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비경을 볼 수 있는 무등산 관음암

2013. 9. 21. 07:00한국의 산 견문록/무등산

 

무등산에는 예로부터 많은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고경명의 유서석록에 의하면 입석대 주변으로도 많은 암자들이 있어 그곳에서 하룻밤 자고 갔다고 되어있을 정도로

무등산은 광주지역 불교신앙의 모태였다.

지금 남아있는 사찰로는 증심사, 원효사 등 두 사찰과 규봉암, 약사암, 석불암, 관음암 등 4개의 암자가 남아있다.

증심사와 원효사는 워낙 알려져 있는 사찰이다 보니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나머지 4개의 암자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규봉암은 장불재에서 꼬막재로 돌아가는 길 규봉아래에 있으며, 약사암은 증심사에서 새인봉 가는 방향에 있다.

석불암은 지공너덜에 있어 이 3개의 암자가 일부러 찾아 가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도 관음암은 의외로 찾기 쉬운곳에 있다.

그럼에도 흔히 지나치기 일쑤여서 오늘은 관음암을 소개하고자 한다.

 

 

충장사에서 무등산 원효사 지구로 가는 길 우측에 있으며, 원효사 바로 아래 부근에 위치한 관음암.

무등산 옛길1구간이 지나는 길이며, 도로 좌측으로는 다형 김현승의 시비가 있어 찾기가 쉽다.

원효사지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와도 되고 주말이면 관음암 앞 도로까지는 좌우측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기에 접근하기도 용이하다.

 

 

차량 대 여섯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혹시 관음암에 기도드리러 왔다면 이곳에 주차하면 되겠다.

 

 

관음암 공덕비

 

 

관음암은 바닥부터 주변이 온통 바위로 둘러 있는 곳에 새둥지처럼 전각이 들어서 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원효사의 관음전이었으나 오래전에 폐찰되어 없어졌던 것을 지금으로 부터 약 40여년 전 

불사를 다시 일으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은 원효사의 암자가 아니고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암이며 송광사의 말사라고 한다.

 

 

관음암은 대웅전 · 극락보전 · 관음암이라 불리는 요사 등 3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작은 규모로, 옛 원효사 관음전 터에  근래에 지어졌다.

본전(本殿) 역할을 하는 대웅전 뒤 산비탈을 올라가면 극락보전이 나오는데 극락보전 뒤쪽 암석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건물내에 불단을

마련한 것이 특색이다.

암석에는 아미타불이 음각되어 있으며, 이 아미타불은 모두 50여년 전에 자연석에 새겼다고 한다.

 

 

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고,

 

 

관음암이라 부르는 요사채는 경사면을 이용했으며 겉보기는 단층 구조이지만 옆모습은 2층 구조이다.

 

 

 

대웅전 좌측으로 석가여래가 모셔져 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은 비경중의 비경이었다.

 

 

 

 

대웅전 오른쪽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성호스님의 수행공간이자 극락보전이 나온다.

 

 

바위틈에서 물이 솟는 약수가 있고.

 

 

극락보전 뒤쪽으로는 자연암반에 마애불을 조각해 놓았다.

 

 

관음암의 신비스러운 곳.

 

 

관음암 마애불.

 

 

 

 

 

 

관음암에는 모두 28 마애불이 있다고 하는데 세어보지는 못했다.

 

 

관음암 극락보전

 

 

성호스님의 선방으로 쓰이는 극락보전을 주지스님의 안내로 들어가 본다.

 

 

 

마애불이 모셔진 곳으로 창을 낸 것이 특색으로 지리산 법계사 적멸보궁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석탑앞에 적멸보궁을 짓고

뒤쪽으로 석탑을 향해 창문을 낸 것과 흡사하다.

 

 

성호스님의 그림들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주지스님.

선시서화(禪詩書畵)를 화두 삼아 수행해온 성호(性昊)스님은 지난해 무각사 문화관에서 첫 초대회를 열었다고 한다..

 

고희를 맞아 30년간 그린 작품을 사회에 회향한 스님은 달마와 한산 습득 등 중국 고승을 그린 인물화와 연꽃 매화 주제의 서화 등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순천 송광사로 출가해 광주 원효사 주지를 맡다 무등산 관음암을 창건한 성호스님은 현재 담양 휴휴당(休休堂)이라는 암자에서

정진하며 선화를 그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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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암 주지 인성(仁星)스님

 

 

 

관음암 보리수

 

 

관음암 극락보전에서 바라본 무등산.

좌측 종모양의 봉우리가 의상봉으로 그 가운데 계곡이 원효계곡이다.

협곡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가면 규봉암으로 갈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의 모습은 비경이 따로 없었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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