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행)해운대연가와 아쿠아리움, 용두산공원 8경을 찾아서(4편)

2011. 8. 16. 00:04대한민국 견문록/부산 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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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동용궁사를 나와 해운대로 차는 달린다.

          오전 출근시간 이후라 그런지 차는 어제 저녁과는 반대로 거침없이 달린다.

          해운대는 이국적인 풍경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언뜻보면 하와이 같기도하고..(하와이는 그림으로만 봤다..ㅎㅎ)

          날은 뜨겁지만 평일이라 해수욕장엔 젊음이 넘쳐나지 않는다. 가끔 해변가를 거니는 외로운 여인들만 있을 뿐..

 

          해운대의 랜드마크인 아쿠아리움은 2001년11월 개장한 후 2010년 8월까지 약9년동안 1,00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한다.

          요금은 대인 18,000원 65세이상 16,000원 중고생 16,000원 어린이 13,000원이며 단체(20인 이상)는 약4,000원씩 할인이다.

          카드는 롯데카드만 9월30일까지 본인포함 2인 15%할인이 되며 기타 자세한 할인사항은 각종할인정보 클릭

 

     해운대 아쿠아리움 건너편 신호등옆엔 이국적인 이정표가 서있다.

     아쿠아리움은 지하3층으로 되어있으면 1층은 매표소, 야외공원및주차장이며 지하1층은 시뮬레이터관, 기념품점과 휴게광장이

     있으며 지하2,3층이 전시관이다.

     3천톤의 물이 담긴 메인수족관과 높이7m의 산호수족관, 길이 80m의 해저터널에 250여종 35,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이 전시중이다.

     개장시간은 10:00~19:00까지 연중무휴다.

 

    1층 안내데스크및 매표소를 지나 에스켈레이트를 타고 지하세계로 내려간다.

 

                                                         

                                                  높이 7m에 지하2층과 3층을 통채로 연결하여 세워져있는

                                                  대형 산호수족관..

 

     상어수족관에서 투명보트를 타고 직접 위에서 볼 수도 있다. 요금은 입장료와 별도로 6,000원

     상어피딩쇼는 12시와 16시에 한다해서 시간관계상 못본다. 그래서 그 쇼장면만 아쿠아리움 홈피에서 퍼왔다.

                        

 

    장어도 종류도 많다..점무늬장어, 리본장어, 눈송이곰치, 제브라장어..물론 이게 다는 아닐것이다.

 

 

 

 

                 80m에 이르는 해저터널의 속으로 들어간다.

 

                                                 

 

    지하1층의 기념품점과 포토존..

 

    피싱카..현대차의 i30차량을 내부수족관으로 만들어놓았다..그런데 안이 잘 안보인다는 것이 단점이다.

 

                                                                  

 

    아쿠아리움에서 바로 해변으로 나오는 통로를 따라 나왔다.

    주말피크철이면 이 곳 해운대해수욕장엔 백여만명의 인파가 몰린다 한다. ㅎㅎ 그런데 솔직히 100만이라는 숫자는 좀 과장된 듯하다.

    부산인구가 몇명인데...100만명이 해운대해수욕장에 온다는 이야길까? 그정도 모인다면 아마 발 디딜틈도 없이 콩나물처럼 뻣뻣히

    서있어야 맞을것 같다.(8월 땡볕이 내려서는 모처럼 한적한 해운대해수욕장을 시원하게 조망해보자.)

 

 

 

 

 

 

     해운대해수욕장의 산책을 마치고 점심시간을 가진후 용두산공원으로 차를 돌린다. 

 

                      1973년 용두산공원에 세워진 부산타워는 해발69m지점에 높이128m로 세워졌으며 부산타워 꼭대기의 전망대는

                      불국사의 다보탑지붕에 얹혀있는 보개(寶蓋)를 본떠 만든 것으로 전망대에 오르면 2개의 층으로 나눠지는데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전망대이다. 입장료는 대인,소인4,000원 관람시간은 오전9:00~오후10:00로 연중무휴다.

 

                      무궁화꽃과 이순신장군동산..그리고 부산타워의 모습에 왠지 숙연해지고 가슴이 뭉쿨해진다.

                      아마도 임진년 왜란때 일본군들이 부산으로 첫 발을 내딛었기에 앞으로 두 번 다시 넘보지 말라는 경고의 뜻에서

                      일본군 킬러인 대한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대마도가 바라보이는 이곳에 세우지 않았나 싶다.

                      장군의 동상은 높이12m 폭3.8m로 1956년 3월20일 용두산공원에 세워졌다 한다.

 

 

    사랑의 족쇄...열쇠로 사랑을 잠궈도 헤어진 사람이 부지기수다..

    사랑은 이렇게 양방이 잠궈도 한 사람이 키 없이도 풀고 가버리면 그만이다..하지만 그마음 만큼은 아름답다..

 

    아마도 녹이 슨 사람들의 열쇠는 그 후로는 한번도 안와본 듯하다..ㅋㅋ 기름칠이라도 잘 해놔야 녹이 안슬지..

    사랑도 가끔 확인을 해야..안 헤어진다. 가끔 열쇠에 기름칠하러 두손 꽉 잡고 와보도록 하자..ㅋ

 

    난..그곳에다 마음의 열쇠를 채워 걸어 놓았다...영원히 기름칠 안해도 되는 내마음속의 열쇠...물론 두개를 잘 걸어엮어서

    키는 자갈치시장 앞바다에 풍덩하고 던져버렸다...아마 자갈치 시장앞에는 실물 열쇠키도 많이 잠들어 있을듯 하다..ㅎ

 

    용두산공원의 산책길와 공원벤치에서 장기,바닥으로 날 뜨거운 오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어르신들..

 

     부산시민 100,733명이 1,280백만원의 기부금을 모아 종무게 25톤 종높이3.8m 구경2.3m 종각50평 규모로 1996년 12월31일에

     부산의 상징인 부산시민의 종을 건립하였으며 매년3.1절 광복절 그리고 1월1일 새벽0시에 부산의 각계인사와 시민들이 모여서

     제야의 타종식을 갖는다.

 

                       용두산공원비..이 비는 일제말기인 1944년 용두산공원지정에 기념하여 높이4m에 너비2.45m의 자연석에

                       글씨를 음각으로 파서 1944년 1월 8일 설치되었다.

                       광복로에서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용두산공원으로 들어서는 바로 입구에 우뚝 솟아있다.

 

                        내 맘대로 용두산공원8경을 만들어 봤다.

                        1.용두산공원탑 2.꽃시계 3.이순신장군동상 4.시민의종 5.여의주를 문 용탑 6.부산타워 7.최지우인형

                        8.사랑의 열쇄... 머..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용두산공원 8경이지 않나 싶다..ㅋ

                        그리고 시간관계상 가보지 못한 부산타워건물안의 시립미술관, 세계 모형선박전시관, 노천까페, 에스켈레이터

                        출구쪽의 미술의 거리, 그리고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시의거리..등 5개의 명소도 있다.

                        그렇다면 용두산공원13경인가? ㅎㅎ

 

    용두산공원을 나서며 마지막 기념으로 셀카...부산 홍보대사인 최지우랑 같이..

    하늘이 금새 어두워지더니 빗줄기가 가늘게 보이기 시작한다..

 

    용두산 꽃시계는 유명하다...전국에 있는 18개의 꽃시계중 유일하게 초침이 돌아간다.

 

부산탑 찬가

 

여기는 이 나라의 관문

국토의 정기가 서려 맺힌 곳

백두산 힘차게 뻗어 내린 금정산맥

앞바다 푸른 물결 태평양 맞물렸네

첨성대처럼 곧게곧게 치솟은 탑위에

 

높이 올라 저 멀리 바라보라

통일과 번영과 자유와 평화의 큰 길이

영롱한 햇빛 아래 눈이 부시고

그리고 밀물보다 더 거세게 달려가는

이 땅 겨레의 의기에 찬 모습

 

우리는 무궁화 피는 나라의 국민

조국과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의 기가

여기 세운 이 탑보다 오히려 높다

 

울분이 파도같이 벅차오르던

어제의 피 묻은 온갖 기억들

역사의 가시밭 고갯길 허위적러리며

고난을 참고 넘는 오늘의 행진

 

그러나 우리는 어제와 오늘보다

차라리 다가오는 내일의 삶을 위해

가슴마다 의욕의 밑바닥에 불을 붙인다

 

그리고 오색 진주알보다 더 찬란하고

왕관보다도 더 고귀한 땅 속에서

인간의 즐거운 보람을 발견하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 속에서

지구위의 모든 민족과 민족을 위해

평화의 참뜻을 새겨본다

 

1973년

노산 이은상 시

일중 김충현 씀

  

여의주를 한 발에 움켜쥔 용탑에 쓰여있는

노산 이은상의 부산탑 찬가다. 

이 용탑은 높이 4.2m 폭 1.45m에 청동으로

만들었다.

 

                            영도의 봉래산으로 비구름이 몰려온다. 부산 최고의 해넘이 해돚이를 볼 수 있는 부산 봉래산...

                            봉래산을 바라보며 김해로 간다..가는길엔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는다...

                            어찌알고..우리는 지금 김해봉하마을로 내마음속의 대통령 노무현님을 만나러 간다..

                            하늘도 어찌알고 우리일행을 눈물로 맞이하는가..

                            출발을 막 할무렵부터 비가 시작되어 버스안에서 내내 빗줄기를 봐야 했다..

                            하지만 김해봉하마을 도착하기전에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발행예정 : 전방(주)영암공장 여름휴가동행 취재기

         1편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 그곳에 가고싶다..

         2편 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아이돌그룹 티아라..

         3편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줘요. 부산 해동용궁사..

         4편 해운대연가와 아쿠아리움, 용두산공원 8경을 찾아서..

         5편 내마음속 대통령 노무현과 부엉이바위..

         6편 대구팔공산과 케이블카의 어색한 만남..

         7편 합천해인사와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8편 남원광한루에서 춘향이와 몰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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