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9개월 대다원의 막을 내리다. 광주판테온 제막에 이어 내년에 또 만나요. 광주프린지.

안녕하세요. simpro입니다.

올해 4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쉼없이 달려 온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8개월간 26차례 공연을 통해 총 394개 공연팀에서 4,206명이 출연했으며 40여 만명의 관객이 광주프린지를 즐겼습니다.

광주공연팀 239팀, 서울공연팀 103팀, 타지역 공연팀 52팀으로 광주지역 공연팀이 무려 62%를 차지해 광주지역 예술가들의

등용문이자 광주 최고 최대의 거리공연축제로 자리매김했는데요, 5.18기록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017년 성과발표에 이어

문화전당역 광장에서 열린 광주프린지 시각조형물 '광주판테온' 설치 제막행사와 광주정신을 빛낸 공연을 소개합니다.

'판테온'은 그리스어로 '모든'을 뜻하는 'Pan'과 '신'을 뜻하는 'theon'이 합쳐진 말로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을 뜻하는 고대 로마 정신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라고 해요.

이런 판테온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독립운동과 5.18민주항쟁, 촛불항쟁 등 광주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담아낸 광주판테온을 문화전당역 광장에 설치하게 된 것입니다.

윤장현 시장과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제막식을 거행했는데요,

'광주판테온'은 서로 맞잡고 있는 손과 빛의 이미지를 결합한 후 광주 역사적 사진과 인물, 광주의 일상적 사진 등을 담아

'위대한 광주시민공동체'라는 주제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설치장소인 금남지하상가 원형기둥은 5.18민주항쟁의 역사전 현장인 5.18민주광장 바로 아래에 위치했으며

지하철 문화전당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설치된 조형물을 보며, 공간의 의미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식후 행사로 모자이크 엔터테인먼트의 <빛의 군상 퍼포먼스>가 펼쳐졌는데요,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 어워드 포토제닉상에 빛난 작품입니다.

임진왜란에서 광주와 호남을 지킨 의병장 김덕령 장군, 고경명 장군, 김천일장군, 최경희 장군으로 분장한 석고마임입니다.

또한 5.18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시민의 의로움을 역시 석고마임으로 표현한 퍼포먼스인데요, 광주정신을 빛낸 작품입니다.

두번째 공연은 박선욱, 송아름 무용가와 함께 하는 '광주판테온' 퍼포먼스입니다.

광주판테온은 금남지하상가 분수대 주변 원형기둥 73m 구간에 설치되었는데요,

두 무용가가 한바퀴를 돌면서 춤사위를 펼칩니다.

이어 윤장현 시장과 이은방 시의회 의장 등 내빈이 뒤를 따랐는데요,

조형물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광주판테온 제막행사와 박선욱, 송아름 퍼포먼스 동영상

광주판테온 제막행사의 마지막 공연은 이정훈의 <푸른요정>입니다.

세월호에 희생된 학생들을 기리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작품인데요,

푸른요정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구하러 올거라 굳게 믿고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이정훈의 <푸른요정>은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 어워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어요.

이정훈의 <푸른요정>동영상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매주 토요일 광주 금남로를 떠들석하게 만들었죠.

금남로를 가득 매운 현수막에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몸이 근질근질 하시죠?', '행복한 일주일, 토요일은 프린지데이!',  '황홀한 변신, 광주가 날개를 달았다!', 무도천하 몸치면 어때? 신나면 됐지!!',

'눈 호강에 귀 호강, 입 호강까지', '외롭다고? 그럼, 프린지데이트!', 등 제목만 봐도 설레였거든요.

이제 평가와 발전방안 토론회, 광주판테온 제막식에 이어 2017광주프린지는 끝났고 내년 2018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시간인데요,

더 많은 광주정신을 담고 광주만의 특색을 살린 프린지로 승화되어 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프린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 다시 만나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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