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장 승촌보와 영산강 문화관을 둘러보니..

2013. 3. 8. 07:05전라남도 견문록/나주 견문록

 

포토뉴스코리아 광주지부 3월 출사가 영산강 승촌보에서 열렸다.

이번 출사에는 한백사진동호회의 여성회원님 다수가 같이 참여하였으며,

문광부 등록 언론사인 포토뉴스코리아 광주지부(지부장 배상렬)에서는 모두 13명의 사진기자들이 참여하였다.

 

오늘은 4대강 사업의 현장인 승촌보와 한국전통 연 전시 및 체험행사를 주로 촬영하였으며, 

연날리기 시연에는 한국 연사랑 호남본부장이자 한국미술협회 회원인 홍포 김정옥(虹浦 金正玉)님이 수고해 주셨다.

시기적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국정조사를 놓고 야당과 여당이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맞물려 첨예하게 맞서고 있기에

오늘 포스팅은 2편으로 나누어 1편에 4대강 사업의 하나인 영산강 승촌보와 영산강 문화관을 둘러보고, 2편에는 연날리기 시연을

촬영하는 소소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승촌보에는 영산강문화관과 수력발전소가 있으며, 야외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에도 괜찮은 코스라 할 것이며,

영산강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자전거 도로를 따라 영산강의 발원지인 가마골의 물을 담은 담양댐에서 강으로써의 역할을 끝내는

영산강 하구둑까지 자전거로 달릴 수도 있다.

 

 

주변에는 이곳저곳에 많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나들이 객을 유혹하고.

 

 

승천보가 있는 나주 노안 학산마을은 미나리재배단지로 유명한 곳이어 가까이 다가가 진한 봄 내음을 맡기도 한다.

 

 

승천보는 호남평야를 상징하는 '생명의 씨알'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멀리서 봐도 한 눈에 낱알을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매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승촌보를 비추는

야간 경관 조명은 달빛 별빛 등 자연의 빛과 소통하고 야간 생태계를 고려하여 친환경 LDE조명으로 과도한 빛을 자제하며

은은한 빛을 보여준다고 한다.

 

 

각종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레이져 쇼 연출도 가능하다고 하니

운이 좋은 날에는 승촌보에서 펼쳐지는 레이져 쇼를 감상할 수도 있겠다.

 

 

승천보는 길이 512M, 높이 9M의 보로, 차량과 일반인 모두 통행 가능한 공도교라는 다리역할도 하고 있으며,

400KW의 소수력 발전소 2기가 설치되어 있어 4천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고 한다.

 

 

 

곳곳에 설치된 화장실에서도 경관을 고려했다.

 

 

영산강 휘호석인 평사낙안(平沙落雁)이다.

'모래톱에 내려 앉은 기러기'라는 뜻으로 해오라기를 비롯한 많은 철새들의 쉼터인 영산강변의 아름다움 절경을 표현한 말이라고..

그러나 습지가 사라진 지금의 영산강에 과연 어느 철새가 내려와 앉겠는지..

 

 

종합시설 안내도를 보면 축구장 등 다수의 운동시설과 대형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농경문화 체험도 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다.

 

 

승천보를 거쳐 학림마을 전망대를 지나 금안마을, 금안제를 볼 수 있는 11KM에 3시간 짜리 누리길도 있어,

영산강을 따라 산책길도 나설 수 있다.

 

 

'영산강 맑은 물'이라는 동신대학교 김왕현 교수 작품

 

 

 영산강 사업에 동원된 수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좀 놀랬다는...

 

 

수력발전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시설도 있다.

이정도면 영산강 문화관 전체 전기수요를 감당할 수도 있겠다.

 

 

영산강 문화관에는 50여명에 달하는 인력이 있다고 한다.

4대강 사업을 하면서 전시행정에만 이렇게 수 많은 인력을 채용하여 4대강 사업을 1년 내내 홍보하고 있다.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좋으나, 자체 수익모델이 없기에 이 들의 급여는 국민의 혈세로 충당되지 않겠는가.

 

 

영산강 사업으로 영산강 8경이 새롭게 생겨났다.

담양대나무 숲, 광주 풍영정, 승촌보, 나주평야, 죽산보, 나주황포돛배, 무안느러지, 목포영산호 등..

 

 

승천보 건설 전과 후의 모습을 담은 사진

20만평에 달하는 수변공원에 어울리는 시민휴식공간이 마련되었다.

영산강 문화관이 세워진 공원 자체는 옛날 미나리 밭이었으며, 사진을 봐다 옛모습이 훨씬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승천보

 

 

영산강을 바라보며 각종 야외 공연이 가능한 무대도 있다.

 

 

나주방향으로 시원하게 뚫린 도로..

자전거는 자전거 도로로...차는 차도로..

 

 

영산강 문화관 뒤쪽의 넓다란 공원, 멀리 보이는 산은 금성산이다.

 

 

휴일이지만 오전이어 그런지 아직 가족나들이객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하지만 점심시간 이후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하루 종일 공원이 북적 거렸다.

 

 

이제 영산강 문화관안으로 들어가 본다.

승촌보는 몇 차례 지나다녔지만, 문화관 탐방은 처음이다.

2층에 영산강 살리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뜻밖이다.  누가 영산강을 살렸단 말인지...

 

 

연이 걸려 있어 1층으로 내려가는 이색적인 계단

 

 

오후에 펼쳐질 연날리기 체험장과 각종 안내부스가 있다.

연날리기 체험은 3월10일 일요일까지이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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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연들을 일단 만나보자..

 

 

연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공부하고,

 

 

연을 날리는 방법과 뜨는 원리를 공부하고,

 

 

문자연이라는 것도 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은 해전통신용으로 각종 연을 사용했다고 한다.

망원경도 없던 시절 하늘 높이 떠오른 연을 보고 어떻게 작전을 알았을까...그래서 색상이 중요했던 모양이다.

 

 

 

연을 만드는 체험장

 

 

가오리 연은 3,000원 방패연은 10,000원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직접 만들고 날릴 수 있다.

연을 날리는데 중요한 얼레도 플라스틱은 2,000원 나무얼레는 모양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현 베를린 예술대학교수의 'River'라는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손 전등이 왔다 갔다 하며 강의 물결을 비추는 듯,

거기에서 강이 주는 16가지의 메세지를 찾아야 하는데...

 

 

이제는 4대강 홍보전시관으로...

          

 

희망나눔의 터널을 지나며,

 

 

관람객 하나하나의 희망이 담긴 작품 1000개가 모이면 색다른 이벤트가 열린다?

 

 

1층 전시관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각종 홍보관

 

 

지난 1월 17일 감사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였다.

감사결과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충격적이게도 총체적 부실덩어리였다.

'설계 부실로 총 16개 보 중 11개의 보가 내구성이 부족하고 불합리한 수질관리로 수질악화가 우려되는 한편

비효율적인 준설계획으로 향후 과다한 유지관리 비용의 소요가 예상되며, 보 내구성을 위한 보강공사, 실효성 있는

수질개선대책 및 합리적 준설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발표하여 4대강 사업의 실패를 공식 확인하였다.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배경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예방, 수자원 확보 및 친수공간 조성 등의 종합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4개년간 (09년~12년)총 22.2조 원을 집중투입하여 시행하는 단군이래 최대 토목사업으로 주요 사업종료를

앞둔 현 시점까지 주요 시설물의 안정성, 수질오염 및 유지관리방법의 적적성 등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감사에 이르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인 감사결과는 감사원 분야별 감사결과 - 건설/교통 참고

 

 

최근 박근혜정부의 환경장관 지명자인 윤성규 후보는 국민 여론이 모아지면 4대강의 보를 모두해체할 수도 있음을 밝혀

박근혜정부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였다. 이에 국토부가 발끈하며 보와 댐은 용수확보와 홍주조절뿐만 아니라 수량증대를

통한 수질, 생태계 개선 및 친수, 레저공간 확보 등을 위해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4대강 보 철거는 신중한 검토가필요하다고

밝혀 정부부처간에도 엇박자를 날리고 있다.

 

 

최근 환경부에서 보 건설과 준설이 이루어지 20곳에서 측정한 4대강 수질오염에 관한 자료에서는

영산강의 무안 광주 광산 나주 등 4곳의 수질이 4대강 사업이전의 2급수에서 모두 4급수와 5급수로 떨어져

사람이 먹고 마실 수 있는 3급수 이상의 생활용수가 아닌 공업용수와 농업용수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금강도 3급수였던 물이 4급수로 떨어져 그 물을 먹은 고라니가 죽었고, 낙동강은 여름엔 녹조가 낀 죽은 강이 되고 말았다.

 

 

강을 인위적으로 막아 홍수와 가뭄을 조절하고 수자원 확보를 노렸지만 그것이 결국 자연생태계를 교란하여

생물이 살 수 없는 공업용수로 만들고 말았으며, 사업초기부터 입찰비리 와 준설토 비리 등 온갖 비리의 온상이 되었으며,

이제 와서는 정부 부처간에도 서로 사업의 실패를 떠넘기고, 당시 4대강 찬양가를 날마다 부르던 사람들도 이제는 하나 둘

그 책임을 이명박정권에 떠 넘기고 있다한다.

 

 

 

'고인물은 반드시 썩는다.'라는 고전을 들먹이지 않아도

자연은 자연상태로 놔 두는 것이 최상의 환경보전이 되고, 인간이 그 흐름을 막는다면 반드시 재앙으로 갚는다라는 것은

그동안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선례가 있지 않은가.

 

 

이제라도 4대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국정감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그 총체적 부실에 대한 역사적 책임은 당사자가 누가 되었든 간에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암튼 각설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영산강을 따라 담양에서 목포까지 갈 수 있으니 좋을 것이고,

 

 

아름다운 겉모습은 이렇게 따스한 봄볕에 하늘거리고

 

 

거침없는 바람에 바람개비는 쉴새없이 돌아간다.

 

 

주말이면 자전거 매니아로 넘쳐나고,

 

 

넓다란 수변공원은 각종 체험장이 들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지만,

 

 

사람이 생활용수로 쓸 수 없게 되버린 영산강은 피를 토하며 끙끙 앓고 말없이 흐르고 있을 뿐이다.

 

내일은 전통연 날리기 시연및 체험을 포스팅합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바랍니다.

 

 

주     소 : 문화관 주소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동 573-3번지

전화번호 : (062)600-2196

대중교통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송정리 방향 일곡38번 - 송정역에서 송정방면196번,160번 - 용봉마을, 해송정정류장에서 도보로 15분

             나주종합버스터미널

             광주방향 160번 - 쌈지공원정류장에서 도보로 10분

자 가 용 : 호남고속도로

             광산IC출구 - 하남공단, 나주시 방향 - 국도13호선 - 나주시방향 - 승촌보 좌회전표지판에서 약20KM

             국도1호선

             영산포, 무안 - 나주시 산정삼거리 - 동신대학교 방향 - 무안, 함평방면에서 좌회전 - 국도13호선에서 직진

             나주시 - 산정삼거리 우회전 - 동신대학교 - 국도13호선에서 직진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http://twitter.com/huh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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