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비타고 돌아본 부산 태종대

2014. 1. 29. 07:05대한민국 견문록/부산 견문록

 

한국해양대학교 신입생 체적측정장에서 측정해 주신분이 '이제 가도 되니 부산 이곳저곳 많이 구경시켜주세요' 한다.

당연한 말씀. 광주에서 부산까지 3시간 30분을 달려왔는데 그냥 돌아가면 되겠는가?

앞으로 영도에 올 일도 많겠지만, 가급적 장기계획을 가지고 부산을 하나씩 정복해 가기로 한다.

오늘을 포함해서 입학때까진 우선 영도만 집중공략...ㅎㅎ

그중 영도8경을 모두 둘러보기로 했는데 첫번째가 영도대교 도개식이었으며 두번째가 태종대다.

이곳은 중전과 연애시절 새해 첫날 일출을 보러 광주에서 이곳까지 온 추억이 깃든 곳이다.

지금과 그때는 많이 다르겠지만, 옛 기억을 더듬어 태종대를 찾았다.

 

 

영도전경(클릭하면 커짐)

남항대교가 영도를 서구 송도와 연결시켜주고 부산대교와 영도대교가 중구 남포동과 연결시켜준다.

북항대교가 건설중에 있어 완공되면 남구와 연결돼 앞으로 네군데 지역에서 영도로 들어올 수 있다.

앞으로 둘러 볼 영도8경을 미리 보면

1.태종대 2.동삼동패총 3.영도대교 4.봉래산 5.아치섬(조도) 6.75광장 7.절영해안산책로 8.감지해변산책로 등으로

영도대교는 도개식까지 봤으니 태종대가 두번째며 세번째로 태종대에 이어 절영해안산책로를 갈 예정이다.

 

 

옛기억으로는 태종대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갔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사람만 출입이 된다. 주차료는 하루종일 1,000원으로 주차료 부담은 없으며, 태종대 입장료는 무료다.

걸어서 태종대를 한바퀴 돌려면 4.3km에 2시간 이상 걸리겠지만 이렇게 다누비열차를 타게되면 아주 쉽게 둘러볼 수 있다.

 

다누비열차타는 곳은 태종대 입구를 지나 150m정도 오르면 오른쪽으로 있으며, 요금은 위 사진 참고.

3인 이상 가족이면 요금이 감면되는 것도 특색이다.

평일은 30분마다(13시~18시는 20분마다) 순환열차가 다니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우천과 기상악화시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간정차지(5개소)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고 다음 열차를 타고 또 이동하면 된다.

 

 

다누비열차외 태종대 유람선도 있지만, 그것은 다음에 타보기로 한다.

 

 

태종대 전경(클릭하면 커짐)

다누비열차 정차지는 태원자갈마당, 구명사, 남항조망지, 전망대, 영도등대, 태종사로 오늘은 전망대만 들렀다.

다음에 온 가족이 오게되면 남항 조망지와 영도등대에서 내려 신선대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옛기억으로 전망대 부근이 중전과 같이 해맞이 한 곳으로 추정되지만, 주변이 많이 바뀌어 기억을 더 더듬어 봐야겠다.

 

 

승차권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

중간 정차역에서 다시 탈때 필요하다.

 

 

장애인도 탈 수 있게끔 가운데 칸은 리프트시설도 있다.

 

 

이런 표지가 중간정착지로 첫번째인 태원자갈마당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다누비열차를 타지 않고 이렇게 걸어서 산책한다.

전망대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라 조금 힘들듯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나도 걷고싶다.

 

 

하지만, 다누비열차를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열차외에 탑승차량이 세칸이다보니 좌우로 왔다갔다 흔들리고 재미있다.

 

 

태원자갈마당과 구명사 등에서 내린 사람은 단 한명도 없고, 타는 사람도 없다.

출발때 만차로 출발하기에 내린 사람이 없으면 전망대까지 가는 정차역에서 서도 타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전망대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내린다.

 

 

전망대 앞에 있는 등대섬은 생도(주전자섬)라고...

생도와 지나가는 배 사이로 대마도가 보인다고 하는데...눈을 씻고 바라봐도 안 보인다.

 

 

아마도 낚시배가 저기까지 태워줬겠지?

 

 

낚시 좋아하는 큰아이 입이 벌어진다.

그런데 부산은 가끔 해변에 너울이 친다고 하는데 저 사람들은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보니 현해탄도 넓긴 넓다.

 

 

망망대해를 보는 큰아이 무슨 생각을 할까?

앞으로 자신의 미래가 달린 대양을 바라보며...

 

 

전망대..

이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열까?

그렇다면 중전과 연애하던 시절 해맞이를 위해 찾은 태종대는 여기가 맞을 것이다.

 

 

태종대는 영도8경이지만, 부산10경 중 하나인 명승지다.

부산 10경은 해운대, 태종대, 오륙도, 범어사, 충렬사, 금정산성, 자갈치시장,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동래야류, UN기념공원

등이다.

 

 

전망대는 부산관광홍보대사 최지우 사진전도 열리고 있다.

최지우는 경기도 파주출생이지만 어렸을 때 부산으로 이사와 수영초-수영여중-덕문여고-부산여전 무용과를 나왔다고 한다.

용두산공원에 가도 최지우가 벤치에 앉아있는 동상이 있는데...

과연 부산 홍보대사가 맞긴 맞다.

 

 

 

사진설명이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산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객지사람은 모르겠지만, 부산 토박이는 장소가 어딘지 알겠지?

 

 

 

중전과 저렇게 서서 해맞이를 했던 기억이..ㅎ

 

 

 

전망대에 있는 모자상.

전망대에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나보다. 자살할 생각이면 이 동상의 어머니를 보고 굳게 사시도록...

 

 

태종대를 나와 절영산책로를 가기전에 우측 버스정류장에 잠시 멈췄다.

 

 

가야할 방향..왜?

 

 

바로 부산이 명물 씨앗호떡을 맛보기 위함이다.

이것을 보고 그냥 지나가면 간첩이라고 하는데...ㅎ

1개에 1,000원으로 10개를 사면 1개는 공짜다.

 

 

각종 씨앗이 들어간 호떡.

식어도 맛나 택배도 가능하다고...ㅎ

 

 

기름에 튀겨 안에 씨앗을 넣고 종이컵에 담아준다.

 

 

이렇게...정말 식혀 먹는 것이 더 좋았다..ㅎ

이제 오늘 부산에 오면서 정말로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간다.

바로 영화 변호인을 촬영한 흰여울길이다.

 

(글, 사진 : 포토뉴스코리아 simpro)

트위터 http://twitter.com/huhasim

페이스북http://facebook.com/inseob.shim.7

 

 


 

 

    (공지사항)

    1.본문 내용과 관련없는 복사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블로거 예절입니다)

    2.광고성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제 글을 추천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맞추천은 기본이구요 댓글을 남겨주시면 저도 댓글 올립니다.   

    4.스크랩은 자유롭게 하되, 꼭 퍼감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스크랩글의 추천은 당연한 예의겠죠?^^)

    5.추천과 즐겨찾기 없는 친구신청은 정중히 사양합니다.^^