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여행)1,000만송이 장미와 함께 하는 곡성기차마을

2014. 5. 26. 07:05전라남도 견문록/곡성 견문록

 

해마다 5월 초순부터 6월 초순까지 곡성은 그야말로 한 달간 꽃과 어우러진 화려한 축제의 열기에 빠져듭니다. 5월 초순 섬진강 기차마을 대축제, 5월 하순 곡성세계장미 축제 등이 기차마을에서 열리는데 올해는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모든 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곡성을 효와 예가 함께 하는 관광도시로 만든 것이 바로 장미공원과 기차마을이죠.

작년까지는 결혼한지 60년이 된 어르신 부부와 90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구곡순담(求谷淳潭)장수벨트 회혼례 한마당을 기차마을에서 매년 열었습니다. 올해도 10월 세계장미축제 때 효문화대축제와 함께 구곡순담 회혼례 한마당을 연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봄꽃 축제 등 모든 축제들이 세월호 추모 동참으로 취소되었지만 1,000만 송이 장미가 피어난 장미공원과 기차마을을 가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사시는 외삼촌 내외분이 2년 만에 다시 곡성 어머니 집에 놀러 오셨기 때문이죠.

효와 예의 고장 곡성골에 사는 simpro가 세 분을 모시고 곡성 기차마을과 장미공원을 찾았습니다.

 

 

곡성역은 지금은 새로 지어져 옮겼지만 그 전만 해도 이곳 곡성역은 유명한 역이었습니다.

각종 근현대사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폐선을 이용한 레일바이크, 추억의 증기기관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고 최근 개장한 드림랜드라는 놀이시설과 동물농장도 있어 꼭 축제때만 아니어도 곡성역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1933년 10월15일에 문을 연 곡성역은 1999년 2월 25일에 신축역사를 지어 옮기면서 기차역으로의 기능을 상실하였지만, 구 곡성역은 곡성군과 코레일에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기차테마파크로 재개통하였고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로 테마파크안의 구 곡성역과 가정역을 오가고 장미공원과 오락시설물들을 설치하는 등 새로운 관광사업의 모델로 성공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구 곡성역은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요부분을 촬영했으며, SBS대하드라마 토지의 주요분분도 구 곡성역에서 촬영했습니다.

아마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일제시대에서 1970년대까지의 기차역장면은 구 곡성역에서 상당부분 촬영했을 것입니다.

지은지 80년 정도 되는 역사와 역사옆의 길거리 영화셋트장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찍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있기때문이죠.

 

 

이곳이 특징은 드라마에서나 보던 증기기관차가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섬진강을 따라 운행된다는 것이며 레일바이크도 타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증기기관차를 타려면 매표소에서 표를 끊는 것 보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석표도 구하기 힘들정도로 인기거든요.

하루 다섯차례 왕복하며 요금은 대인 왕복 6,000원 소인 왕복 4,000원입니다.

(클릭)증기기관차 예약하기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탈려면 침곡역까지 가야 합니다.

운행구간은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이며 레일바이크 1대의 요금은 2인승 16,000원  4인승 23,000원입니다.   

기차마을내 1.6km를 레일바이크로 한 바퀴 돌 수도 있습니다.

1대에 4명이 정원인데 요금은 5,000원입니다. 

 

증기기관차 내부를 들여다 봤습니다.

 

 

좌석배치에 따라 두 종류가 있군요.

 

 

 

기차마을 내의 레일바이크입니다.

기차마을까지 와서 타보지 않으면 서운하죠.

 

 

 

 

 

 

기차역과 장미공원은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기차공원 테마파크안에 모두 함께 있기때문이죠.

곡성군민은 무료입장이지만, 다른 지역 분들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3,000원 소인 및 경로는 2,500원입니다. 

 

 

 

 

 

장미공원 면적만 4만평방미터라고 합니다.

1004종 3만8천그루의 장미에서 무려 천만송이의 장미꽃이 피어나는 것입니다.

 

 

왜 연인들은 사랑을 고백할 때 장미꽃을 선물할까요?

그것은 바로 장미가 수천 만 년 동안 연인들의 사랑의 증표였기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꽃속에 파묻혀 지냈습니다.^^

장미꽃 종류가 이리 많은지 새삼스럽게 느껴봅니다.

 

 

 

 

 

 

 

 

 

 

 

 

 

 

 

 

 

 

 

 

왼쪽부터 서울 사시는 외삼촌, 외숙모 그리고 제 어머니입니다.

엊그제엔 세 분이 곡성역에서 여수역까지 기차여행도 하셨다군요.

옛 추억을 되살리며 회도 먹고 오셨다는데, 평일이라 못 모셨습니다.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는 야간에도 개장합니다.

밤 10시까지 장미공원을 개방하니 늦은 밤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많겠어요.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가슴 먹먹한 오월입니다.

곡성 근처에 사신다면 돌아오는 주말 천만송이 장미가 피어난 곡성 기차역에서 답답한 가슴 풀어헤치고 강바람 시원하게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도 타면서 깊어진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보면 어떨까요?

 

글 : 포토뉴스코리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탐험대 s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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