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들과 떠난 제주여행/산굼부리 억새바다

2013. 10. 29. 07:00대한민국 견문록/제주도 견문록

 

거문오름을 탐방한 후 점심식사를 하고 바로 산굼부리로 갔다.

거문오름에서 산굼부리까지는 버스로 약 5분 정도? 차에 타자 마자 내렸다는..ㅋㅋ

원래는 사려니 숲길을 걸으려 했으나 오전에 오른 거문오름길에 친구들이 많이 지쳐버려 또 다시 사려니 숲길 10km를 걷는다는 것이

인솔하는 나로서도 곤욕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근처의 산굼부리 분화구와 억새 숲을 보는 것으로 대체했다.

산굼부리는 한 바퀴 빙 돌아 보는데 채 30분도 걸리지 않고서 제주의 모든 것을 느끼고 볼 수 있다.

분화구, 오름, 억새, 노루, 다양한 야생화 와 그곳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오름들...

모두 오기를 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입장료가 대폭 올라있었다.

2011년 11월에 왔을 때는 성인 3,000원이었는데, 무려 배가 올라 성인 6,000원이다.

깜놀이었다. 용머리 해안 등 가격은 2년전 가격 그대로인데, 왜 산굼부리만 100% 올랐나?

거문오름에서 입장료 5,000원을 아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ㅎ

 

 

산굼부리분화구.(천연기념물 제263호)

 

산의 크기에 비해 아주 대형 분화구가 있어 희소성이 높은 마르형 화산분화구라 한다.

몸보다 얼굴이 더 큰 기이한 모양의 분화구로 바닥이 주변의 평지보다 100M정도 더 내려가 있다.

 

산굼부리같은 기생화산이 학술적 가치로나 관광자원으로서 보배롭게 여겨지고 있는 것은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다는

마르(Maar)형 화구이고 이런 화산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고 한다. 그래서 비싼가?

(사진은 클릭하면 커짐)

 

 

제주 전체 관광지도..(클릭하면 커짐)

 

 

한 친구는 목포에서 모시고 온 손님들 인솔하러 여기서 제주항으로 가고, 한 친구는 피곤한지 버스안에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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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억새 바다를 보는 순간이다.

 

 

 

 

도레미 송 한번 불러보고..ㅋ

오르막에 키 순으로 나열시켜 놓으니 어쩜 키가 이리 똑 같은지... 

 

 

 

 

 

음...어쩐가

 

마르란 화구 둘레가 環狀(환상)의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폭렬화구를 말하며,

화산활동 초기에 단시간의 미약한폭발만이 일어나고 활동이 중지됨으로써 형성된다. 특히 그 폭발은 주로 가스만 터져 나오고 다른 물질은 소량이거나 거의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화구 주위는 낮은 언덕을 이룬다.

이러한 생성과정으로 생겨난 산굼부리는 표고가 437.4m, 이 최고점은 화구 남쪽 둘레의 약간 둔덕진 등성이에 있다.

 

화구 바닥은 305.4m로 그 표고차, 즉 최고점으로부터의 깊이 132m가 된다.

그리고 북쪽 기슭의 도로(교래~송당)가 등고선상 해발 410m 안팎이므로 도로에서의 산 높이 최고 28m, 화구 바닥은 도로에서 지하 100m 깊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이것을 백록담의 깊이(115m)와 비교해 보면 산굼부리 쪽이 17m 더 깊은 것으로 나타난다. 지도상의 계산으로는 섬 안에서 가장 깊은 화구이다.

 

이것이 그다지 메워짐이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내사면이 우거진 초목으로 다져져서 토사의 유입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화구의 크기는 바깥 둘레 약 2,700m에 밑둘레 750m, 그 넓이30만평방m에 이르는 초대형이다.(산굼부리 홈페이지 참고)

 

 

 

가끔 노루떼가 휘리릭 지나가기도 하는데..

 

 

백록담에 산다는 하얀사슴동상 한록지(漢鹿址)

그래서 백록담이라는...

 

 

 

 

오....머시여..근디 정화 친구는 오른발 만 들었어..

그리고 맨 오른쪽 정식이 친구 이렇게 해맑게 웃는 것 처음봤다는...

 

 

이쯤되니 한라산 돈네코에서 영실로 오른 친구들 중 선두조가 벌써 영실휴게소로 내려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머시여..시방

아침 8시 못되 출발해 오후 2시 조금 지났는데 벌써 도착했다는 것..ㅋ

 

 

산굼부리 억새바다에 풍덩 빠지기도 전에 부리나케 영실탐방안내소로 가야했다.

산굼부리에서 영실탐방안내소까지도 약 40여분이 걸린 듯...

 

 

영실탐방안내소 영실샘에서 한라산 약수 한 잔 마시고...

먼저 내려온 친구 세명을 맞았다.

후미는 선두에 비해 1시간 정도 늦게 내려왔다.

 

 

영실탐방안내소.

이곳부터 버스는 영실휴게소까지 올라가지 못한다.

가급적이면 그곳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던지, 아니면 택시를 타고 내려오라고 했는데...

 

 

한 팀은 말 그대로 히치하이킹을 해서 내려왔고...

 

 

또 한 팀은 택시를 타고 내려왔으며...

 

 

보무도 당당하게 택시타고 옵빠~~달려~~~하며 내려온 팀들..

 

 

마지막 까지 안 내려온 친구는 산에서 날라다니는 홍정 회장 친구와 석권친구..

이렇게 영실탐방안내소 버스 시간표를 보고 있는데....

 

 

쨘~~~하고 나타났다.

첫 팀을 히치하이킹으로 보내놓고 2.4KM 거리를 속보로 내려왔다능...ㅎㅎ

 

 

제주에서 완도로 가는 배는 오후 5시50분이다.

비교적 시간이 넉넉해 이번 제주 여행은 여유가 있었다. 중간에 쇼핑센터에 들러 선물도 많이들 사고...

모두들 이렇게 멋지고 즐거운 추억을 한아름 안고 완도를 거쳐 광주도 돌아왔다.

이제 동창회 산악회도 이번이 91차 산행이었다. 한 달에 한 번 하는 산행 치고 역사가 좀 깊다.

11월 단풍 산행에 이어 12월이면 정기총회로 4년간 연임했던 회장단이 물러난다.

두 달 남았지만 4년간 고생했다는 말을 남기며 이번 동창회 91차 정기산행지인 제주도 여행을 마친다.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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