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떠난 제주도 1박3일 /한라수목원/노을언덕 무인카페

2017. 12. 29. 06:00대한민국 견문록/제주도 견문록


친구들과 함께 한 제주도 1박 3일 한라산 특별 산행.

한라산 등반조와 사려니숲길 트래킹 등 두 코스로 나눠 진행한 뒤 어리목에서 합류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한라수목원

아주 오래전 집사람과 연애시절 함께 제주 여행 중 들렀던 기억이 있는 곳.




한 겨울에도 피어난 꽃들.

역시 제주는 제주다.





1시간 정도 제주의 식물과 자연을 벗 삼아 걸었다.

산행으로 트래킹으로 힘들었겠지만, 한라수목원 숲길도 아름다웠다는...




숙소에 여장을 풀고 샤워 후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만난 친구들.

한결 깨끗해진 모습에 산에 온 것인지 여행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



 

용담해안도로 투망회집.

4년 전 이 친구들과 함께 돈내코~영실 코스를 탐방할 때도 저녁식사는 투망이었던 것으로 기억.

지난 목포에서 제주로 오는 배에서 잠을 설쳐 피곤했겠지만 아직까지 성성한 것을 보니

산행으로 다져진 기초체력은 모두 정상이라는 것.

필자도 못 하는 술을 기꺼이 한 잔.




이 푸짐한 안주가 술을 부르니..

양주 한 잔 받아놓고 끝날 때까지 아껴 마시고 마시고...ㅎㅎ




다음날 일정은 새별오름에 올랐다가 제주항으로 이동하는 것이었지만 아침부터 내린 세찬 비바람에 취소.

대신 실내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커피 마실 곳을 찾다 들른 곳.

용담해안도로 노을언덕 무인카페.




애월읍 카페거리는 수백 미터를 걸어야 한다기에 바로 입구에 차를 댈 수 있는 노을언덕 무인카페로 결정했다.





건물도 근사하지만, 실내도 멋졌다.





손님이 직접 차를 따르고 아메리카노를 내리고 돈도 통에 넣으면 된다.

물론 자신이 마신 커피잔을 설거지도 해야...

커피값은 드립, 더치, 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라테, 카푸치노 3천 원 등으로 모두 3천 원 이하다.

전통과자도 1접시에 천 원으로 싸도 엄청 싸다.

제주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려면 대략 5천 원 정도 들어간다는데...





 



바다를 보면서 차도 마시고..

아마 해 질 녘이면 더 멋스러운 풍경이 될 듯.






노을언덕이 있는 곳은 몰래물.

해안가에서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이다.

300년 전부터 마을이 있었다는데 제주공항 확장공사로 없어졌지만 1998년 옛 주민들이 몰래물 향우회를 창립해 쉼터를 조성하고

고향을 추억하고 있다.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






해안을 따라 약 2km 정도 산책에 나섰다.

이 길은 올레길 17코스로 광령 1리 사무소에서 간세 라운지까지 약 18.6km 중 일부.






마을을 액운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세운 방사탑.




마을의 어느 한 방위나 한 지형에 불길한 징조나 기가 허한 곳에 쌓아두는 돌탑인 방사탑은

부정과 악의 출입을 막아 마을을 평안케 한 신앙으로 북쪽의 액운을 막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용담레포츠공원까지 약 2km 산책 후 기념사진.



점심은 제주항으로 오면서 만 원짜리 한정식으로...




오후 1시 40분 출항하는 산타루치노.

제주로 올 때와 갈 때 모두 이 배를 탔다.

지칠 법도 하지만 5시간의 배 여행은 친구들의 또 다른 놀이터다.




목포에 도착해 목포 북항으로 이동해 낙지엄마 횟집에서 밴댕이회 무침으로 저녁식사.

그리고 광주로 귀향.

설렘 안고 간 제주도 1박 3일 특별산행. 벌써 내년 특별산행이 기다려진다.

나만 그런가?




(글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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