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여행)옥과 설령산 성륜사

2014. 1. 20. 07:05전라남도 견문록/곡성 견문록

 

곡성 옥과 설산에는 사찰이 두곳 있다.

하나는 설산 설령골의 성륜사이고 하나는 설산 7부능선에 있는 수도암이다.

오늘은 그 중 설산에서 괘일산을 종주하는 산행 중 들머리인 설령골에 있는 성륜사를 찾았다.

사찰이 있는 산은 설산인데 일주문에는 설령산 성륜사라고 쓰여있어 산이름을 성륜사에서는 설령산이라 부르는듯 하다.

 

청화선사가 창건한 성륜사(聖輪寺)는 설산 남쪽 성렬골이라는 넓지막한 품안에 포근히 안겨있는 사찰인데, 청화선사가 이곳에

성륜사를 창건한 후 일주문에 '설령산 성륜사'라는 현판을 붙여 설산을 다른 말로 설령산이라 부르는 것이다.

 

설산은 남으로 흘러드는 백두의 장엄한 기상이 호남정맥의 능선에서 부드럽게 솟았다가 담양 삼성산에서 받은 맥을 광주의 진산

무등산으로 이어주는 곡성이 명산이다.

멀리서 설산을 보면 산 정상이 마치 눈이 쌓인것처럼 하얗게 빛나 보인다고 해서 설산이라 부른다.

 

 

 

원래 성륜사 자리에는 남화의 대가인 아산 조방원 화백이 미술관을 지어 제자를 양성하다가 청화 대종사에 귀의하여

1989년 10만여 평의 부지와 주지채와 승당을 시주하여 창건하였다.

그후 대상그룹 상정 임창욱 거사 내외의 독실한 불사시주로 대웅전, 조선당, 정운당, 법성당, 선원, 해우소, 범종각, 종무소, 천왕문,

일주문 등 성륜사 대불사가 완성되었다.

지장전은 우성그룹 반야화 보살의 단독시주로 건립되었으며, 그외 수많은 불자들의 모연과 시주로 오늘의 성륜사 도량을 이루었다고 한다.

 

 

謹告淸衆(근고청중)

 

生死事大 삶과 죽음이 가장 큰 일인데

無常迅速 덧없는 세월은 빨리 가 버리니

寸陰可惜 짧은 시간도 한껏 아끼며

愼勿放逸 방심하고 게으르지 말라

청화스님의 말씀인데, 방심하고 게으르지 말라...

세상 살아가며 느낀점이 바로 방심하지 말자인데, 거기에 게으르지 말자고까지 했으니...

 

 

사천왕이 있는 금강문

 

 

                                               북방 다문천왕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서방 광목천왕

항시 금강문을 들어설때마다 사천왕 발 밑에 깔리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지나간다.

 

 

 

                         성륜사 전각 위치도

 

종무소에는 성륜불교문화재단이 같이 있다.

 

육화당은 스님들의 거처인 승방이다.

 

범종각

 

담장 너머까지 뻗어나온 백일홍을 보니 이 꽃이 필 무렵 오면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운당

 

법성당

 

달리 본 육화당.

 

까치밥으로 남견 놓은 감이 홍시가 되고 곶감까지 되었다.

 

 

 

법성당 정면

 

 

범종각 누각에는 금칠을 했다고 하는데...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퇴색되지 않고 노란 금빛을 띄고 있다.

 

 

아마 이 친구들도 성륜사는 처음이겠지?

나 역시 곡성 삼기에 계신 어머니 뵈러 한 달에 한 번은 지나가지만, 성륜사는 처음이다.

 

지장전

 

대웅전

 

설령각은 아마 삼신각인듯

 

대웅전 옆모습도 화려하기만 하다.

 

 

대웅전위로 한 참을 올라가면 금강선원과 탑전, 조선당 등이 나오지만, 금강선원은 출입금지구역이고 탑전과 조선당까지는

너무 멀어 가보지 못했다. 이쪽으로 해서 설산을 올라가는 코스도 있을 것 같지만, 스님들 참선에 불편을 초래할까봐 가지 않고

다시 내려왔다.

 

성륜사를 창건환 청화큰스님은

 

- 1947년 세남 24세에 백양사 운문암에서 금타대화상을 은사로 득도.

- 출가 이후 40여년 동안 사성암 벽송사 백장암 상견성암 상원암 남미륵암 칠장사 등을 거치며 수행정진함.

- 1985년 전남 곡성군 죽곡면에 소재한 동리산 태안사에서 삼년결사를 시작으로 회상을 이루고 대중교화의 인연을 지음.

- 1995년 까지 6.25동란으로 화마를 입었던 태안사를 중창복원하여 구산선문 중 하나인 동리산문을 재건함.

- 성륜사 조실 조계종 원로위원.

- 2002년 5월 5일 서울 도봉산 광륜사 개원.

- 법어집 정통선의 향훈. 원통불법의 요체. 마음의 고향. 가장행복한 공부 가 있고 금강심론을 편저 하였으며

  역서로는 정토삼부경 약사경 육조단경이 있다.

-2003년 11월 12일 조선당에서 열반.

 

육화당에서 부터 시작한 연등이 앞 마당까지 이어져 내려온 모습에 반해 부처님 오신날 이곳을 찾는 진사님들이 많다고 한다.

돌아오는 석탄일에는 만사 제쳐놓고 연로하신 어머니 모시고 성륜사에 들러볼까 한다.

겨울에다 황사까지 끼어 꽤 아름다운 사찰이지만 색상이 너무 어두워 좋은 사진을 다시 남겨보기 위함이다.

이제, 성륜사를 나서 설산에서 괘일산까지 종주산행을 시작한다.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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