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에도 하루 두번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이 있다/땅끝 대죽도

2013. 3. 10. 08:05전라남도 견문록/해남 견문록

 

전남 해남군 송지면 중리 해변...

이곳은 2000년 최고의 인기드라마였던  MBC드라마 허준의 촬영지로 허준의 제주도 유배 분을 찍은 곳으로 널리 알려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림수산부 선정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다가, 2012년 가 볼만한 어촌 체험마을 중 매 달 하나씩 뽑는 이달의 어촌에서 당당히

11월달에 가보고 싶은 이 달의 어촌으로 뽑힐 정도로 주변 풍광이 좋으며, 특히 대죽도의 조개잡이 체험과 더불어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제는 허준 유배지 촬영지보다 중리신비의 바닷길로 더 유명해졌다.

 

해남군 송지면 대죽삼거리나 대죽해안 소공원(해남군 송지면 소죽리 산82-14)을 네비로 검색하거나 허준유배지 드라마 촬영지하면 신비의 섬으로 갈 수 있다. 길가에 MBC드라마 허준 촬영지 주차장이라고 간판이 서 있기에, 찾아가는 길은 별로 어렵지 않으나 길이 곡선주로에 있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스쳐지나갈 수도 있다. 휘리릭 지나가 버리는 간판에 놀라서 서게 되면 뒷차하고 추돌을 하게되니 조심해야 한다.

 

 

멀리 땅끝호텔과 그 너머 땅끝 전망대가 보이는 곳.

 

 

바로 저 섬이 하루에 두번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대섬이다.

섬으로 들어가는 자갈길을 호미로 파헤치면 바지락이나 고동 등이 많이 나오며, 물이 빠질 때에는 미역, 다시마, 우뭇가사리 등이 바위위로

드러나기에 어촌마을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장면은 아침에 땅끝 맴섬 일출을 보고 나오면서 찍었기에 썰물로 인해 길이 드러나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에 진도 신비의바닷길과 같은 길이 열림에도 진도에 가려 빛을 못 보고 있다.

여기에도 진도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것일까?

허준드라마를 여기서 찍게된 이유가 중리해변의 일몰이 너무 아름다웠고, 주변의 경치가 전혀 오염되지 않아 결정했다지만 10년도 지난 지금도

그 당시와 똑같이 아름답다. 드라마 한 편 찍었다고 유명해져 난개발이 일어나지 않고 그저 그대로 지금까지 묵묵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해남 땅끝은 멀긴 멀다..ㅎㅎ

 

이쪽보다 조금 더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사진 우측끝으로 보이는 섬 2개가 그곳이다.

대나무가 많다고 하여 대죽도 소죽도 그러는데, 그중 큰 섬인 대죽도 앞 마을을 대죽마을이라고 한다.

그곳은 조금있다 가 보기로 하고,,

 

 

이 사진은 오후3시경 땅끝주변 관광지를 모두 둘러본 뒤 산정으로 들어가면서 찍은 대섬이다.

물이 완전히 차서 거리측정이 잘 안되지만 , 길이 드러나면 1KM정도 된다고 하니, 한 번 달려봐도 될 거리이다.

 

 

좌측 대섬에 이어 이번엔 사진 우측에 있는 대죽도,소죽도로 간다.

 

 

 

이곳은 주변에 주차장도 넓게 조성되어 있고 전망도 좋기에 찾기도 쉽다.

여름철이면 한시적으로 고막, 바지락, 게 등을 잡아갈 수 있는 조개잡이 관광체험어장이 서고,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저기 대죽도까지 약 2KM길을 거닐며 어촌 생태환경을 감상해 볼 수도 있다.

물이 완전히 빠지면 갯벌과 자갈밭이 드러나 돌파래, 굴, 조개, 게 등을 잡을 수 있으며, 간혹 운이 좋으면 낙지도 잡을 수 있으니, 이곳에서  매일 두번씩 신비의 길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할 것이다.

 

 

이렇게 보니 대죽도까지 상당이 멀다..

 

 

쉬어갈 수 있는 편의시설도 되어 있고,

 

 

거리를 가늠해 보니 정말 2KM정도 되는 것 같다.

왼쪽이 대섬.

 

 

한 여름 이곳에서 아이들이랑 갯벌따라 조개줍고 낙지 잡으러 다니던 기억도 있다.

 

 

대죽도와 소죽도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은 환상이라고 한다.

블로그를 하지 않았던 시절엔 가끔 보면서도 흥미를 가지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저런 고급스런 정보를 막 주워담기 바쁘다.

다음 추석땐 대죽도 사이의 일몰에 도전해 보고, 다시 맴섬 일출에도 도전할 기회가 올련지..

 

 

바다멀리 저 육지 끄트머리를 돌아가면 어란진이 나오고, 그곳에서 이곳 대죽도 까지 해남 아가씨와의 사랑놀이는 계속 이어졌으니,

달 밝은 밤 대죽도 해변가에 차를 세워놓고 이 모래사장에 앉아 한 없이 밤 바다를 바라보았다는...

 

 

이렇게 이 자리에서...ㅎㅎ

캄캄한 밤하늘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파도소리만 들려왔지만, 

그래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고...

왜?  주변에 우리같이 데이트 나온 사람도 많아 서로 멀찌감치 떨어졌지만 그래도 인기척은 있어서..ㅋ

 

1편 : 앗! 공룡이 탈출했어요/해남 공룡박물관

2편 : 우리 공룡 사냥하러 가 볼까?/해남 공룡박물관

3편 : 보고 서 있는것 자체가 힐링/해남 고천암

4편 : 정유재란 이순신장군 첫 승첩지/해남 어란진

5편 : 대한민국 일출의 최고봉/땅끝마을 맴섬 일출

6편 : 우리 모노레일 타고 가 볼까?/땅끝전망대

7편 : 땅의 끝, 여기서 뒤 돌아서면 그것이 바로 시작이야/땅끝탑

8편 : 땅끝에서 삼남길을 따라 한양까지 가 볼까?/삼남길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http://twitter.com/huh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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