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3. 13:36ㆍ야구 이야기/프로야구
김상훈 차일목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포수에 대해서 평가해 본다.
이제부터는 순전히 글쓰는 이의 자의적인 해석과 절대적인 주관에 의한 평가이므로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의 평가와 다소 상이한 점이 있더라도 용서해 주기 바란다.
타이거즈의 포수는 주전에 김상훈 , 백업에 차일목, 이성우 등으로 대표되는데
포수출신인 조범현 감독의 집중조련으로 포수들의 공격력과 수비력의 실력차는 거의 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경기경험과 선수들과의 호흡등 디테일한 면까지 들춰내면 어느정도의 실력차는 드러난다.
김상훈은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팀명이 해태에서 기아로 바뀐 이후 쭉 포수자리를 지키고 있는 든든한 안방지기이다.
2008년 시즌초 SK와의 경기중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었지만 그 덕에 차일목 이라는 신데렐라를 탄생시켜
주었으니 그에게는 불행이었지만 차일목에게는 행운의 여신이 손을 내민 것이다.
그러나 08시즌 재활에 전념하여 09년 기아타이거즈의 V10을 이루어 내는데 일등공신이 된다.
한국시리즈 내내 SK의 발을 꽁꽁 묶어버린 놀라운 도루저지력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씨익~ 웃는 미소는 TV화면으로도 생생하게 전해 졌다.
FA계약으로 포수인생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김상훈 그는 어제도 안방을 지켰지만 오늘, 내일도 지킬것이다.
(참고자료)2010시즌 두선수의 포수 도루 저지율
이름 | 이닝 | 자책 | CERA | 실점 | CR/9 | 폭투 | 포일 | PASS/9 |
김상훈 | 730 | 337 | 4.16 | 361 | 4.45 | 35 | 2 | 0.456 |
차일목 | 408 | 226 | 4.98 | 254 | 5.60 | 15 | 2 | 0.375 |
이름 | 도루 | 도실 | 도실% | 도실C | 도실C% | 견제사 | 도루기회 | 시도% |
김상훈 | 104 | 28 | 21.2 | 22 | 17.5 | 3 | 1133 | 11.7 |
차일목 | 48 | 18 | 27.3 | 13 | 21.3 | 0 | 687 | 9.6 |
(용어설명) 자료출처 : 스탯티즈www.statiz.co.kr
자책 : 포수출장시 투수 자책점
CERA : 포수출장시 투수 평균자책점
실점 : 포수출장시 투수 실점
CR/9 : 포수출장시 투수 평균실점
폭투 : 포수출장시 투수 폭투횟수
포일 : 포수출장시 포수가 공을 놓쳐 한베이스 진출시킨 것(패스트볼)
PASS/9 : 폭투+포일의 9이닝 평균
도루 : 포수출장시 도로성공수
도실 : 포수출장시 도로실패수
도실% : 도루 저지율
도실C : 포수의 보살에 의한 도루실패
도실C% : 포수의 도루 저지율
견제사 : 포수의 보살에 의한 견제사
위의 자료에서 보면 김상훈의 도루저지율은 0.175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수가 도루저지율이 0.300이상이면 최상급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김상훈은 특별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03년시즌에 무려 0.554라는 기록적인 도루저지율을 세웠다
즉 100명 뛰면 55명을 아웃시킨다는 뜻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투수가 마음편하게 던지게 하는 타입으로 득점권 타율이 높아 타율대비 타점이 높으니
감독입장에서는 매경기마다 앉히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차일목은 위의 도루저지율이라는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김상훈보다 좋다
그러나 그가 포수를 볼때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이 많이 올랐다.
즉..그가 포수를 볼때 투수리드나 볼배합 측면에서 아직 경험미숙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9이닝 평균으로 김상훈보다 1.15점을 더 실점하는 것으로 이는 1,2점차로 승패가 갈리는 프로야구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2009년 시즌초 김상훈의 부상으로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차일목은 그 시즌동안 김상훈 없는 타이거즈의 안방을
아주 훌륭히 지켜냈다.
경기경험이 자주 쌓이다 보면 차일목 또한 어느팀을 가더라도 선발포수로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존재이다.
투수들과 잦은 소통으로 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다른 팀 타자들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10년 시즌에는 로페즈가 선발로 나오는 경기에는 차일목이 선발로 나오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는 김상훈이 못해서라기 보다 아마도 로페즈가 김상훈 보다는 차일목 포수를 더 선호하기에 궁합차원에서
선발로 나오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차일목은 로페즈나 용병투수들의 마음을 얻고 소통을 원할히 해서
그들이 등판하는날은 자동으로 선발로 나갈 수 있게끔 일종의 작업(?)도 필요하다..
이성우는 08년 김상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시즌오프되자
차일목 혼자로는 시즌을 마칠 수가 없어 전병두와 김영훈을
내주고 채종범,김형철등과 2대3트레이드로 SK에서 온 선수이다.
포수출신인 조범현감독이 그들 데려오기 위해 전병두를 내주는
출혈도 마다하지 않은 선수이기에 그를 평가하기에 조심스럽다.
송구나 블로킹등 포수의 기본적인 기량은 김상훈이나 차일목에
비해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정답은 잦은 출장에 의해 경험을 쌓아가고 평소 불펜에서
상대타자들의 장,단점등을 메모하고 타이거즈 투수들의
장,단점이나 구질등을 악착같이 공부해 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아직 젊기에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이상으로 타이거즈의 포수력을 평가해 봤는데
큰 무리없이 김상훈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로페즈가 등판하는 날은 차일목으로 바뀔 가능성도 높다
이성우는 출장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듯 보이나 출장의 기회가 주어진 다면 정말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날을 위해 그의 글러브를 매일 닦고 있어야 하며 손에서 메모하는 수첩이 사라져서는 안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반드시 쳐낸다는 야무진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편엔 기아의 내야진을 탐색해 보기로 한다.
발행순서
1.선발진
2.불펜 및 마무리
3.포수력
4.내야진
5.외야진
6.타순
7.코치진
8.타이거즈와 장성호
9.타이거즈와 임창용
10.타이거즈와 이종범
11.타이거즈와 이대진
12.기타(매일 진행되는 타이거즈경기에 대한 관전평을 수시로 발행합니다.)
(사진출처: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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