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5. 12:00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김 상 현 이 용 규 김 원 섭
오늘은 다섯번 째 순서로 타이거즈 외야진에 대하여 평가해 본다.
이제부터는 순전히 글쓰는 이의 자의적인 해석과 절대적인 주관에 의한 평가이므로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의 평가와 다소 상이한 점이 있더라도 용서해 주기 바란다
기아의 외야진은 김상현의 가세로 외형적으로는 어느팀과 비교 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선발급 선수 모두가 3할 이상을 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 국가대표급 외야진이 구성되었다.
그들의 타격에 관한 평가는 다음순서인 타순에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오늘 순서에서는
외야 수비력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
좌익수로 보직이 변경된 김상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홈런 타자이다.
오랜 무명의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리고 신데렐라처럼 프로야구계의
별로 우뚝서 09년 시즌 상이란 상은 모두 싹쓸이 해버린 그의 인간승리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핫코너라 불리는 3루수에서 벗어나 비교적 수비부담이 덜한 외야수로
전업했는데 초반엔 어려워 했겠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외야수비에 적응이
된 듯하다.
무릎에 무리를 주는 다이빙 캐치나 발이 겹질리는 행동만 조심하면
올 시즌 외야수로의 전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오랫동안 보던 내야 수비 감각과 외야의 수비 감각이
다르다는 것인데 내야와는 달리 외야 타구는 체공시간이 있으므로 판단력만 흐트러지지 않으면
무난히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좌,우로의 수비는 괜찮은 것 같으나 직선타가 자신의 위치로 날라 왔을때 조금은 어려운 감이 있다.
이런 타구는 오랫동안 외야수비가 몸에 익어야 처리가 수월한데 그부분까지 김상현에게 완벽을 요구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중견수 이용규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수며 국가대표이다.
그의 수비플레이를 보면 환상 그자체이다.
빠른발을 이용하여 좌우로 빠지는 타구를 잡는데 남보다 손이 하나 더나가니
파인플레이가 가능하고 머리위로 넘어가는 타구 또한 동물적 감각으로
잘 잡아낸다.
단지 펜스플레이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발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수비에서 부상의 위험도 높아진다.
근성이 있는 선수이므로 본인이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다가는
09시즌처럼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이젠 수비에도 도사급 선수가 되었으니
올시즌 만큼은 부상없이 잘 치르기를 기원한다.
우익수 김원섭..
그는 어찌보면 인간승리의 표본이다.
만성간염으로 피로도가 쌓이면 간수치가 급상승하여 그것을 조절하기 위해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경기에 임할때는 흑표범처럼 최선을 다하는 그의 진중한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도루능력도 탁월하여 좌투수가 마운드에 있을때도 보란 듯이 도루에 성공한다.
본성이 성실한 선수로 북한아저씨란 별명에서 보듯이 순박하고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느껴진다.
수비력은 위 이용규보다는 더 우월하다고 평가하는데 왜 국가대표로는
선발이 안되었는지 의문이다.
이종범 그는 야구의 신이었다.
즉, 바람의 아들이니 신인 것은 많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 이제는 프로야구의 최고령 선수가 되었다.
그는 이런 타이틀을 싫어 한다.
그는 아직도 힘이 철철 넘치는 젊은 후배들과 경쟁하고 또 실력으로 이겨낸다..
그래서 신이다.
일본에서 복귀한 후 외야로 전업했는데 일단은 외야 수비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기는 하다.
포구위치가 무릎아래에 있다보니 항상 그에게 날아가는 타구에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펜스플레이에 어느 선수가 두렵지 않겠는가..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정신력에 찬사를 보낸다..
올시즌도 김원섭, 신종길과 더불어 우익수를 번갈아 볼 듯하고 챤스에서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여차하면 1루 수비까지 가능하니 그는 분명 만능플레이어에 천상 야구의 신이다..
아직 그는 더 뛸 수 있다..철저한 몸관리에 그 좋아하는 담배도 끊었다 하니 올시즌 다시 태어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그라운드에서 만나기를 기원해 본다.
나지완은 09년시즌 한국시리즈의 M.V.P이자 7차전 9회말 끝내기 역전 홈런의
주인공이다..
그 화려했던 시즌이 끝나고 10년시즌에 들어 굴곡이 두드러지게 심했다.
타격에서 헤매니 당연히 수비도 안된다...
올시즌후 군입대를 하는 나지완은 지명타자로 나서야 할 참인데 들리는
소식은 암울하다.
전지훈련중 입은 손부상의 회복이 더뎌 한참동안 보지 못 할것 같다.
신종길은 작년시즌 막판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미친 존재감을 맘껏 발산했던
선수이다
타격, 도루,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전문가들의 눈을 깜짝 놀라게 하고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왜 이런 선수가 출장 기회를 못잡아 시즌 막판 빛을 발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게끔 만든 장본인이다.
김원섭과 우익수 선발을 다툴것으로 생각되는데 경기경험만 쌓이면 최상의
테이블세터가 만들어 질 수
도 있다..1번 이용규,,2번 신종길..등
그의 잠재력은 다음순서인 타순의 평가에서 이야기 해 보기로 한다.
김다원은 외야 어느 포지션도 소화해 낼 정도로 수비력은 발꾼의 실력을 뽐낸다
아직 백업이지만 중요한 순간 대타나 대수비로 나설 때 그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팬들의 기억에 각인되게끔 노력할 필요가 있다.
장성호를 내주고 안영명, 박성호와 함께 한화에서 이적해 와 작년시즌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수비만큼은 안정되었다고 평가한다.
채종범은 일발장타가 있는 선수이다..
아직 수비에서는 김다원이나 이종범에 밀려 출장기회가 적지만
그 또한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던 시절이 있다.
내기억으로는 이종범이 일본서 돌아와 기아에 입단하여 SK와 치른
광주경기에서 이종범 앞에서 보란 듯이 홈런을 날린 기억이 있다..
그역시 이름이 종범이었다.
지명타자후보의 한사람이다...올시즌 활약여하에 따라 제9구단 창단으로
그의 입지가 좋아질 것 같아
성공시대가 열릴 듯도 하니 지켜볼 뿐이다.
지금까지 타이거즈의 외야수 면면을 살펴 보았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들의 타력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이번 글에서는 안 할려고 했으나 수비력 하나만 가지고 글을 잇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들께서는 다음 글을 기대하게끔 하는 글쓴이의 노력의 흔적이니 어여삐 봐주시기 바란다.
다음 발행 순서는 타이거즈의 타력과 타순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내일은 광주 홈구장에서 이글스와 타이거즈의 경기가 오후 1시부터 있다.
오랫동안 보고싶었던 선수들을 직접 그라운드에서 마주 친다는 것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
주말이고 낮동안은 약간 쌀쌀할 것으로 생각되니 옷을 두텁게 입고 카메라 챙겨들고 아이들 앞세워
가 볼 생각이다.
번외편으로 내일은 현장에서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이야기를 전할 생각이다.
다음편엔 기아의 타순과 타력을 탐색해 보기로 한다.
발행순서
1.선발진
2.불펜 및 마무리
3.포수력
4.내야진
5.외야진
6.타순
7.코치진
8.타이거즈와 장성호
9.타이거즈와 임창용
10.타이거즈와 이종범
11.타이거즈와 이대진
12.기타(매일 진행되는 타이거즈경기에 대한 관전평을 수시로 발행합니다.)
(사진출처)스포츠월드,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OSEN, newsis, 타이거즈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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