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여행)불기 2561년에 찾은 미륵신앙의 성지, 김제 금산사.

2017년은 석가가 탄생한지 2561년이 되는 해로 5월 초파일 전 미리 전라북도 김제 금산사를 다녀왔다.

금산사는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을 모신 미륵전이 절의 중심인 사찰로 후백제 견훤이 유폐되었던 절로 널리 알려졌다.

국보와 보물이 수두룩한 곳으로 호남평야에 우뚝 솟은 모악산 깊은 산 속에 있지 않고 평지에 있다는 것이 특색이다.

일주문을 지나고...

견훤석성을 지나

금강교를 지나

천왕문에 들어선다.

벚꽃이 절정일 무렵 다녀와 더 아름답게 보이는 금산사이다.

 

금산사 당간지주는 보물 제28호이다.

꽤 오래된 유물로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찰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괘불을 세운 석조물로 이정도 위치에 있다면 사찰을 상징하는 깃발을 세웠을 것이다.

보제루를 지나 좌측 대장전부터 본다.

대장전은 보물 제827호로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35년 재건됐다.

대장전 앞 석등은 보물 제828호로 고려시대 작품이라고 한다.

적멸보궁에서 본 금산사 전경

대적광전은 보물 제476호였으나 1986년 화재로 전소되어 지정해제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90년에 복원했다.

대적광전 앞에는 연화대처럼 조성된 특이한 석조물 노주(露柱)가 있는데, 용도를 알 수 없는 구조물로 보물 제22호이다.

대적광전 좌측에 노주가 있다면 우측에는 보물 제23호인 석련대가 있다.

노주와 마찬가지로 연화대 형식으로 조각한 불상의 좌대.

조사전과 나한전

삼성각

적멸보궁이 모신 방등계단 사리탑

보물 제26호로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봉안했다.

사리탑 앞 보물 제25호인 오층석탑은 보수 중이다.

적멸보궁은 방등계단에 참배하기 위해 만든 예배전으로 법당 내에는 불상이 따로 없다.

643년 신라의 승려 자장 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는데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를 5대 적멸보궁이라고 하며 그중 정암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 통도사의 것을 나눠 봉안했다하며, 비슬산 용연사도 사명대사가 통도사 사리를 분장했다고 한다.

미륵전 앞의 육각다층석탑은 보물 제27호로 지정되었다.

탑의 재질도 점판암이고 일반적인 석탑이 아니라 고려시대 공예탑이라고 한다.

본전인 미륵전은 국보 제62호로 지정되었다.

미륵불을 봉안하기위해 766년에 처음 건립한 법당으로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35년 재건했다.

미륵불은 높이가 11.82m에 이르고 협시불도 8.79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다.

봉안된 미륵불은 1934년 실화로 일부가 소실되었다가 1938년 석고에 도금한 불상으로 다시 조성해 현재에 이르렀다고...

지금까지 소개한 문화재 외에도 제24호인 혜덕왕사진응탑비와 보물제29호인 북강삼층석탑 등이 있다.

취재 차 들른 김제에서 잠시 짬을 내 집사람과 함께 다녀왔기에 앞에서 보지 못한 문화재 두개를 놓친 것이 아쉽다.

집사람과 연애시절 들렀던 옛 추억을 되새겨 보기 위함이었지만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오래된 사진을 다시 끄집어 내

간략하게 나마 포스팅하는 것은 불기 2561년을 기쁘게 맞이하고 싶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맞이한 조기대통령선거.

이제 5월 4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를 하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걱정이 태산이다.

남북으로 갈린 것도 원통한데 동서로 갈리고 이제는 해묵은 진보와 보수가 격렬하게 맞붙은 대선이다.

진보는 한국인이고 보수는 한국인이 아닌가? 반대로 보수는 한국인이고 진보는 한국인 아닌가?

이 망할놈의 진보와 보수싸움. 지긋지긋하고 역겹다.

서로 못 잡아 먹어 안달이다.

과연 극우와 극좌를 버리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루르는 중도의 세상이 꽃피는 날은 언제나 올까...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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