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현장과 고군산군도 선유도를 가다/새만금개발청 새만금탐험대 워크숍과 팸투어

2018. 7. 2. 06:00전라북도 견문록/군산 견문록


올해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새만금 개발청 블로그 기자단의 새만금 워크숍을 겸한 팸투어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기자단은 주로 대학생이 팀을 구성해 영상으로 새만금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카테고리별로 5명의 전문기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이 다른 부처와 다른 점입니다.

simpr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행전문 분야로 새만금 개발청 블로그에 기사를 쓰고 있는데요,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등 새만금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새만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보물이 가득한 곳,이라는 주제로 새만금 사업 현장 방문을 통해 새만금 사업의 이해를 높이고, 새만금의 숨겨진 가능성을 탐험하고 발굴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속도감 있게 변모하고 있는 새만금 현장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첫 번째 방문지는 새만금 산업단지 홍보전시관인데요, 2030년 새만금산업단지를 배경으로 한 3D 가족영화와 6층 전망대 증강현실 체험을 통해 산업단지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올해 12월 서울에 있는 새만금 개발청이 군산으로 내려오면 본청을 쓸 예정입니다. 



  

1층 로비에서는 새만금 산업단지 사진전도 열리고 있는데요, 새만금 산업단지는 566만 평으로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 내 새만금 산업지구에 생산, R&D, 국제업무 기능 등이 공존하는 국제적 수준의 동북아 산업 생산의 거점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는 2조 6,095억 원인데요, 올해로 산업단지 조성이 끝납니다.

산업물류 시설이 52.2%, 공공시설 38.7%, 상업시설 5.9%, 주택시설 3.2%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새만금산업단지 첫 외국 투자 기업인 일본 도레이 첨단소재가 2016년 공장을 준공하고 고분자 첨단소재인 피피에스(PPS)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솔베이 실리카 코리아도 타이어용 고분산 및 프리미엄 실리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외 한국가스공사와 군산도시가스, 열교환기 제조회사인 (주)이씨에스, OCI SE 열병합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드론 제조업체인 (주)유니텍 코리아는 공사 중이고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주)는 입주 예정인데요, 한국가스공사와 군산도시가스를 제외한 여섯 회사의 고용 창출 인력은 2천4백여 명이라고 합니다.




새만금 사업은 1960년대 식량부족으로 인한 바다 간척을 계획했는데요, 1991년 11월 바다를 막는 방조제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만금 사업이 시작돼 약 20년 만인 2010년 4월 세계 최장의 3.9km 방조제가 완성되면서 준공되었습니다. 

단군이래 최대의 간척 사업으로 291㎢의 간척지와 118㎢의 호소가 탄생했는데요, 이는 서울의 3분의 2, 파리의 4배에 이르는 면적으로 경제와 산업, 관광을 모두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할 국책사업이 바로 새만금 사업입니다.



  

특히 새만금산업단지는 한국 유일의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지정된 군산항을 중심으로 한국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곳인데요, 중국과 일본, 유라시아로 진출이 용이한 지정학적 전략 요충지로 당신-군산-무안-대불을 잇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심지에다 태안-안면도-변산반도-신안, 목포를 잇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들른 곳은 새만금 동서 도로 현장인데요, 새만금 간선도로망의 중심축으로 새만금 방조제에서 김제시 진봉면까지 16.5km의 방조제 도로를 새로 만드는 것입니다. 2020년 6월 준공 예정인데요, 동서 도로가 완공되면 접근성이 향상돼 용지 개발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점심 식사 후 세 번째 방문지는 새만금 33센터입니다.

배 모양을 닮은 33센터는 새만금 지구 전체를 통제하고 제어하는 통합 통제소인데요,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33.9km에 이르는 방조제를 상징하는 건물로 높이가 33.9m이며 이름도 33센터입니다.






33.9m 높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동서남북으로 시원스러운 조망이 압권인데요, 주변 동서 도로가 시작되는 곳에 새만금 신항만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새만금 산업현장도 방문했으니 관광의 중심지인 선유도 여행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작년 12월 선유대교가 준공되어 지금은 차량을 가지고 선유도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확장공사에 주차장 공사까지 선유도는 그야말로 모든 곳이 공사 중이었는데요, 스쿠터로 선유도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먼지가 많이 날리고 공사로 위험한 곳이 많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하고 대신 선유도 짚라인을 타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선유도 입구에 있는 무녀도 오토캠핑장 취재를 왔을 때 선유도 짚라인을 타보기 위해 들렀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도망치듯 빠져나온 씁쓸한 기억이 생각났는데요, 이번에는 새만금 개발청 버스로 들어왔기에 걱정 없이 탔습니다.




맞바람이 심해 75kg이 안 되면 중간에 멈춘다기에 둘이 함께 타는데요, 70kg이 넘지 않는 필자는 정말 중간에 서 버려 난감했는데, 던져 준 구조 밧줄을 잡고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그럼 신나게 하늘을 가로지르는 재미를 느껴볼까요?

10층 높이인 45m 전망대에서 출발해 길이 700m 구간을 날아가는데요, 시간은 대략 1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35kg 이상 125kg 이하에 120cm~200cm 면 체험 가능한데요, 체험료는 성인 20,000원 (10인 이상 단체 18,000원), 12세 이하 어린이는 16,000원 (10인 이상 단체 14,000원)입니다.

군산시, 서천군 거주자는 2,000원 할인이고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에서 상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4,000원을 할인해 주군요^^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큐피드의 화살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데요, 빙글빙글 돌아가 제대로 담지를 못했네요.^^




강진 가우도 짚라인은 높이가 높아 꽤 무서웠는데 선유도 짚라인은 두렵지는 않았어요.

바다도 해변에서 100m 이상 가도 어른 허리 높이까지 밖에 물이 안 찬다는 말에 용기가 더 생겼을까요?^^

 



100kg에 육박한 분도 구조 밧줄을 당기군요^^ 오늘따라 유난히 맞바람이 심한 날이었어요.




둘이 타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모두 안전하게 도착장까지 들어옵니다. 끝에서 덜컥 거리며 몸이 휘청거려야 제맛이죠..ㅎㅎ




그럼 simpro가 선유도 짚라인을 타면서 담은 동영상을 잠깐 보실까요?

앞만 보고 갔다면 더 근사한 영상을 담았을 건데 조금 아쉬운 장면입니다.





짚라인 도착지인 솔섬에서 선유봉의 상징 망주봉까지는 데크다리를 건너 나옵니다.

152m 높이 망주봉은 하나의 거대한 바위처럼 보이는데요, 지금은 입산이 통제돼 오를 수 없지만 아직도 오르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전시설이 거의 없어 사고가 잦다는데요, 계단 등 안전시설을 잘 구축한다면 등산 애호가들의 방문객이 증가해 선유도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통제가 능사가 아니라 차라리 안전시설을 보강해 안전한 산행을 유도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죠.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지금 모래 고르기가 한창입니다.

떠밀려온 모래를 다시 얕게 까는데요, 모래가 너무 고와 걷기가 매우 힘들더군요..ㅎㅎ




모래도 곱지 수질도 좋지 경관도 수려하지...

완도 명사십리에 버금갈 선유도 명사십리입니다.







원래 계획은 짚라인을 타고 스쿠터로 선유도를 자유여행하는 것인데요, 사방이 공사 중이고 중장비들이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안전을 위해 포기하고 대신 선유 1구 데크해안길을 걷기로 합니다.



 

이곳은 명사십리의 고운 모래 해변이 아니라 동글동글한 자갈로 이루어진 옥돌 해변인데요, 섬을 따라 약 800m 정도 선유도 둘레길이 데크로 조성되어있습니다.



 

선유도 둘레길의 지형이 아주 독특한데요, 퇴적암 지층의 특징인 층리가 아주 뚜렷한데요, 수평과 수직으로 다양한 구조입니다.

지질학을 공부하신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는 장소인 것 같아요.




특히 해안가는 모드 이런 구조인데요, 우리가 상상하는 해안 암벽이 아니라는 사실.




신기하죠? 퇴적층이 수직으로 일어서 있다는 것!!!






노란 원추리꽃이 장관인데요, 낚시 하는 분들도 꽤 많더군요.




둘레길 중간중간 이렇게 해안으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가 있어 접근이 쉽더군요.




주로 노래미가 많이 나온다고..ㅎㅎ




6월 말 뙤얕볕이 부담스러웠지만 시원한 바닷바람 덕에 걷기는 편했는데요, 주변 경관이 너무 좋아 800m 둘레길이 금방 끝나더라구요.




바닥은 미끄러워 보이지 않아 안심. 하지만 넘어지면 많이 아프게 보여 조심하셔야.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달리는 수상보트. 너무 빨라 순식간에 눈앞에서 슝~하고 사라집니다.




잘 조성된 선유도 둘레길.

지난해 여름 옆지기와 같이 취재 차 야미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를 찾았을 때 배에서 해안 둘레길을 보면서 저 길을 꼭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걷게 되어 기쁩니다.




바로 저 유람선말이죠..ㅎㅎ





새만금 개발청 블로그 기자단 선유도 워크숍 및 팸투어가 당일로 끝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선유도에서 1박을 하는 팸투어가 되었으며 합니다. 

저녁 무렵 선유봉에 올라 서해 낙조도 감상하고 다음날 아침 장자도 대장봉에 올라 일출을 보며 호연지기도 기르며 서해안 시대 새만금이 갖는 경제적,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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