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5. 06:00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449일만의 승리투수 김진우 - 사진 OSEN)
이틀 연속 한점 차 명승부가 펼쳐졌다.
토요일 패했기에 일요일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했다.
9월 3일 롯데와의 15차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내고도 1 대 2로 패한 기아는 일요일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했다.
2연전을 시작한 이래 아직 상대팀에 2연패를 당한 적이 없는 기아는 선발 매치업에서는 아직 프로 데뷔 승리가 없는 기아 김윤동이 올 시즌 7승 투수 롯데 박세웅에게 커리어에서 밀렸으나 5회 2사까지 롯데 전준우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 특별히 위기를 맞지 않은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1회부터 이범호의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롯데가 곧바로 2회 공격에서 전준우의 3점 홈런으로 역전해 타격전을 예상했으나 기아가 고효준, 김진우, 윤석민, 심동섭, 임창용으로 발 빠르게 불펜을 가동하며 롯데의 맹추격을 힘겹게 따돌렸고 롯데 역시 박세웅 이후 이정민과 윤길현으로 필승 불펜을 가동해 초반 타격전 이후 이틀 연속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김윤동과 고효준에 이어 6회 등판한 김진우가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작년 6월 13일 광주 삼성전에 이어 44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2014년 7월 12일 광주 롯데전 이후 785일 만에 구원승을 기록한 기쁨을 동시에 누렸으며, 8회 2 사 1루에서 마무리로 올라온 임창용은 안치홍의 호수비 덕에 큰 위기를 맞지 않고 시즌 9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불펜이 이어 던졌으며 위기의 순간마다 원 포인트로 올라온 고효준과 윤석민, 심동섭 등이 제 역할을 120% 해냈다.
(8회 명품 수비로 팀 승리를 지킨 안치홍 - 사진 OSEN)
승부처는 8회 안치홍 명품 수비. 팀 승리를 지켜
오늘 경기도 토요일 경기에 이어 양 팀 모두 무실책 경기를 펼쳤다.
점수에서 보듯 메이저급 수비들로 인해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한 멋진 경기였다.
특히 4 대 3으로 역전에 성공한 8회 1 사 1루에서 손아섭의 중견수 앞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 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 시킨 안치홍의 놀라운 순발력은 오늘 경기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손아섭의 타구가 빠졌더라면 1 사 1, 3루가 되고 발 빠른 손아섭의 도루가 이어져 순식간에 역전 주자까지 나갈 뻔했으며 고의 볼넷으로 1 사 만루를 만든 다음 병살을 노리는 플레이로 경기 운영이 매우 위험했을 것이다.
쫓아오는 롯데의 사기를 한 방에 꺾어버린 안치홍의 명품 수비는 타석에서 무안타와 병살타의 아쉬움을 만회했고 친정팀에 복귀하자마자 포텐셜이 터진 서동욱을 김기태 감독이 우익수로 돌리는 결정을 왜 내렸는지 보여준 명 장면이었다.
9월 3일 전역하자마자 다음날 1군에 등록해 1번 타자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안치홍은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로 톱타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으며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 기아의 4강 진출의 청신호가 들어왔다.
오늘 승리로 시즌 60승 째를 올린 기아는 NC를 이틀 연속 격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탄 SK와 인천에서 실질적인 4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를 펼친다.
두 팀 간의 승차는 1.5경기 차로 두 경기를 기아가 가져간다면 3.5경기 차로 멀찌감치 도망갈 수 있지만, SK가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간다면 승차 없이 순위가 뒤바뀐다.
하지만 1승 1패라면 다시 1.5경기 차로 기아의 선택은 두 경기를 모두 잡든지 아니면 1승 1패로 반타작만 해도 기아의 4위는 안정적이 될 것이다.
문제는 매 경기 결승전이란 각오로 자잘한 수비 실책을 줄이고 타선의 응집력을 키워 내야 할 점수는 반드시 내는 마지막 스퍼트인데, 기아가 SK와 LG에 비해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에서 양현종 헥터라는 특급 원투펀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아가 더 우세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9월 4일 기아 롯데 하이라이트)김진우 449일만의 승리투수
http://tvpot.daum.net/v/v8e15MUhIhyhy06VOUlhLh0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사진 : OSEN)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simpro는 simpro가 일하는 곳과 친구들 가게를 simpro의 반백년 이야기에 무료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하며 방문하지 않습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에 동감과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 수 없지만, 꼭 방문하겠습니다. 4.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과 상업블로그의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야구 이야기 > 프로야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프로야구 박터지는 중위권 싸움.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까? (0) | 2016.09.12 |
---|---|
SK 켈리, 4전 5기 아트 피칭. KIA 4위 안심할 수 없어. (0) | 2016.09.07 |
용호상박의 혈투. KIA 4위 탈환 선봉장은 헥터와 김주찬. (0) | 2016.09.01 |
KIA, 헥터 12승 투와 김주찬 결승타로 홈 6연전 첫 승을 거두다. (0) | 2016.08.26 |
KIA, NC에 역전승. 고효준 무너진 KIA 선발진 구세주가 되다. (0) | 2016.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