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8편)시간도 잠시 멈춰 버린 곳.평대리 비자림 곶자왈

2012. 3. 28. 00:30대한민국 견문록/제주도 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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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8편. 시간도 잠시 멈춰 버린 곳 평대리 비자림 곶자왈.

 

 

한라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계곡과 강을 만들며 흘러내리다가 서귀포 앞바다의 찬 바닷물을 만나며 급속히 식어버린 곳..

그날 그 순간 시간이 그대로 멈춰 버린 듯 흘러내린 용암의 흔적이 생생한 쇠소깍을 나와 평대리 비자림 곶자왈로 향한다.

 

3일째 되는 날 동트기 전에 나서 참으로 많이 돌아 다녔다.

제주시에서 출발하여 형제해안도로, 산방굴사, 산방사, 보문사, 하멜상선기념관, 쇠소깍까지 돌고 나니 점심시간이 넘었다.

오늘은 오후 5시 배로 제주를 떠나야 하니 점심때 까지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나 점심시간이 다 되가자 무엇엔가 쫓긴 듯

몸이 허둥대기 시작한다.  오후4시30분 부터 승선을 시작하니 일행들은 오후4시경이면 제주 국제항에 도착할 것이다.

남은 시간은 제주항까지 이동시간을 빼고 약2시간정도...

 

첫날 제주여행가이드 미스고가 추천한 나 홀로 렌트카 여행지는 한라산 영실기암, 올레길10코스의 송악산과 산방산, 용머리해안

그리고 교래리 곶자왈, 사려니 숲길, 절물 휴양림, 평대리 비자림 곶자왈 등이었다.

그러한 곶자왈은 모두 떠들석한 관광지라기 보다 자연생태숲길을 느린걸음으로 거닐며 제주의 원시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려니 숲길만 제대로 둘러 보려고 해도 10시간이 넘으며 다른 곶자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1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평대리 비자림 곶자왈을 둘러 보는 것으로 제주 생태 숲 탐방을 대신하고 나머지 곶자왈은

후참에 다시 시간을 내어 차례로 탐방할 계획이다.

추천에 감사 드립니다.

 

에코렌드옆에 있는 교래리 곶자왈을 밖에서나마 잠깐 볼까 하고 가는 길에 본..이 아름다운 숲길은...사려니 숲길이다.

작년 12월 한라산 돈네코에서 남벽분기점으로 올라 어리목으로 내려오는 탐방을 마친 다음날 산굼부리를 보러 버스타고

오가면서 본 사려니 숲의 캄캄한 모습에 잠시 충격을 받았었다.

끝도 없이 이어진 삼나무숲의 향연..그 숲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에 압도당하고 또 어두컴컴한 숲길을 들여다보며

아름답다기 보다 으시시하다는 그런 소름이 돋는 기억이 생생하다.

더군다나 눈속에 파 묻힌 사려니 숲길을 지나치며 대한민국 땅에 이토록 멋지게 생기고 덩치가 큰 숲길이 또 있겠는가 싶었다.

 

그때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어서 오후에 제주항까지 가야하는 빠듯한 일정에다가 대중교통으로 오가다 보니 사려니 숲길 옆을

지나치면서도 보고자 내릴 엄두를 못냈다. 그래서 다음에 제주에 오면 꼭 사려니 숲길을 걸어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해 봤지만..

오늘도 이렇게 옆을 지나가며 사진으로 대신하고야 만다.

 

무언가 아쉬움을 가지고 가야 다음 여행이 즐거워 지는 것이다라고 자위하며..그래도 아쉬움에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한 컷.^^

 

 

에코랜드앞에 있다는 교래리 곶자왈의 입구를 못 찾고 지나쳐 버렸다.

네비게이션에서는 목적지부근이니 종료한다는 상냥한 아가씨의 목소리가 들리고..

달리는 승용차안에서 주변을 휑하니 둘러봐도 간판 하나 서 있지 않다. 도로도 한참 공사중이어 주변이 소란스럽기도 하고

결국 가던 방향에서 교래리 곶자왈입구를 못찾고 꿩대신 닭이라고 근처의 제주 돌문화 공원에 들렀다.

 

그런데 꼭 폐업한 분위기다. 100만평이나 되는 넓다란 들판에는 사람 한 명 없고 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다.

입구도 황량하고 매표소도 못 찾고 다시 나오고 말았다. 왠지~~~분위기가 썰렁한 것이 꼭 문을 닫은 느낌이 들었다.

단체관광객은 없고 일반관광객들도 그 크기에 위압감이 들어 안오는지 오늘은 전혀 사람이 없다.

그래도 아쉬워 돌문화공원이라는 표지석 위로 올라가 내부를 들여다 봤다..

넓은 들판에 전라북도 마이산에서 본 듯한 방사탑이라 불리는 돌탑들이 서 있고..역시 사람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니면 너무 넓어 사람을 못 찾은 것인지.

 

 

돌문화공원을 나와 다시 교래리로 해서 산굼부리를 지나 평대리 비자림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은 교래국수촌이다.

오늘 일행들의 일정은 제주 동부지역으로 에코랜드,선녀와 나무꾼, 일출랜드, 성읍민속촌 등을 들른다고 해서

점심무렵이면 에코랜드 근처에서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일부러 일행들을 만나러 가지는 않았다.

빠듯한 시간때문에 점심먹고 평대리 비자림을 제대로 둘러볼수나 있겠지 싶어..그대로 줄행랑치다가 교래리를 지나며

국수촌이라는 상호가 보일길레 무작정 들어갔다..산방산에 가면서 먹은 고기국수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아..그런데 맛과 색이 확 틀리다.

산방산 들어가면서 안덕중학교 앞에 있는 청산이라는 국수집에서 본 고기국수와는 육수부터가 틀리다.

뽀얀 고기육수물에 꼭 나가사키라면 같은 하얀국물이 일품 이었는데 여기는 멸치육수로 국수를 낸다.

김가루와 깨..그리고 고추가루가 위에 얹혀 있고 파를 숭숭 썰어 넣어 청산에 비해 겉모습은 굉장히 보기에 좋다.

맛은 멸치국수맛에 고기가 들어 있어 약간 색다른 멸치국수를 먹는 느낌?...아무튼 같은 고기국수라도 음식점에 따라

이렇게 틀리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소득은 소득이었다..값은 고기국수6,000원 멸치국수5,000원이다.

 

 

평대리 비자림숲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가로수다..

어떤 나무일까? 비자나무로 가로수를 세운 평대리 비자림숲으로 가는 길이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30분이다 보니 갈수록 마음이 급해진다.

앞으로 3시간후면 목포로 가는 배를 타는 수속을 밟아야 한다.

비자림에서 제주항까지는 약 1시간정도 걸릴 것이고 난..늦어도 4시까지는 국제선 터미널에 가 있어야 한다.

1시간 30분이 남았지만 사람일이란 모른 것이다. 승용차로 항구로 가다가 바퀴가 펑크날 수도 있고 차량이 고장날 수도 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는데 의외로 가격이 착하다. 성인 1,500원.

그 옆엔 멋진 해병 현빈이 이곳에서 광고촬영을 했다고 사진이 걸려있다.

 

 

씨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가 방송을 탈때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을 TV앞에 앉아 본방을 사수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내 옆지기님은 본방사수도 모자라...재방송에 나중에 쿡TV로 또 보고 ..그것도 모자라 책까지 사서 봤다..

우스개 소리로 꽂혔다고 한다지? (이쯤에서 나도 말해 주고 싶다..데리고 살라꼬..ㅋㅋ)

아마 K모 아웃도어 광고촬영 같은데 정말 멋지게 생겼다..(아이구 누가 데려갈까잉..)

 

 

현빈이 걷던 그 길을 나도 걸어보고 싶다.

비록 배낭대신 허리쌕을 매고 등산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있지만 ..

나도 한때는 현빈처럼 멋져 보였던 시절이 있었다..지금은 백발에 주름진 얼굴에 몰골은 형편없지만

나도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ㅎㅎ(누가 콧방귀 뀌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다.ㅋ.)

 

 

 

 

비자림 탐방 안내도다.

4번 매표소를 지나 300여미터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비자림으로 들어가는 입구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난 길로 가도 되고 직진해서 가도 된다.

하지만 비자림 숲길을 제대로 느낄려면 약수터에서

좌측 걷기에 편해 보이는 넓다란 길로 가지말고

좁다란 길로 직진하여 바로 비자림숲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안내도에 있는 A코스는 현위치에서 사거리 갈림길에서

돌아오는 코스로 유모차와 휠체어도 통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B코스로 불리는 9,10,11번이 있는 곳은 돌맹이길로

울퉁불퉁하여 걷기에도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화나 등산화는 편해 좋으나 구두나 하이힐은 절대~~

안돼~~..고래~~? 다..ㅎ

 

비자림 숲속길을 걷다 돌담길을 끼고 나오는 넓다란 길을

걸으면 가슴이 더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

 

 

비자림 숲의 길은 송이라는 제주특유의 화산석으로 되어 있다.

오름같은 산에 올라가 보면 산의 정상 부근이 검붉은 색을 띄는데 그것이 바로 송이(scoria,스코리아)이다.

수 천만 년 동안 화산할동으로 점토가 고열에 타서 구워진 약 알카리성 천연 세락믹 돌로 숯이라고 해야 정확한 답이 되겠다.

 

국내 유일이자 세계 유일의 천연자원으로 학술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아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상 보존자원으로 지정되어

도외반출을 제한하고 있는 지하자원으로 그 효능 및 효과는

 

  맨발로 걸으면 발 지압 효과로 인체 각 장기 기능이 향상되고,

  혈액순환 향상으로 피로회복, 자연 치유력이 강화되며,

  인체에 바를시 보습효능이 뛰어나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나며,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수질의 정화능력 또한 뛰어나다.

 

첫 날 제주토박이 여행가이드 미스고는 송이의 천연세락믹 효능으로 인해 무분별한 송이채취가 도처에서 이루어져서

제주의 오름 4개 정도는 없어졌다고 말을 했다. 제주의 수 많은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어마어마한 분량의 송이가 채취되었고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곰팡이균을 억제한다고 하여 피부병과 아토피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그런 효능이 송이에게 있다고 하니 혹시 시간여유가 있어 비자림속으로 느리게 걷고자 한다면 맨발로 걸어 볼 것을 권한다.

 

 

숲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향긋한 비자나무냄새가 그윽하게 묻어난다.

천년의 숲으로 깊이 들어갈 수록 산책로를 제외한 깊은 숲속은 금새라도 호랑이 한 마리가 튀어 나올 정도로

캄캄하고 으스스하다.

 

 

편백나무 등 침엽수가 피톤치드 뿐만 아니라 테르팬이라는 물질도 뿜어 낸다.

그럼 나는 오늘 좌 피톤티드 우 테르팬이라는 최고의 산림욕장을 찾은 것이 된다.

편백나무숲으로 유명한 장성축령산에서 느꼈던 정신이 맑아져서 머리속의 찌든 때까지 몽땅 빠져버리는 느낌?

그러한 경험을 이곳 평대리 비자림에서도 똑같이 느낀다.

 

 

 

느리게 팔을 벌려 가슴을 열고 비자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테르팬을 마음껏 들이 마시며 길을 걷는다.

 

8자로 돌아가는 갈림길 4거리에서 계속 우측으로 돈다.

여기서 300m만 더 들어가면 돌맹이길이 나오며,

시도때도 없이 뱀이 출몰할 수도 있다고 한다.

 

구두를 신거나 유머차 또는 휠체어는 여기서 새천년

비나나무와 연리지비자나무가 있는 곳까지 갔다 다시

나오면 된다.

 

나머지 길들은 그것들을 끌고 다니기에

부담감 높은 돌맹이  길이기에...

 

 

 

 

아마 이정도에서 현빈이 CF를 찍었지 않나 싶다.

 

 

깊이 들어갈 수록 비자림은 더 두터워지고..

모든 나무에는 이렇게 덩굴과 식물이 나란히 같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덩굴나무가 자라 햇볕을 막는다면 비자나무의 생육에도 문제가 있겠다.

더군다나 꽉 들어찬 비자나무숲으로 인해 다른 나무들의 생태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기사를 언젠가 본적이 있다.

덩굴나무를 솎아 내야 한다는 등, 그대로 놔둬도 된다는 등..식물및 생태환경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고 하니

비전문가들은 어떻겠는가..자연은 자연 그대로 놔 두어도 천년세월동안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돌맹이길이 나왔다. 역시나 운동화 신고 지나기에도 부담이 든다.

발바닥으로 전해오는 자극이 오히려 걸음에 지친 여행자의 발을 편하게 지압해 주고 있다.

 

 

바위에 뿌리를 박고도 몇백년은 버티고 있는 삶의 무게와 지혜를 동시에 느껴본다.

그렇게 비자림의 식물들은 자연과 환경과 벗삼아 천년세월동안 서로간에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살아 온 것이다.

 

 

 

비자숲에 들어와 보니 제주의 비자나무와 장성백암산의 비자나무의 크기와 형태가 틀린것 같다.

다른곳의 비자나무는 햇볕을 독차지하며 서 있다 보니 덩치가 우람하지만 제주 평대리의 비자림은 비자나무로

숲이 빽빽하다보니 모두 고만고만하게 커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그래도 독보적인 존재가 있다.

 

 

바로 새천년 비자나무이다.

수령 1000년이 다 되가는 비자나무로 근처의 나무들을 솎아서 홀연히 햇볕을 마음껏 받고 서 있다.

비자림에는 이 새천년 비자나무보다 더 오래된 나무가 있다고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비자나무 사랑나무라는 연리목과 새천년 비자나무의 크기를 비교해 보자.

사랑나무는 한 뿌리에서 나와 두개의 몸체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위에서 붙어 한 몸이 되었다.

 

 

 

 

 

 

오두막2로 비자림 사이로 뿌옇게 들어오는 빛을 담고 있는 진사님의 모습에서..앞으로의 나의 모습을 발견해 본다.

저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아마 비자림에서 가장 빛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일 것이다.

사진작가들의 눈은 항상 정확하다. 빛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들의 사진에 대한 무한한 열정은 솔직히 부럽다.

작년 5월에 지리산 바래봉에 올랐던 적이 있는데 그 무거운 카메라와 삼각대를 이고지고 하루종일 바래봉의 철쭉을 담는

열정에 기겁을 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 저 작가님의 삼가대와 카메라는 나의 똑딱이에 비하면 핵폭탄급으로 무섭다.

얼마나 잘 나올까..감히 내 똑딱이로 이토록 아름다운 비자림의 빛을 담궈보려 했으니..아이구~~ 얼릉 거두자..

 

 

송이를 손에 한 움쿰 집어들고 자세히 들여다 본다

가볍고 구멍이 슝슝 뚫린 것이 잘게 부숴도 녹아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천연 세락믹 송이의 효능은 위에서 적었지만,,또 여기에 적어 본다.

 

맨발로 걸으면 발 지압 효과로 인체 각 장기 기능이 향상되고,

혈액순환 향상으로 피로회복, 자연 치유력이 강화되며,

인체에 바를시 보습효능이 뛰어나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윤기가 나며,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수질의 정화능력 또한 뛰어나다.

 

 

평대리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약135,000평의 넓이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570여그루가 밀집되어 있으며

단일수종 숲으로는 세계최대규모라고 한다.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비자림은 의 전체 탐방로는 송이가 깔린 1.8KM의

산책코스와 현무암 석판을 깐 987M의 탐방로 등 약 2.8KM의 탐방코스로 한 바퀴 도는데 약 4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삼다(三多) 삼무(三無) 삼려(三麗)의 섬 제주도.

風多(풍다) 石多(석다) 女多(여다)에 

盜無(도무) 門無(문무) 乞無(걸무)에다가 

따뜻한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관광보국이라는

三麗(삼려)의 섬 제주도로의 여행이 이제 끝이 났다.

 

평대리 비자림을 끝으로 제주항 국제선 터미널로

돌아오는 길은 네비게이션이 가르켜 주는데로

가다보니 상당히 빠른시간내애 도착하였다.

승선시간을 무려 1시간이나 앞당겨 오후 3시30분에

제주항에 도착하여 여유있게 그 동안 걸어 온 길을

사진으로 들여다 보니 잘 못 찍은 것도 많고

들른 곳이 미진하여 다시 가야할 생각도 들고

못 가본 곳에 대한 아쉬움도 잔뜩 묻어난다.

 

제주에 살지 않고 육지에 사는 사람들은 1년에 한 번 제주에 가기에도

큰 맘 먹고 가야한다.

제주도를 보기 위해 계를 묻는 사람들, 제주도 가족여행을 위해 형제, 자매들 끼리 매달 적금을 붓는 사람들,

연로하신 부모님의 제주도 여행을 위해 효도여행을 오는 사람들..방학을 맞아 배낭여행을 오는 학생들.

그리고 글로버 제주를 찾는 수 많은 외국인들..그들에게 제주란 무엇일까?

 

매년 수 많은 관광지가 탄생했다가 이런저런 연유로 사그라 들고 또 그 요금들은 고물가 시대에 맞추어 10,000원도 넘는 입장료로

여행자들을 부담스럽게 한다. 20년전 옆지기랑 배낭여행 왔을 때의 제주에 비하면 지금 제주는 국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예전에는 제주여행비가 워낙 비싸 제주도 갈 여행비로 태국이나 동남아 간다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글쓴이 역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에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기 위하고 또 비행기도 태워주려고 국내인 제주도 보다

해외인 중국과 태국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물론 비용은 둘이 합쳐 3박4일에 들어간 경비가 모두 80만원도 안 들 정도였다. 

특히 중국은 더욱 저렴하게 다녀와서 제주도도 관광경쟁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데 왜 그토록 여행경비가 비싼 이유에 대해

궁금했지만 지금의 제주는 관광지의 입장료 뿐만 아니라 모든 관광비용이 예전에 비하면 엄청 줄어 들었다.

 

평일에 1인당 25만원 정도면 광주에서 제주까지 비행기로 오가고 관광호텔에서 숙박하며 유명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는

2박3일 여행상품도 있다고 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아무튼 그런 제주여행을 친구 잘 둔 덕에 5개월내에 무려 3번이나 다녀온 난 분명 행운아임이 틀림없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볼 지 모르는 친구에게 한 마디..친구야~~ㅋㅋ 또 보내줘잉...다음엔 제주 용천수와 오름 탐방이야.ㅎㅎ

 

(글 : 포토뉴스코리아, 굿뉴스피플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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