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2. 06:00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2016프로야구 중위권이 요동치고 있다.
5위까지 진출하는 가을야구에 사활을 걸고 있는 SK, KIA, LG, 한화 등 4팀이 물리고 물리는 혼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 5위 KIA와 LG를 2.5경기 사정권에서 바짝 쫓고 있는 한화는 갈 길 바쁜 4위 SK를 이틀 연속 격파하고 4연승을 달렸으며, KIA와 공동 5위인 LG 역시 롯데를 3연패의 수령에 빠뜨리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에 두 경기 뒤진 삼성도 아직 2위를 확정 짓지 못한 NC에 2연승을 거뒀으며 비록 3연패에 빠졌지만 9위 롯데도 아직 가을야구 희망을 버린 것은 아니기에 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6연승을 구가하던 4위 SK가 한화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으며 9월을 4위로 시작한 KIA가 6경기에서 2승 4패로 주춤한 까닭인데 9월 11일 경기에서 SK가 지고 KIA, LG, 한화, 삼성이 모두 승리를 거둬 더 격렬해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4위와 5위가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2016프로야구.
이제 많으면 12경기, 적게는 19경기가 남은 중위권 팀들의 경기는 하루하루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단두대 매치가 펼쳐지는데 9월 11일 현재 누적 관중 수 738만 4천752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기록한 올해 800만 관중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중위권 6팀의 가을야구 희망표 | ||||||||
팀 | 경기수 | 승 | 패 | 무 | 승률 | 잔여경기 | 5할 충족 승 | 승률 |
SK | 132 | 65 | 67 |
| 0.492 | 12 | 7 | 0.583 |
KIA | 128 | 62 | 65 | 1 | 0.488 | 16 | 10 | 0.625 |
LG | 128 | 62 | 65 | 1 | 0.488 | 16 | 10 | 0.625 |
한화 | 127 | 58 | 66 | 3 | 0.468 | 17 | 14 | 0.824 |
삼성 | 125 | 56 | 68 | 1 | 0.452 | 19 | 16 | 0.842 |
롯데 | 126 | 56 | 70 |
| 0.444 | 18 | 16 | 0.889 |
위 표를 보면 SK는 4강 안정권인 5할까지 남은 12경기에서 6승만 올리면 되기에 4위가 유력하다.
현재 0.492의 승률에서 반타작만 하면 되는데, 김광현과 켈리가 등판하는 경기를 무조건 잡는다면 가능한 수치다.
반경기 차로 뒤 쫓는 KIA와 LG는 남은 16경기에서 10승을 거둬야 하는데 현재 승률을 보면 가능성이 희박한 수치로 남은 한장의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게 되었다.
한화와 삼성, 롯데도 비록 8할이 넘는 승률을 올려야 5할 승률을기록할 수 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지만 사실 거의 불가능한 수치라는 것을 표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야구 격언처럼 어느 팀도 가을야구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중위권 팀 잔여경기 | ||||||||||||
팀 | 두산 | NC | 넥센 | SK | KIA | LG | 한화 | 롯데 | 삼성 | KT | 경기수 | 상위권 팀 |
SK | 2 | 3 | 0 | 0 | 0 | 2 | 1 | 0 | 3 | 1 | 12 | 5 |
KIA | 0 | 1 | 4 | 0 | 0 | 3 | 3 | 0 | 2 | 3 | 16 | 6 |
LG | 1 | 3 | 0 | 2 | 3 | 0 | 2 | 1 | 4 | 0 | 16 | 10 |
한화 | 3 | 1 | 1 | 2 | 3 | 2 | 0 | 2 | 2 | 1 | 17 | 12 |
롯데 | 1 | 4 | 4 | 0 | 0 | 1 | 2 | 0 | 1 | 5 | 18 | 12 |
삼성 | 2 | 3 | 2 | 3 | 2 | 4 | 2 | 1 | 0 | 0 | 19 | 19 |
잔여경기 일정을 보면, SK는 두산과 NC 등 상위권 팀과 5경기를 남겼고 LG 등 하위권 팀과 7경기를 남겼다.
팀 간 승패에서 5승 9패로 열세인 두산과의 2경기와 호각지세였던 NC, 삼성과의 경기도 6경기나 돼 안심할 수 없다.
KIA는 2승 10패로 절대적 열세였던 넥센과의 경기가 4경기나 남았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며, LG는 5승 8패로 열세였던 NC와의 경기가 3경기 남았으며 4승 8패로 밀렸던 삼성과의 경기가 4경기나 남았다는 것이 변수다.
한화는 2승 11패로 열세였던 두산과의 3경기가 족쇄가 될 것이며 롯데는 1승 11패로 치욕을 안겨준 NC, 4승 8패로 밀렸던 넥센과의 4경기가 암울하다. 삼성은 모두 상위권 팀과 경기를 갖지만 열세였던 두산, 한화, 롯데와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위안이다.
결국 약했던 상대와의 경기에서 얼마만큼 승수를 챙길 것이며 우세를 보였던 팀은 철저히 이기는 것이 가을야구 지름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까? 800만 관중 시대를 앞두고 흥미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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