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여행)영산포 유채꽃밭의 노란색 힐링.

2014. 4. 7. 07:05전라남도 견문록/나주 견문록

 

영산포가 온통 유채꽃에 파 묻혔습니다. 아름답기 그지 없었어요.

지난 주 나주 현장에 왔다갔다 하면서 보니 4월 첫 주말이면 둔치에 유채꽃이 만개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부산유학중인 아들이 돌아가는 일요일을 택해 유채꽃밭에 몸을 던지기위해 옆지기랑 집을 나섰답니다.

오후 2시 버스을 타고 부산으로 출발해야하니 영산강 유채꽃 향기를 맡아보고 나주에 들러 곰탕으로 아점을 먹고

광천동 유스퀘어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둘째는 봉사활동 한다는 핑계로 따로 놉니다..ㅋㅋ

 

 

영산포 홍어의 거리 건너편 영산강 둔치는 지금 유채꽃으로 뒤덮혀있어 마치 파란 하늘에 노란 유채꽃물이 뚝뚝 떨어진 것 같았어요.

이곳에서는 오는 13일 오전부터 전국 유채꽃 사진촬영대회가 열리니 관심있는 사진가들의 많은 참여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영산포 홍어축제가 열리지요.

삭힌 홍어맛이 궁금하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네...바로 영산포 홍어의 거리입니다.

흑산도에서 잡힌 홍어가 옛날에는 배를 타고 이곳까지 왔다죠? 오면서 자연적으로 썩고, 이곳에서 또 전통방식으로 썩혀 낸 것이

바로 영산포 홍어랍니다. 썩은 음식 먹고 탈 안 나는 유일한 음식이 바로 홍어죠.

 

 

영산포까지 와서 홍어를 안 먹고 가면 이상하겠죠?

마치 전주 가서 비빔밥 안 먹고 오고, 남원 가서 추어탕 안 먹고 오고, 무등산 증심사 가서 보리밥 안 먹고 온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삭힌 홍어를 못 먹네요..ㅎㅎ

그래서 돈 굳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있다가 나주로 가서 나주 유명 먹거리 나주곰탕으로 아점을 먹기로 했죠.

 

 

오늘 두 모자 영산포에서 완전 필 받고 있습니다.

2주에 한 번 오다가 1주 건너 뛰고 오니 많이 보고싶었나 봅니다.

하루종일 손 꼭 잡고 다니네요...ㅎㅎ

원래 사진관에서 정장입고 가족사진 찍기로 했는데, 둘째가 봉사활동때문에 참여를 못해 다음으로 미뤘답니다.

그래서 부시시한 상태에서 나왔기에 괜시리 불편하신분들은 패스해 주시기 바랍니다..ㅎㅎ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영산포 홍어축제때 축제와 함께 이 노란 유채꽃을 공짜로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답니다.

아울러 홍어축제와 나주지역 관광명소를 한꺼번에 둘러 볼 수 있는 '수도권 특별 관광열차'가 오는 25일 처음으로 운행 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4월 25일 오후 10시 나주로 첫 출발하는 '무박 2일' 특별 관광열차는 25일~27일간 열리는 제10회 영산포 홍어축제를 시작으로 올해 총 10회에 걸쳐 관광객 4,000명 모집을 목표로 운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홍어축제에는 수도권 관광객 400명을 모집해 영산포 홍어축제 참여와 함께 나주 지역 관광지 답사, 황포돛배를 비롯 천연염색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별도로 영화와 와인을 결합한 '와인&시네마' 관광열차를 1박2일 코스로 5월부터 첫 운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홍어와 나주곰탕 등 전라도 특유의 먹거리와 나주목사, 홍어축제, 유채꽃축제 등이 열리는 전라도 나주땅으로 많이들 여행오세요.

 

오셔서 남도의 맛과 멋을 한아름 안고 돌아가시길...

 

 

남도의 봄은 광양 매화로 시작해서 구례 산수유로 이어지다가 영산포 유채꽃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답니다.

벚꽃은 피기가 무섭게 져버렸지만, 영산강 둔치의 이 유채꽃은 홍어축제가 열리는 4월 하순까지는 노란 금물결로

휘날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는 담양 가마골에서 발원한 영산강의 도도한 물길이 빛고을 광주를 관통한 다음 목포 하구로 빠져나가는 중간쯤 되는 곳으로

영산포의 영산강 둔치 약 30만㎡에 걸쳐 노란 유채꽃 물결이 아름답게 휘날리른 곳입니다.

지금은 영산포까지 배가 올라오지 않지만, 영산포 홍어의 거리와 함께 영산포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영산포와 홍어는 옛부터 한 단어로 통용되어왔습니다.

흑산도 홍어는 갓 잡아 올린 쫄깃거리는 맛이 최고라면, 영산포 홍어는 지릿하게 푹 삭혀서 코를 톡 쏘는 맛이 일품이지요.

전라도 사람들은 아무리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반찬이 많아도 홍어가 없으면 잔칫상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상가집이나 결혼식 피로연에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바로 홍어삼합으로 전라도사람들의 음식문화를 대변하는 진정한 음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영산포 유채꽃을 보면서 웬 홍어타령이냐구요?

홍어도 보여주지 않으면서..ㅎㅎㅎ

 

 

말씀드린데로 영산포는 바로 홍어, 홍어하면 영산포. 이렇게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나주 혁신도시입니다.

나주시 인구가 약 8만 여명인데 저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그 만큼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좌측의 건물이 바로 나주 혁신도시의 랜드마크 한전건물입니다.

 

 

혁신도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참 잘나오죠?

13일부터 열리는 영산포 유채꽃 사진촬영대회때 도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 사진으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ㅎㅎ

 

 

영산포 유채꽃밭을 거닐면서 아들은 힐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그리운 엄마와 같이 손 꼭 잡고 거닐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니 더 그렇겠죠?

 

 

오늘 완전히 필 받은 두 모자..ㅋㅋ

 

 

이제 어른이 되 가는 큰 아이를 보면서 학교생활 열심히 해서 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인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엄마도 이쁜짓 한 번 해 주시고요..

느낌 팍팍 아니깐~~~~

 

 

아..이 장면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거친 것 같지만, 고요함이 깃들어 있군요..

이 사진으로도 대회에 출전해 보렵니다..ㅎㅎ

아무튼 혁신도시가 배경이 되면 더 좋겠죠?

 

 

영산강 둔치..

유채꽃밭은 저 멀리 보이지 않은 곳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주차장은 지금 사진찍는 장소에 있습니다.

 

 

다리 건너 우측이 바로 영산포 홍어의 거리입니다.

 

 

이쪽은 나주시 송월동으로 나주 시청이 있는 곳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영산포 유채꽃밭.

 

 

절정은 여기에 있습니다.

 

 

영산포에는 유채꽃밭 말고도 영산포 등대, 나주 천연염색문화관, 나주 영상테마파크, 봉황 황토 참숯가마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으며, 나주로 가면 목사골 답게 지방궁궐인 금성관, 나주읍성과 사대문, 목사내아 금학헌 등 역사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점심은 나주 금성관앞에서 나주곰탕으로 먹고 저녁은 영산포에서 유채꽃 보면서 홍어삼합으로 드신다면 아마도 최고의 전라도 여행이 되리라 봅니다. 이번 홍어축제때 관광열차 타고 많이들 오세요..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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