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9. 11:46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오늘은 여섯번 째 순서로 타이거즈 타력과 타순에 대하여 평가해 본다.
이제부터는 순전히 글쓰는 이의 자의적인 해석과 절대적인 주관에 의한 평가이므로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의 평가와 다소 상이한 점이 있더라도 용서해 주기 바란다. 먼저 필자가 생각하는 타순을 먼저 정해 놓고 이야기 하는것이 편할 것 같다. 예상타순은 1번 이용규(중견수) 2번 김선빈(유격수) 3번 이범호(3루수) 4번 최희섭(지명타자) 5번 김상현(좌익수) 6번 김주형(1루수) 7번 안치홍(2루수) 8번 김상훈(포수) 9번 신종길(우익수)이다..
여기서 1번 타자는 거론의 가치가 없다..
이용규 없는 기아 타순의 스타트는 생각하기 조차 싫다..
두산의 이종욱과 더불어 모든 투수들이 진절머리 나게 까다로운 선수이다. 아예 진을 빼놓아 버린다. 톱 타자는 그런한 근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볼을 골라 쳐 내며 아닌 볼은 커트해 버리는 능력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톡 갖다 대는것 같지만 손목힘이 좋아 그런 타구도 때론 넘어간다.. 2번 타자는 신종길과 김선빈을 놓고 많은 고심을 했다.. 신종길은 좌타자에 도루능력도 탁월하고 장타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선빈에게 밀린것은 김선빈은 이용규와 더불어 3할 이상을 칠 능력을 가지고 있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공을 맞추는 능력에서는 이용규와 더불어 기아타순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확한 콘택능력으로 어느 곳으로든 타구를 날릴 수 있다.. 또한 도루 능력도 겸비했으며 작전능력 또한 탁월해서 이용규와 더불어 최고급 테이블 세터로서 손색이 없다. 그래서 검증된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로 김선빈을 2번 타순에 배치했다. 3번 타자를 놓고도 김주형과 이범호를 고민했으나 1회에 이용규나 김선빈이 출루 했을때 그 선수들을 불러들이거나 득점권으로 진루시키는 능력은 이범호가 높아 보인다.. 이글스 시절엔 주로 김태균에 이어 5번을 쳤으나 타이거즈에서는 마땅히 3번을 쳐줄 선수가 장성호 이후엔 없다.. 다만 2할 6푼대의 평균타율을 2푼정도 올릴 필요가 있다. 이범호는 3번 타순이 갖는 의미를 새겨봐야 한다.
4번타자는 거론의 여지가 없이 최희섭이 쳐야한다.. 한때는 최희섭을 3번에 김상현을 4번에 생각해 보았으나, 타이거즈의 상징은 4번 타자이다...이름만으로는 야구를 할 수 없으나 그에게는 그만한 자존심을 세워 줄 필요가 있다. 타이거즈의 4번 타자는 최희섭이다...노터치이다.. 현재까지 좌, 우, 우, 좌의 타순이 만들어 졌다. 5번 타자는 김상현이다.. 이론상으로는 3번에 최희섭 4번에 김상현이다..
그만큼 김상현은 최고급 4번 타자감이다..
4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즘은 4번 타자도 3할을 친다.. 고등학교 선수들 보라..그들중 야구 제일 잘하는 친구는 4번 타자이다..그리고 그들은 대게 투수이다.. 공포의 4번 타자 이후 맞는 5번 타자에게도 4번 타자의 공포를 주는 유일한 팀. 타이거즈... 타이거즈는 이 4,5번의 가공력과 공포심은 8개 구단 최고이다.
6번을 놓고 또 안치홍과 김주형을 고민해 본다..
김주형이 없을때는 주로 안치홍이 6번을 쳤다.. 올해 김주형이 선발 라인업에 들면서 4번 같은 6번 타자에 안치홍 보다 장타력 에서 앞선 김주형을 6번에 배치했다. 김주형이 정확성이 높은 타자라면 3번 타자감으로 딱이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경기경험이 부족하다..그래서 부담감 높은 3번 타순보다 6번 타순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서 2할 9푼대 정도만 가준다면 3번 타순에 배치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7번은 자연스럽게 안치홍이다..
현재 수비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아직 타격의 연습량은 많이 부족해 보인다. 신인시절의 파워가 작년 시즌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홈런보다 3할 타자가 더 중요하다.. 타율이 너무 낮아...그게 흠이다. 2루 수비력은 국가 대표급이나 타력이 SK정근우 만큼만 해주면 더 바랄것도 없다.. 그러나 신종길과 타순을 바꾸어 7번을 신종길이 치고 9번을 안치홍이 칠 수도 있다. 현재 타격감이 안올라 컨디션이 안 좋으면 전체 타순의 배치를 고려해서 9번 타순에 배치할 수도 있다. 8번은 포수 김상훈이다. 포수에게 타율과 홈런등을 주문하면 골치 아픈 짓이다.. 포수 그 자체가 중노동 이다 보니 앉아 있는 그 모습으로도 훌륭하다..
09년시즌 우승당시엔 2할3푼대의 타율에 홈런12개, 타점을 무려 65점이나 올렸다.. 이정도면 감독이 업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올시즌 김상훈이 그정도 쳐주면 정말로 조범현 감독은 김상훈을 업고 다녀야 한다.
9번은 1번 타자이다..
2번타순을 놓고 김선빈과 신종길이 경합을 벌일때 망설임없이 신종길을 9번에 놓은 것은 그로 부터 이어지는 타순을 생각해보자... 9번 신종길, 1번 이용규, 2번 김선빈.. 빠른발에 파워장착...이보다 더 공포스러운 테이블 세터가 있겠는가.. 신종길에게 제2의 정성훈의 느낌이 온다.. 좌,우,우,좌,우,우,우,우,좌인데.. 만약 신종길이 7번을 치고 안치홍이 9번을 친다면 좌,우,우,좌,우,우,좌,우,우로 이어지는 기막힌 조화가 이루어 질 수도 있다.. 실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가능할 수도 있다. 신종길의 파워는 안치홍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안치홍의 타율이 낮아 9번 타순에 서면 테이블세터로 이어지는 맥이 끊길 것 같아 신종길을 9번에 배치한 것이지 안치홍이 제 컨디션을 찾아 2할7,8푼대만 쳐주면 9번이라는 새로운 1번 타자의 임무를 줘도 될 것 같다. 이상 내맘대로의 타순을 정해 놓고 보니 모든 선수들의 면면이 예쁘고 아름답다.. 모두 3할을 쳐 출 것 같은 예감이 팍팍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용규 3할2푼, 김선빈 3할1푼, 이범호 2할8푼, 최희섭 3할1푼, 김상현 2할9푼, 김주형 2할8푼, 안치홍 2할8푼 김상훈 2할6푼, 신종길 2할9푼만 쳐주길 갈망해 본다.. 이렇게만 치면 다가 아니다...득점권에 주자가 있을때 더 집중해서 평균 타율보다 2푼이라도 더 올릴려고 노력한다면 기아의 우승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09년 우승당시 기아는 필요한 점수를 모두 5회 이내에 다 내버렸다...그러니 선발 투수들이 신명이 나서 던지고 불펜도 과부하가 안걸린 것이다..10년 시즌에는 그 반대로 5회이내 점수내는 것이 그렇게 어려워 보였다.. 그러니 선발 투수들이 제풀에 지치고 어쩌다 1점차로 넘겨주면 불펜들이 불질러 버리고.. 올해는 09시즌처럼 5회이내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범현 감독은 주자가 진루를 하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선수를 득점권에 보내고 또 1점이라도 짜내는 전술이 필요할 때다.. SK가 왜 강한가? 그들은 타이거즈선수보다 더 우월한 위치에 있지 않다.. 1점이 필요할때, 1점을 지킬때 그 점수를 짜내고 지키는 감독의 역량이 높기 때문이다.. 조범현 감독은 1,2점을 우습게 보지말라.. 통큰 야구는 메이저리그에 가서 하기 바란다.. 팬들은 이기기를 갈망한다.. 져도 석패하기를 갈망한다... 낼 점수도 못내고 패하고 또 어처구니 없이 패하는 모습을 작년에 우린 수도 없이 봐왔다. 조범현 감독은 최상의 선수들을 데리고도 올시즌 5월까지도 선두권에 있지 않으면 사퇴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작년16연패에 갔을때 조범현감독은 사퇴했어야 한다. 그 경기들이 선수들의 잘못으로 치부하기에는 감독의 역량이 너무 부족했다.. 올시즌은 기대치가 높은 만큼 작년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수습할 수 없는 사태까지 갈 것이다.. 역대 최고의 선발진과 불펜진... 그리고 이범호와 김주형의 가세로 더 향상된 타력... 거기다가 동계훈련동안의 처절한 자세.. 우린 믿는다.. 막강 SK를 넘어 최강KIA타이거즈로 올시즌을 시작하기를... 다음편엔 기아의 코치진을 탐색해 보기로 한다. 발행순서 1.선발진 2.불펜 및 마무리 3.포수력 4.내야진 5.외야진 6.타순 7.코치진 8.타이거즈와 장성호 9.타이거즈와 임창용 10.타이거즈와 이종범 11.타이거즈와 이대진 12.기타.(매일 진행되는 타이거즈경기에 대한 관전평을 수시로 발행합니다.) (사진출처:NEWSIS,스포츠월드,스포츠조선,스포츠서울,연합뉴스,타이거즈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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