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과 힐링이 있는 상위마을 산수유 돌담길/구례 산동 상위마을

2013. 3. 30. 07:06전라남도 견문록/구례 견문록

 

구례산수유축제가 3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구례산동면 산수유마을에서 열린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뭐라 말할 수도 없고'라고 시작하는 산수유 광고, 바로 그 산수유 나무들의 축제인 것이다. 

인근 광양 다압면에서 열리는 매화축제(3/23~31) 후반일정과 3일이 겹치고, 하동 화개장터 십리벚꽃길(4/6~7), 구례 섬진강변 벚꽃축제(4/6~7)와는 일주일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구례에서 산수유축제가 열릴 때 섬진강변을 따라 벚꽃도 상당히 피었을 것으로 보여 3월 마지막 주말 구례와 광양,하동 등 섬진강변길은 온통 노랗고 하얀 꽃물결로 넘실거리며 이곳을 찾은 상춘객을 유혹할것이다.

 

오늘은 천년된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계척마을과 할아버지 산수유가 있는 달전마을을 모두 둘러보았으므로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현장을

미리 둘러보고 전국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상위마을 돌담길을 걸어보고자 한다.

 

 

구례산수유마을은 모두 10군데로 나누어져있다.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 마을은 모두 10군데에 흝어져 있다.

물론 각 마을마다 같지만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기에 모두 돌아 다녀본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멀리서 와서 당일치기로 올라

아야 한다면 몇군데 마을밖에 갈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구례산수유 마을 10군데 중 의미가 있는 몇군데만 엑기스로 골라가자면 1. 계척마을 산수유시목지 2. 현천마을 3. 달전마을 할아버지 산수유 4. 상위마을 5. 하위마을 6.반곡마을 7.산수유축제장 등으로 좁힐 수 있겠다.

 

 

산수유축제는 29일 이미 열렸지만, 나는 5일 앞선 지난 24일 미리 다녀왔다.

간 날이 축제기간은 아니었지만, 이미 축제는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찍 개화한 산수유를 보러 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수 많은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산수유 축제장으로

들어왔기에 이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고 먹거리를 제공하기위해 주최측에서 미리 축제장을 오픈한 것이다.

 

 

군데군데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산수유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진놀이도 가능하기에 줄서서 기다리는 것은 앙끗도 아니다. 

 

 

산수유 축제장에서 상위마을까지는 약 2km로 걷기엔 다소 부담이 되어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였다.

 

 

지리산 서부능선의 준령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상위마을 저수지로 모이고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서시천을 따라 좌우로는

모두 노랗게 물든 산수유들의 군락지이다.

그 길을 산수유 군락지 산책로로 만들어 놓았으니, 이 길을 따라 느리게 걸으며 상위마을까지 올라 다무락길을 걸어보는 것 자체가

바로 힐링일 것이다.

 

 

  

 

 

 

 

 

 

 

 

상위마을에 가걸랑 차량을 가지고 전망대까지 다녀오면 좋겠지만, 차량을 주차하기란 매우 어렵기에 적당한 곳에 주차해 놓고

걸어서 싸묵싸묵 상위마을 다무락길을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위 지도는 마을회관앞에 있으므로 참고하여 서시천을 따라 계곡쪽으로 방향을 잡고 다무락길을 중심으로 산수유 숲에 들어가면 된다.

 

 

           그럼 능성구씨 집성촌임을 알리는 정자를 끼고 계곡을 따라 상위마을 다무락길을 걸으며

           느림이 갖는 미학과 그것을 통해 힐리을 경험해 보기로 한다.    

 

 

   

 

         

 지리산자락에 왔으니 오늘만큼은 모두들 지리산 처녀들이 되어 산수유 나무를 키워보고,,,

 

 

 

 

 

   

  

 이렇게 산수유 꽃길 따라 걷다 저녁 찬거리도 찾아보고....

 

 

  

 

 

해마다 이 맘 때면 남도의 들녘은 온 갖 꽃축제로 봄을 먼저 알린다.

매화, 산수유, 벚꽃 등이 차례로 피어오르는 들녘을 조금만 벗어나 산으로 오르면 곧이어 진달래 철쭉이 피어날 것이고

그 꽃들을 쫓아 들로 산으로 또 많은 사람들이 꽃길을 따라 나서게 된다.

그러나 그 많은 꽃길 중에서도 제일 으뜸인 것이 바로 구례 산동면 상위마을의 산수유 돌담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슬로시티란 바로 이런 돌담길에 핀 산수유꽃을 보면서 느리게 걷는 것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특히 산수유 꽃피는 계절의 돌담길을 걷는것 자체만으로도 행복지수가 급상승할 것이니, 이것이야 말로 힐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천혜의 자원을 가지고 있는 구례군은 산수유 축제때만 찾는 상위마을이 아닌 사시사철 느리게 걸으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돌담길을 주변 지리산 만복대와 산동온천 등을 연계한 슬로시티로 적극 개발함은 어떨할까.

 

산수유피는 상위마을로 가는 길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290번지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http://twitter.com/huha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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