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도시 광저우 여행 - 광저우는 어떤 도시인가?

2016. 12. 5. 06:00세상 견문록/해외 견문록

중국 3대 도시 광저우 여행



지난 3월 방문한 광저우를 8개월 만에 다시 방문했다.

3월엔 53도 짜리 술에 혼났었는데 이번에는 무사히 넘어갈지....

 

중국 광저우를 한문으로 쓰면 廣州, 중국어 간체로는 广로 쓰는데,

simpro가 사는 곳은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한문으로 쓰면 光州이다.

 둘의 중국어 발음과 한국어 발음은 같은데

이런 이연으로 두 광주는 20여년 전 자매결연을 맺었다.

 

올해는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두 도시간 교류가 아주 활발했으며,

광주광역시의 차이나프랜드리 정책의 일환으로 두 도시는 다각도의 경제협력을 이루고 있다.




광주에서 중국광주까지 출장은 어마무시한 시간이 소요된다.

광천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 버스로 356km 4시간,

다시 인천국제공항서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까지 2,025km에 4시간.

도합 2,381km에 이동시간만 8시간이며

공항 대기시간, 비행기내 대기시간 더하면 10시간 정도 걸린다. 

그래서 갈 때 하루걸리고 올 때도 하루 꼬박 걸린다.

그런데 광저우에서 출발할 때 보니 광저우에서 제주가는 노선도 있더라는....




州는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 3대 도시로 홍콩, 마카오와 붙어 있고

1억명의 인구를 거느린 광동성의 중심도시로

7,434k㎡ 땅덩어리에 무려 1,400만명의 인구가 산다고 하니

면적으로는 충북의 7,407k㎡과 비슷하고

인구는 서울에 충청도 인구를 더한 것과 비슷하겠다.


중국에서의 일정은 호텔에서 China Import & Export Fair, 그리고 광저우탑이 주 동선이다.

그럼, 3박 4일 간 중국 광저우로 떠나볼까?




 아침 8시 25분 광주출발 버스로 기내식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되기에

집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나왔다.

그래도 배가 고파유~~ 공항서 양지국수로 아점을 다시 해결.




이번 출장은 비행기 창문 바로 옆이다.

여태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창문 옆은 이번이 처음이다.

활주로로 나서기 전 질서있게 차례를 기다리는 비행기들이 보인다.




항상 이륙하기전 활주로를 달리는 엔진굉음과 타이어 소리는 겁난다.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 눈 질끈감고 어금니 꽉 물고 두 손을 꽉 쥐었던 모습이 생각난다.




기내식은 소소하다. 쇠고기 볶음과 생선볶음 둘 중 하나.




갈 때는 태양의 반대편이라 바깥이 잘 보였다.

하늘은 더없이 파랗고 구름의 바다는 여전하다.




3시간 30분 정도 비행시간이지만, 이번에도 화장실 한번 가지 않고 그대로 앉아서 왔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적절하게 수분 조절을 해서 그런가?

중국 광주는 야경이 참 아름답다는 도시인데, 퇴근 시간대라 그런지 도심은 차량 불빛으로 훤하다.


 


 

중국 광주에는 한인타운이 있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있을까?

중국남부지역 최고대학인 중산대학에는  1천여 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있고,

국제학교(초,중,고)는 30%정도가 한국학생이라고 하니

상상의 숫자는? 지난 3월 우리를 안내한 통역은 광동성 지역에만 약 15만명의 한국인이 있다고...




웬징루(远景路)는 코리안타운이다.

한국식당, 한국식품점 등 한국어 간판이 즐비하다.

셋째날 호텔에서 이곳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 택시기사에게 웬징루 코리아타운이라는 메모를 보여줬더니

웬징루 KFC 앞에 떨쳐주더라는...




간판은 한국어이고 파는 음식도 한국음식이지만, 손님은 대부분 중국인이다.

한국인은 어쩌다 몇 테이블 보일 정도...




저녁메뉴는 양꼬치구이에 모둠김치.

보이는 기계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왔다갔다 하며 골고루 구워낸다.

중국에서는 생식을 거의 하지 않기에 버섯이나 심지어 과일도 구워 먹었다는...




손 안대도 골고루 잘 익혀지니 그것도 재밌더라는...




우리가 묵은 숙소는 광저우건국호텔(지안궈호텔)로 5성급 호텔이다.

호텔스컴바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8.5점.

공항까지는 차량으로 약40분 정도 걸리고, 지하철역이 인근에 있고 홍콩가는 기차역도 근처라는 것.

또한,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 미니바의 음료와 술은 손도 안대고 편의점에서 공급했는데,

조식포함 스탠다드룸 1인 1실 130,000원 정도이다.



 


호텔로비는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

도어맨이 착착 열어주고...




눈에 가장 잘 띠는 곳에 있는 5성 마크

한국에선 5성급이면 특1급 호텔일 것인디. 과연 중국의 5성 호텔은?




27층 중 26층이 배정된 방.

복도에서 느껴지는 5성급의 품위?




1인 1실로 거대한 침대가 눈에 띤다.

두명이 자도 넉넉할 정도로 크다.

실내는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지는데 욕실쪽으로 가면 희미해지더라는...




벼개가 무려 4개. ㅋㅋ

잘 때 하나는 발밑에 두고 둘은 좌우로 하나씩 발 올리기 좋게 모셔놓고 잤다.




굳이 화장실까지..ㅎㅎ

1회용품 규제로 집에서 바리바리 쌓아가지고 왔는데 있을 것은 다 있더라는...

다만, 때밀이 타올은 없으니 참고하시길...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