라


청화스님의 말씀인데, 방심하고 게으르지 말라...

세상 살아가며 느낀점이 바로 방심하지 말자인데, 거기에 게으르지 말자고까지 했으니...







청화선사가 창건한 성륜사(聖輪寺)는 설산 남쪽 성렬골 품안에 포근히 안겨있는 사찰이다.

설산은 남으로 흘러드는 백두의 장엄한 기상이 호남정맥의 능선에서 부드럽게 솟았다가

담양 삼성산에서 받은 맥을 광주의 진산 무등산으로 이어주는 곡성의 명산이다.








원래 성륜사 자리에는 남화의 대가인 아산 조방원 화백이 미술관을 지어 제자를 양성하다가

청화 대종사에 귀의하여 1989년 10만여 평의 부지와 주지채와 승당을 시주하여 창건하였다.


그후 대상그룹 상정 임창욱 거사 내외의 독실한 불사시주로 대웅전, 조선당, 정운당, 법성당, 선원, 해우소,

범종각, 종무소, 천왕문, 일주문 등 성륜사 대불사가 완성되었다.

지장전은 우성그룹 반야화 보살의 단독시주로 건립되었으며, 그외 수많은 불자들의 모연과 시주로

오늘의 성륜사 도량을 이루었다고 한다.







부처님 오신 날에 가면 대웅전부터 일주문까지 연등이 이어진다.







대웅전






지장전






성륜사를 창건환 청화큰스님은

 

- 1947년 세남 24세에 백양사 운문암에서 금타대화상을 은사로 득도.

- 출가 이후 40여년 동안 사성암 벽송사 백장암 상견성암 상원암 남미륵암 칠장사 등을 거치며 수행정진함.

- 1985년 전남 곡성군 죽곡면에 소재한 동리산 태안사에서 삼년결사를 시작으로 회상을 이루고 대중교화의 인연을 지음.

- 1995년 까지 6.25동란으로 화마를 입었던 태안사를 중창복원하여 구산선문 중 하나인 동리산문을 재건함.

- 성륜사 조실 조계종 원로위원.

- 2002년 5월 5일 서울 도봉산 광륜사 개원.

- 법어집 정통선의 향훈. 원통불법의 요체. 마음의 고향. 가장행복한 공부 가 있고 금강심론을 편저 하였으며

  역서로는 정토삼부경 약사경 육조단경이 있다.

-2003년 11월 12일 조선당에서 열반.








성륜사를 다 둘러보려면 열심히 발품팔고 운동해야 한다.

옥과미술관까지 덤으로 구경할 수 있으며 좀더 나간다면 설산에 오를 수도 있다.

또 간혹 눈이 푸른 스님도 뵐 수 있을 것이다.







스님들의 거처인 육화당.







육화당은 배롱나무가 만개하면 더 아름답다.








종무소에는 성륜불교문화재단이 같이 있다.






 

성륜사 입구에는 설산 등산로 입구가 있는데, 한 바퀴 빙 돌아 괘일산까지 산행할 수 있다.








륜사를 둘러보고 기와불사로 시주를 마쳤다.

그리고 옥과 터미널에서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본 후 들른 옥과 한우촌.  

생고기비빔밥으로 유명한 곳이다.

무릎이 좋지 않은 것 외 아직 정정하신 어머니.

오랫동안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기원해 본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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