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커피의 인문학, 강릉커피박물관

2017. 1. 5. 06:00대한민국 견문록/강원도 견문록

2018평창동계올림픽 (2018.02.09~25)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팸투어#5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12월 팸투어로 찾은 강릉.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경기와 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 취재를 마치고

럭셔리한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에서 1박을 했다.

다음날 아침 경포해변의 일출을 보고 오후부터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준결승 및 결승경기를 취재할 예정이다.

오전 일정은 커피의 인문학으로 유명한 강릉커피박물관 관람이다.

 

 

 


남도지방은 아직 도로에 쌓일정도의 눈은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강원도 지방은 팸투어가 있기 2일전 남도지방 기준으로 폭설이 내렸다는...

일년만에 밟아본 눈에 그저 강아지처럼 마냥 촐랑대기만 했다.

강릉커피박물관이 있는 곳은 도로에서 조금 벗어난 산속이다.

아프리카 커피농장은 대개 해발고도 700미터 내외라는데 일부러 그런 환경에 맞는 곳을 찾아 개관한 적지라고 한다.

 

 


파노라마로 담은 커피박물관 전경.

유물전시관1동, 카페테리아 1동, 체험장 1동, 커피농장 1동 등 4동으로 이루어진 복합문화타운이다.

이곳 주인장은 20년에 걸쳐 1800년대 커피 유물을 비롯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커피 용구까지

무려 2만여 점의 커피 유물을 수집했다고 한다. 주인장이 커피 맛을 모른다면 과연 커피 유물을 수집했겠는가.

이렇게 모은 유물들을 전시하고 직접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 2000년 3월 개관했다고 한다.

 

 


강릉커피박물관은 문화관광부 등록 강원 제27호 사립 박물관이다.

해설사가 학예사라고 칭하기에 설마했더니 진짜 박물관인게다.

국내 최초로 상업용 커피를 생산한 커피농장과 커피커퍼 커피전문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태리 뮤막(MUMAC)커피박물관과 커피전문교육 및 인적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는데,

커피전문교육과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체험형 박물관이다.

 

 


박물관 입장료는 커피 1잔이 포함된 가격으로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단지 어린이와 청소년은 커피를 안 마실 수 있으니 그것을 감안해 가격을 좀더 낮췄으면...

전시장 관람외 로스팅 등 커피 체험도 할 수 있으며, 테라피 패키지도 있다는 것은 참고.





 

벽이 예뻐서 한컷.

 

 


1관은 커피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곳.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진귀한 커피유물이 전시됐다.

 

 


1관 내부 파노라마사진

학예사의 커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이 있다.

 

 


각종 커피관련 유물들.

 

 


이 많은 유물을 어떻게 다 모았을까?

 

 

 


수집가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린 지금 아주 편안하게 커피 유물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12월 팸투어로 찾은 강릉커피박물관

 

 


 

이곳은 로스팅에 관한 유물이 모여있다.

 

 


커피는 자고로 생두를 볶아 즉석에서 내려 마셔야 제 맛을 느낀다는데,

난 제품화된 원두커피를 설탕이나 크림을 넣지 않고 따뜻한 물에 약하게 타서 물처럼 마시니...

이 고급지고 오래된 로스팅기들이 생경스럽기만 하다.

 

 


 

다시 한번 주인장의 열정에 감동의 물개박수.

 

 


또다시 물개박수^^

 

 


삼차로 물개박수..ㅎㅎ

 

 


전시관을 파노라마로 다시 보고

 

 


 

이곳은 커피잔만 진열된 공간.

우리집에 커피잔이 있었던가? 생각하게 만든 공간.

 

 


이곳은 커피를 직접 볶아내는 곳으로 판매도 겸한다고...

 

 


파노라마로 보고..

여기서 입장료에 포함된 커피를 한잔씩 받아간다는..

 

 


마트처럼 꾸며진 제품 진열대

 

 


강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장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신사임당과 오죽헌, 모래시계와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정동진,

관동팔경 중 하나인 경포대, 바우길, 커피거리 등 관광지로도 유명해 사시사철 많은 사람이 강릉을 찾는다.

그런데 강릉커피축제 기간에만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은다고 하니 강릉과 커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통일신라시대 다도문화의 유적인 한송정이 있는 강릉은 예로부터 물 맛은 당연히 좋았을 것이다.

이렇게 물 좋고 산 좋고 풍경 좋다보니 바다나 산이 보이는 모든 거리엔 각종 커피를 볶아 내리는 커피숍이 몰렸으며

각자의 비법을 가진 커피명장들도 수두룩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커피의 성지가 된 것이다.

 

커피하면 고유명사로 생각나는 강릉.

거기에 인문학을 더한 강릉커피박물관이 있으니 커피를 배우고자, 맛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당연히 강릉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