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고래집'을 만나다.

2013. 10. 16. 06:30광주 견문록/광주 견문록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시민참여프로그램 '나도 디자이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세계 유명작가들의 참신한 디자인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그중 도심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도심의 재생에너지를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디자인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선보였는데 그 작품을 만나러 농장다리로 가본다.

 

시민참여프로그램 '나도 디자이너'고래집

기        간 : 2013. 9. 2 ~ 11 .3

참여대상 : 광주시민 누구나(주민단체, 동호인, 개인 등)

전시장소 : 광주 농장다리 옆 빈집, 텃밭공간, 푸른길 주변 등

기본방향 : 시민 디자인하우스 <고래집>

전시구성 : 고래집 디자인숍, 고래집 연못정원, 길거리 가구, 순환하는 화장실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도로명주소 : 동명로 14번길 45-21, 기존주소 : 동명동 38-4번지를 네비에 찍고 가면 되며,

농장다리에서 (구) 남광주역방향 오른쪽 푸른길로 50m만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2013 비엔날레의 시민참여프로그램인 나도 디자이너에는 시민디자인하우스 <고래집>이 선정되어 시민작가 10개 팀에서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제는 “고래가 도심으로 놀러 오다”를 공간 컨셉으로 고래가 상징하는 환경 메시지를 디자인에 반영하는 디자인 커뮤니티 문화공간을 6가지 디자인 미션으로 만든다는 것이다.나도 디자이너는 작가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주최 측으로 부터 미션을 받고 그것을 수행해 나가는 것으로 오래된 폐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 시민 디자인하우스 <고래집>

 

○ 공간 컨셉 : “고래가 도심으로 놀러오다”

- 고래가 상징하는 환경 메시지를 디자인에 반영하는 디자인 커뮤니티 문화공간 만들기 

○ 주요 공간구성

- 디자인 숍: 지역 공예가의 핸드메이드 디자인상품을 전시ㆍ판매하는 숍 디자인

- 리싸이클 화장실: 푸른길공원 도시텃밭의 거름으로 순환하는 재래식 화장실 디자인

- 디자인 체험공간: 디자인체험이 가능한 작업장 디자인

- 디자인 마을장터: 디자인된 작품을 함께 나누는 마을장터

- 기타 부대시설 및 주변 공터와 스트리트 퍼니쳐 디자인

 

□ 6가지 디자인 미션

 

○ 순환하는 화장실 디자인 : 배설물이 푸른길공원 텃밭의 거름이 되기도 하고, 보다 쾌적한 혼자만의 사색의 공간으로 디자인한다. 

○ 길거리 가구(street furniture) 디자인 : 동명동 농장다리 주변 골목의 표정과 색깔에 어울릴 수 있는 소박하고 따뜻한 공공시설물을 디자인한다. 

○ 시민디자인하우스 디자인샵 디자인 :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동안 광주 공예작가 및 시민들의 디자인작품을 상시 구경하고 판매할 수 있는 1평 남짓한 공간을 샵을 디자인한다.  

○ 시민디자인하우스 외관 디자인 : 고래 모양의 시민디자인하우스 외관을 설계한다. 

○ 시민디자인하우스 옥상 디자인 : 시민디자인하우스 유휴공간인 작은 옥상을 디자인한다.  

○ 시민디자인하우스 앞마당 조경디자인 : 시민디자인하우스의 앞마당에 꽃, 나무, 돌 등의 배치와 조경을 디자인한다.

 

※ 공통미션(고래와 곰을 위한 캠페인)

- 고래와 북극곰을 위한 공예작품 만들기

 

 

 

<고래집>은 모두 5개 공간으로 나누었으며 디자인 숍과 리싸이클 화장실, 디자인 체험공간, 디자인 마을장터, 주변공터와 스트리트 퍼니쳐 디자인으로 구성되었고, 공통미션으로는 고래와 북극곰을 위한 공예작품 만들기였다.

 

 

원래 폐가였던 집과 공터를 폐기된 자원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이번 시민참여프로그램의 주제로 특히, 공터에 만들어 놓은 돌고래는 금세라도 태평양으로 우리 모두를 데려갈 것 같았다.

원래 고래를 만들려고 했으나 아이들에게 훨씬 친근감이 있는 돌고래로 방향을 바꿨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나도 작가 <고래집>은 폐가를 부수지 않고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자원재활용을 통해 자원의 소중함도 일깨워주었다.

 

 

 

양철지붕 위는 여러 가지 철 구조물을 올려놓아 번잡스럽고 복잡한 것 같지만 나름대로 질서가 있었으며, 훗날 지붕과 구조물 사이로 담쟁이 식물을 심어 푸름을 더한다면 더 멋진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 같았다.

 

 

 

입구에 들어가면 맨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미션 과정을 담은 사진들이다.

 

 

미션팀이 10개 팀이라고 하는데 아마 제일 힘들었을 미션은 폐가 내부를 개조하는 작업이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지 않고 아마추어 시민작가들이 직접 해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곳에 있는 소품들도 모두 미션 작품들이다.

100% 핸드메이드이지만 가격이 너무 착해 지름신이 강림할 정도며,

 

 

디자인의 창의성이 풍부하고 정성이 깃들어 있어 시장성도 나름 갖춘 셈으로 최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2013에 출품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다.

 

 

전문가의 손을 빌린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이 너무 컸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이런 미래 지향적인 광주시민들의 디자인 감각이 너무 뛰어나다는 것으로 광주가 문화, 예술의 수도임을 <고래집>을 보면서 느낄 수가 있었다.

5회를 맞이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보면서  이제 광주시민 모두가 예술가이고 작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고래집>주변에는 동명동의 유명한 커피 골목이 같이 있어 문화산책과 더불어 커피산책도 같이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돌아오는 주말, 꿈과 상상이 현실이 된 <고래집>에서 시민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고 동명동 어느 이름 모를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 딱 좋을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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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비엔날레 홈페이지

디자인비엔날레 주말콘서트 일정보기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 명장면들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즐겨보자

 

제4의 물결이 밀려온다 디자인코리아2013

2013디자인코리아(10/10~10/13)홈페이지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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